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섭 목사 / 시인ㆍ수필가
비가 멈춘 백운산 계곡
하늘은 아직 햇살을 드러내지 않고 찌푸린 날씨지만
산 위에서 큰 소리로 노래하며 흐르는 계곡물 바라보니 생각이 밀려온다.
저 계곡물 왜 신이나 노래하며 흐르는 걸까?
넓고 넓은 바다로 향하니 신이 난 걸까?
눈썰매장 아이들처럼 쏜살같이 내달리니 신이 난 걸까?
마라톤 경주 완주하려 흥얼거리며 달리는 선수처럼
목표 지점 도착하려 신나게 흥얼대며 달리는 걸까?
지저분한 모든 것 씻고 또 씻어 기분 좋아 노래 부르며 흐르는 걸까?
건강한 삶을 위해, 외로움 달래기 위해 산을 찾은 사람
용기 주기 위해 노래하는 걸까?
복잡하고 불안한 세상일 잊어버리고 자연 속에서 평안을 기대하는 사람 응원하고 싶어 노래하는 걸까?
곁에 서서 시원스레 노래하며 흐르는 물소리 듣고 있으니
내 삶의 꿈과 하나님 나라를 향해 즐겁게 노래하며 달리고 싶다
아직 멈추지 않는 내 인생, 누군가에게 용기 주기 위해
노래하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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