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종

 

임한섭 목사 / 시인ㆍ수필가

 

어둠이 걷히기 전 공원

갓 피어난 목련꽃 나를 반기며

말을 건넨다

 

엄동설한도 꽃샘추위도 견뎌내고

예쁜 목련꽃 피웠다

너도 그럴 수 있어

 

혼탁하고 복잡한 세상 속에서도

순백의 목련꽃 피웠다

너도 그럴 수 있어

 

내 이름 축제 없어도 서운해 하지 않고

아름다운 모습 드러내고 있으니

너도 그럴 수 있어

 

고운 꽃잎 곧 떨어지겠지만

다시 필 것 생각하며 실망하지 않으니

너도 실패하지만 힘낼 수 있어

 

난, 주인이신 주님처럼 살고 있어

주님 닮아가니 행복한 세상이야

너도 그럴 수 있어

 

목련이 건넨 말 듣고 나니

아침이 밝아 오며 새로운 세상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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