임한섭 목사 / 시인ㆍ수필가
널따란 바다, 파도 소리마저 숨죽인 고요한 밤바다
오징어 잡으려 항해를 서둘렀던 어선도 잠든 밤바다
달과 별, 빛을 쏟아내 은물결 이룬 고요한 밤바다
밤바다는 적막이 흐르고 외로움을 가슴에 새긴다
그러나 한여름 밤바다, 등대의 빛으로 외롭지 않아
삭막한 밤바다, 친구로 찾아온 등대 있어 외로움 사라져
태풍이 휘몰아치는 때도, 먹구름 뒤덮어 캄캄한 밤도
등대는 그 자리에서 빛을 발산해 좋은 친구가 된다
세상은 외롭고, 적막하며, 삭막한 밤바다처럼 힘든 곳
등대 같은 친구 있으면 힘들지 않은 세상 되고말고
다행인 건, 주님이 어느 날 등대처럼 다가와 친구 되어줘
외롭고 쓸쓸함 사라지고, 기쁨과 평안으로 행복 누려
밤바다와 등대, 떨어질 수 없는 상생의 존재이듯
힘들고 외로운 세상, 주님과 나, 불가분리의 존재여야
나 또한 어렵게 세상 살아간 누군가의 등대로 살아야
등대 있어 바다가 외롭지 않듯 내가 있어 이웃이 기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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