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랑침례교회 동영상 캡처
사진=사랑침례교회 동영상 캡처

 

 

김홍기 목사 / Ph.D., D.Min. Christ Lives Ministries 대표. Talbot School of Theology (M. Div., D.Min.). 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Ph. D.)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시원한 가을이 찾아오는 9월이 오면 한국의 여러 교단들은 연례 총회를 개최하고 교단의 중요한 사무들을 논의하고 처리한다. 그 사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교단과 한국교회를 위협하는 이단들을 가려내고 치리함으로 교회의 적들의 공격으로부터 양무리를 보호하는 일이다. 장로 교단들은 이 중요한 일에 있어서 항상 선봉에 서 있다. 킹제임스 유일주의(이후로는 킹유) 이단자 정동수를 치리함에 있어서도 장로 교단들, 특히 합동과 고신은 앞장 서 있다. 합동 101회 총회(2016)는 인천 사랑침례교회의 담임목사인 정동수를 “이단성이 있다”고 선언했고, 고신대 신대원 교수회는 고신 70회 총회(2020)에서 '예의 주시 및 교류 자제'를 건의했으며, 합동 106회 총회(2021)는 ‘이단성, 참여금지, 엄히 경계'라는 규정을 내렸다.

 

칼빈을 점진적 구원과 세례 중생을 가르친 명백한 이단으로 규정한 이단자 정동수

정동수에 대한 이러한 조치는 그러나 결코 충분치 않다. 왜냐하면 그는 실제로 이단 교리들을 전하는 이단 교사요, 장로교의 신학을 심히 왜곡하며 악마화하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출판사에서 펴낸 책(“칼빈주의 비평,” 2023. 12. 1. 출판)에서 데이빗 클라우드(David Cloud)의 글을 빌려서 존 칼빈이 점진적 구원(progressive salvation)과 세례 중생(baptismal regeneration)이라는 이단 교리를 가르쳤다고 주장한다. 클라우드는 자신의 글(The Calvinism Debate)에서 칼빈은 “세례 중생(baptismal regeneration)과 점진적 구원(progressive salvation)을 고수했는데, 이것은 다른 복음이며 근본적이고 저주받아 마땅한 이단설이다1)라고 말하며, 칼빈을 “가장 명백하게 이단자(most definitely heretic)”2)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러한 주장이 얼마나 거짓되고 잘못된 것인가를 잘 알고 있다. 필자는 이 거짓 주장에 대한 강력한 신학적 반박을 <교회와신앙>에 발표한 글(“정동수는 칼빈을 가장 명백한 이단자라 하는데 왜 장로교는 정동수는 이단성이 있다고만 하나”)에서 충분히 했기 때문에 여기서는 그것을 반복하지 않기로 한다. 
<교회와신앙>에 발표한 글  http:// https://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0878

 

이뿐 아니라 정동수는 그 책의 2장(“칼빈의 실체”)에서 칼빈을 잔인무도한 독재자요 학살자로 묘사한다. 그는 다음과 같이 칼빈의 인격과 사역을 악마화한다.

칼빈은 10,000여 명에 불과한 제네바시를 통치하며 처음 5년 동안에 13명을 교수대에 매달고 10명의 목을 잘랐으며 35명을 화형시키고 76명을 추방하였다. 칼빈의 이러한 종교 개혁은 실로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교회를 빙자한 살상 행위였다. 이 같은 잔인한 피의 숙청은 칼빈의 잔인성과 폭력성이 어떠했는지 여실히 증명해 주며 국가 교회 통치를 위한 칼빈주의 교리가 예수님의 사랑과는 전혀 거리가 먼, 어거스틴의 카톨릭주의를 그대로 답습한 멸망의 교리였음을 분명히 보여 준다.3)

그는 또한 칼빈을 극악무도한 고문자로 다음과 같이 악의적으로 묘사한다.

칼빈과 그의 종교국의 고문 방법은 다음과 같았다.

1. 엄지손가락을 조이고 발바닥을 불로 지지고 밧줄로 잡아당기는 것
2. 창자가 튀어나오도록 꼬챙이로 쑤시는 것
3. 사람의 가죽을 벗기는 것
4. 사람의 가죽을 벗긴 뒤 소금으로 문지르는 것
5. 칼로 살갗을 찢는 것
6. 불에 그슬리는 것
7. 사람의 몸을 절단 내는 것
8. 물에 빠뜨려 죽이는 것
9. 해충들이 살을 뜯어 먹도록 방치하는 것

이 모든 고문 방법은 중세 로마 카톨릭교회가 성도들과 유대인들을 잡아 처형할 때 사용하던 방법들이다. 이런 극심한 일들이 진행되자 고문받기보다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도 생겼다. 그러자 종교국은 사람들이 자살하지 못하도록 밤낮으로 박수를 보내게 했다.4)

정동수는 칼빈의 직접적인 지시에 의해 이 모든 고문과 처형이 자행된 것으로 묘사하지만, 실제로는 칼빈은 종교재판소에서 교리적인 판단을 했을 뿐, 이단을 실제적으로 다루던 주체는 제네바 시의회였다. 그는 칼빈이 제네바 시를 임의로 통치한 것처럼 말하지만, 칼빈은 죽음을 맞이하기 4년 전에야 비로소 시민권자가 되었다. 이것은 제네바 시에 칼빈의 정적이 그만큼 많고 강했다는 것을 증명한다. 정동수가 주장하는 바처럼 칼빈은 제네바에서 교회정치국가(ecclesiocracy)를 세운 적이 결코 없다. 그는 도리어 ‘교회정치국가’를 반대했다. 칼빈은 교회는 국가와 국가의 역할에 대한 성경의 교훈을 가르칠 책임이 있다고 믿었고 그것을 성실하게 실천했지만, 교회가 국가를 통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정동수의 칼빈에 대한 주장은 심히 왜곡되고 거짓된 것으로서, 이와 같은 거짓되고 부정적인 역사관을 가지고 칼빈을 악마화하는 일은 전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칼빈을 악마화하는 일은 재침례교도들을 자신들의 영적 선조로 생각하는, 그리고 침례교회만이 유일한 정통교회라고 주장하는 랜드마크주의를 신봉하는 미국의 극단적이고 분열적인 독립침례교회들의 매우 잘못된 특징이다. 불행하게도 정동수는 이런 분파에 속한 자로서 잘못된 사명감을 가지고 한국교회에 극단적인 안티 칼빈주의와 분열주의를 열정적으로 파급시키고 있다.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은 이런 파괴적인 속성과 교리를 가진 정동수에게 제재를 가해서 한국교회를 파괴하는 일을 지속하지 못하도록 할 거룩한 책임이 있다.

신성모독적인 삼신론을 전파하는 이단 교사 정동수

정동수는 필자가 경험해 본 가장 참람하고 뻔뻔한 삼신론 이단자이다. 그는 삼위의 연합에 대한 예수님의 직접적인 가르침을 조롱하며 정면 부정한다. 예수님은 요 14:10-11에서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고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나님 안에 아들 하나님이, 그리고 아들 하나님 안에 아버지 하나님이 계시다고 가르치신 것이다. 그런데 정동수는 예수님의 이러한 가르침에서 이단이 나온다고 말한다.

자 그러면 개역성경을 제가 그대로 풀이하면 아버지 품 속에 독생하신 하나님이 계시는 거지요 그쵸 그대로 보시면 아버지 품 속에 독생하신 하나님이 계신 거잖아요. 아버지 하나님 안에 하나님이 또 들어 있는 거구나 이런 데서 이단이 나오는 거예요.5)

정동수는 삼위의 연합에 관한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이단이 나온다고 주장한다. 이 말은 예수님이 이단 교리를 가르치셨다는 것이다. 그는 또 이런 말도 덧붙인다. “여러분 하나님 안에 하나님이 있으면 됩니까? 하나님 안에 하나님이 있으면 되겠어요 말이?”6) 그의 이러한 말은 삼위의 연합에 관한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한 무시와 조롱과 불신을 강하게 드러낸다. 이런 신성모독적인 말을 하는 자가 삼신론자가 아니라면 과연 누가 삼신론자라는 말인가!

성경을 적그리스도라고 칭하는 킹유 이단 교리를 전파하는 이단 교사 정동수

정동수는 1611년판 영어 킹제임스 성경이 영어로 쓰여진 원본이라고 사실상 주장한다. “우리는 영어 킹제임스 성경이 역본임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완전성 즉 무오성을 지니고 있다고 믿습니다. 즉 그것이 자필원본과 동일한 최종권위라고 분명하게 믿습니다.”7) 그는 1611년판 영어 킹제임스 성경은 원본과 동일한 절대적인 완전성과 무오성과 권위를 가진다고 말한다. 이 말은 사실상 1611년판 킹제임스 성경이 영감을 받았다는 말이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영감이 없다면 무오성도 없기 때문이다. 정동수는 하나님이 자필원본과 동일한 말씀을 1611년판 킹제임스 성경에 보존해 주셨다는 주장을 하지만, 성경에는 그러한 말의 신빙성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단 한마디의 말씀도 없다. 그것은 비성경적이며 비정통적인 주장일 뿐 아니라 거짓된 가르침이다.

1611년판 킹제임스 성경이 영어로 된 원본이라면, 그 본문의 내용은 전혀 수정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1769년에 이르러 옥스포드 대학의 벤자민 블레이니(Benjamin Blaliney) 박사는 무려 75,000군데를 수정했고, 최소한 400군데 이상은 표현과 의미가 완전히 바뀌었다. 그 이후로 1769년판은 표준판이 되어 현재 출판되는 영어 킹제임스 성경은 모두 이 판을 재생산하고 있다. 정동수 같은 킹유 이단자들에게 이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불법 개정인 것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들은 1611년판은 다락방에 고이 보관하고, 이 불법(?) 개정판을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킹유 이단자들이 전 세계의 교회를 상대로 성경 사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증명한다. 1611년판이 완전하고 무오하다면 그것을 일점일획이라도 수정하지 말고 그대로 사용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킹유 이단자들은 1611년판은 완전히 버리고 불법(?) 개정한 1769년판을 완전하고 무오한 성경처럼 사용하고 있다. 이 얼마나 뻔뻔하고 가증스럽고 거짓된 행위인가! 한글로 번역된 킹제임스 성경들, 그 중의 하나인 정동수의 흠정역도 1769년판을 번역한 것이다. 이들은 한글로 번역한 킹제임스 성경을 팔면서 마치 1611년판 성경을 그대로 번역해서 출판하는 것처럼 사람들을 호도한다. 정동수는 흠정역의 성경 표지도 1611년이라고 써놓고, 1769년판은 1611년판을 철자법과 인쇄상의 잘못만 고쳤기 때문에 본문 개정은 하나도 하지 않았다고 속이고 판매하고 있으니, 사람들은 그것이 그런 줄 알고 구입해서 읽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기독교 문서 출판 역사상 가장 심각한 대사기극인 것이다.

성경(딤후 3:16)은 오직 자필원본만이 영감을 받아 무오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어떤 사본이나, 그것들 중에서 취사 선택해서 만든 원어성경들이나, 그것들을 번역해서 만든 다양한 번역본은 완전한 것이 하나도 없다. 성경적인 무오성에 관한 시카고선언문(THE CHICAGO STATEMENT ON BIBLICAL INERRANCY) 제10항에 나와 있듯이 정통 사본학자들과 신학자들은 하나님이 현존하는 모든 사본 안에 원본 말씀을 보존하셨다고 믿는다.8) 따라서 콤스 교수의 말처럼 사본들이 일치하는 곳에서 우리는 원본 말씀을 찾아낼 수 있다. 정동수 같은 킹유 이단이 말하는 킹제임스 성경의 원본 보존설은 성경적인 근거가 전혀 없는 소설 같은 이야기일 뿐 아니라, 킹제임스 성경을 유일한 정통 성경으로 보존하려는 매우 잘못된 생각에서 매우 잘못된 방법으로 만들어 낸 대사기극이다.

하나님은 단 하나의 무오한 성경을 주셨고 그것은 자필원본으로 구성된 성경이다. 하나님은 현존하는 모든 사본에 자필원본을 보존해 주셨고, 우리의 할 일은 그것들을 부지런히 비교해서 사본들의 일치하는 부분을 찾아내어 자필원본을 복원해 내는 일이다. 하나님은 또한 현존하는 모든 사본과 믿을 만한 번역본에 교리와 도덕에 관한 하나님의 뜻이 완전하게 보존되도록 역사하셨다. 따라서 모든 사본과 신뢰성 있는 모든 번역본은 교리와 도덕에 있어서 100% 오류가 없는 완전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헬라어 신약성경과 그것의 번역본들에 대한 학자들의 계속되는 개정 작업은 교리와 도덕에 관한 핵심적이 부분이 아니라 사소한 부분들을 맞추는 일이다. 따라서 하나님은 이미 지난 2천년 간 교리와 도덕에 있어서 완전한 성경을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소유할 수 있도록 성경 보존의 역사를 이루어 오셨다. 정동수 같은 킹유 이단자들의 1611년판 영어 킹제임스 성경 영감설(피터 럭크만) 혹은 영감 보존설(데이빗 클라우드)은 둘 다 비성경적이고 비정통적이며 거짓된 이단 교리이고 완전한 대사기극이다.

그래서 미국의 밥 존스 대학의 2대 총장인 밥 존스(Bob Jones Jr.) 박사는 킹제임스 유일주의는 “신성모독이요 이단”9)이라고 했고, 총신대와 대신대 총장을 역임한 정성구 박사도 킹유를 이단으로 규정했으며,10) 미국의 근본주의침례교친교회(The Fundamental Baptist Fellowship)도 킹제임스 유일주의를 이단으로 규정했고,11) 미국의 근본주의 침례교회들이 설립하고 운영하는 디트로이트침례신학대학원에서 32년간 신약학을 가르쳤고 교무과장을 지낸 윌리엄 콤스(William W. Combs) 교수는 “완전하고 오류 없는 번역본을 주장하는 새로운 이단(this new heresy of a perfect, inerrant translation)”12)이라고 말한 것이다.

동일한 킹유 이단인데 이송오와 말씀보존학회는 이단 규정이 되었고 정동수는 이단성 있다로 솜방망이 처분을 받고 있는 5가지

1998년에 말씀보존학회(대표 이송오)는 합동 교단에 의해 이단 규정을 받았다. 그러나 뉘앙스만 약간 다른 동일한 킹유 이단인 정동수는 지난 10년간 이단성이 있는 자로만 규정되었다. 이송오가 이단이면 정동수도 당연히 이단이어야 하는데, 반대로 정동수가 이단이 아니면 이송오도 이단이 아닌데, 그리고 개역과 영어 현대역 성경들을 ‘적그리스도’라고 부르는 흉악한 정동수는 이송오와 동일하게 파괴적이거나 그 이상인데,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가? 필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그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첫째, 정동수와 그의 삼신론 및 킹유 이단 교리에 대해 사람들이 잘 모르기 때문이다. 정동수가 신성모독적인 삼신론 교리를 가르치고 있다는 것은 그의 문제가 된 가르침을 잠깐만이라도 들여다 보면 누구나 대번에 알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들어보거나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또한 정동수의 킹유 이단 교리는 복잡한 사본학과 연관되어 있어서 일반 성도들뿐 아니라 목회자들도 킹유 이단자들의 교활한 궤변과 거짓말에 쉽게 현혹될 수 있다. 그리고 정동수와 킹유 이단자들이 역사적인 베스트셀러인 킹제임스 성경을 교묘히 이용해 자신들의 킹유 이단 교리를 전파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들과 그들의 이단 교리에 대해 의심을 버리고 열린 마음을 가지고 듣는 경향이 있다.

결국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성경의 영감과 보존에 대한 정통교리, 사본과 원어성경 및 성경의 번역본들에 대한 바른 지식, 그리고 킹유 이단자들의 궤변을 격퇴할 수 있는 논리를 세워 주는 지속적인 교육뿐이다. 또한 킹유 이단자들은 이단 교리와 궤변에 미혹된 광신자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광적인 생각과 활동을 압도할 수 있는 열정과 사명감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일해야 한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호 4:6). 이 말씀은 정동수가 왜 이단 규정의 철퇴를 피하고 ‘이단성 있다’라는 솜방망이 치리 아래서 그의 악한 영향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 준다.

둘째, 약하고 선량한 성도들을 해치는 이단 교리와 그것의 결과에 대해 분노하는 마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킹제임스 성경을 많이 사용하는 미국 교회에서는 킹유 이단 교리로 인해 목회자가 쫓겨나고 교회가 나뉘고 깨어지는 진통을 겪는 교회가 적지 않다. 한국교회는 대부분 개역성경을 쓰기 때문에 피해가 상대적으로 덜해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큰 혼란과 분열과 파괴가 진행되고 있다. 킹유 이단 교리에 미혹된 신자들은 왜 한국의 목회자들이 하나님이 완전히 보존해 주신 정통성경인 한글로 된 킹제임스 성경 대신 마귀가 변개시켜 놓은 그리고 적그리스도와 이단에게로 이끄는 잘못된 성경인 개역성경을 목회자들과 교회들이 추천하고 사용하는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킹유 이단 교리는 결국 한국교회를 심히 분열시키고 파괴할 것이다. 이러한 이단 교리의 분열성과 파괴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뿐 아니라, 그것을 이해하고 있을지라도 이단 교리가 성도들과 교회를 파괴하고 있는 사실에 대한 분노가 부족하기 때문에 정동수는 번번이 이단 규정을 피하고 그의 분열적이고 파괴적인 일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분노가 부족한 것은 결국 한국교회의 약하고 방황하는 양무리에 대한 긍휼과 사랑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들을 해치는 이단 교리에 대한 의로운 분노가 부족한 것이다. 이단과 끊임없이 싸우는 참된 이단 대처 사역자들은 사람들을 진리로 인도하고 미혹된 사람들을 주님에게 이끌려는 사랑이 충만한 사람들이다. 이러한 진정한 사랑에서 비롯된 의로운 분노가 부족하기 때문에 정동수는 솜방망이 치리 속에서 지속적으로 번영하며 더 많은 성도들을 미혹하고 해치고 있는 것이다.

셋째, 정동수는 카멜레온 같이 변신을 거듭하기 때문이다. 그는 합동교단의 이단대책위원회의 경고를 받으면 순응하는 것처럼 하면서 자신의 이단 교리와 사역의 정책을 결코 바꾸지 않는다. 말씀보존학회와 이송오가 곰 같이 공격적인 행동을 멈추지 않다가 이단 규정을 받았다면 정동수는 카멜레온 처럼 겉만 바꾸고 속은 그대로인 위선적인 변신을 거듭하며 생존해 왔다. 그는 동족인 킹유 이단이며 ‘킹제임스 성경 영감론’을 주장하는 럭크만(Peter Ruckman) 같은 사람을 이단이라 부르는 교리적인 식인(食人) 활동을 불사하는 행태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나 정동수의 신학적 멘토인 데이빗 클라우드와 정동수의 ‘킹제임스 성경 영감 보존론’도 비성경적이고 비정통적이며 거짓된 것으로서 명명백백한 이단 교리이다. 사람들은 카멜레온 정동수의 거짓된 변신에 쉽게 속아 넘어간다. 이것이 정동수가 솜방망이 치리만 받고 이단 규정을 받지 않는 중요한 한 이유인 것이다.

넷째, 정동수와 그의 측근들의 적극적인 로비 활동과 장로교단 내부의 정치적인 이해 타산 때문이다. 정동수는 “고신 등 장로 교단들의 정동수 목사, 킹제임스 성경 등에 대한 이단 위협과 횡포, feat. 서영국 목사”라는 제목의 설교(2분 38초-59초)에서, 고신에서 자신을 이단으로 규정한다는 말을 듣고 즉시 자신이 알고 지내는 고신 측의 제일 큰 교회 중 하나인 교회의 담임목사에게 직접 연락해서 로비를 한 것을 자신의 설교에서 실토한다. 필자는 정동수 문제와 관련하여 한 장로교단 내부의 움직임에 정통한 한 사람으로부터 교단의 어떤 관계자들과 정동수 측의 금전적인 거래에 대해 들은 바 있다. 비록 그것은 그 장로교단이 찍어낸 정동수에 관한 비판적인 책을 폐기 처분하는 것과 관련해서 정동수 측이 지불해야 할 돈과 관련된 사안이지만, 그 돈 외에 다른 어떤 검은 돈이 오갔는지는 하나님과 당사자들만이 아는 비밀일 것이다. 정동수를 지지해 주는 대가로 돈을 받는 관계자들에 관한 추정을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런 문제는 확인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것은 실제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우리는 교단의 총회장 선거가 검은 돈으로 얼룩진 경우에 관한 보도에 익숙하다. 그리고 정동수의 정치적 입장과 관련해서 정치적인 동기로 정동수를 지지하는 교단 내부의 사람들에 관해서는 얼마든지 상상이 가능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진리보다 이념을 더 중시하며, 교회의 건강보다 정치적 진영의 이해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이것은 현재와 같은 극한의 정치적 대립이 지속되는 한국적 상황에서 더욱 그러하다. 이런 것들이 교단들이 정동수를 솜방망이만으로 치리하는 한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다섯째, 사람들이 흔히 품고 있는 개교회 이기주의 때문이다. 우리는 내 교회만 문제가 없으면 이단과 관련된 문제에 개입할 필요를 굳이 느끼지 않는다. 필자 역시 이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필자는 신천지를 비판하는 동영상 - 영어로 된 동영상 20개를 포함해 무려 100개-을 유튜브에 올려놓았다. 만약 신천지가 필자의 교회를 공격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단 교리로 도배한 신천지와 달리 정동수는 30년간 인하대 교수였고 철저한 반공주의자이며 역사적인 킹제임스 성경을 번역하고 판매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에 대해 의심하기는커녕 신뢰를 더 많이 한다. 그가 삼신론 이단 교리를 말하고 킹유 이단 교리를 말해도 사람들은 정동수 목사가 설마 그러겠냐고 하면서 그를 정당하게 비판하는 소리에 도무지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는다. 게다가 내 교회 성도들이 정동수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괜찮은 것으로 여기는 개교회 이기주의가 만연해 있기 때문에, 마땅히 이단 규정을 받아야 할 정동수는 이단성 있는 자로 규정되고 있다. 그러나 58만4천 명에 이르는 구독자를 가진 정동수의 방송 채널에 내 교회의 성도가 포함되어 있는지 아는 사람이 과연 몇 사람이나 될까? 개교회는 성경적이나 개교회 이기주의는 비성경적이다. 이런 비성경적인 개교회 이기주의 안에서 정동수는 장로교단들의 이단 규정을 피하고 욱일승천하며 그의 악한 이단 제국을 날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결론

우리는 지금 정동수의 비진리와 거짓말과 이단 교리가 득세하고 있는 것을 본다. 그러나 하나님은 진실하시며 진리의 주인이시기 때문에 진리 편에 선 사람들이 반드시 승리하도록 주관하신다. 정동수를 이단성 있는 자로 규정한 합동과 정동수에 대한 예의주시 및 교류 자제를 건의한 고신의 입장은 장로교단들이 진리 편에 서 있음을 분명히 증언한다. 진리는 더디게 승리하는 것 같지만 하나님은 모든 일의 주관자이시다. 하나님은 자신이 하시는 일을 잘 알고 계시며 자신이 선택하신 때와 방법에 따라 자신의 완전하고 영원하신 계획을 결국에는 이루실 것이다. 복음적인 장로교단들이 진리 편에 서 있음으로 한국교회 안에서 결국 진리가 승리하게 될 것이다. 정동수의 삼신론 이단 교리와 킹유 이단 교리 및 거짓말 위에 기초한 칼빈과 칼빈주의 악마화 작업 역시 그 어둠의 실체가 백일하에 드러나고 응당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아다나시우스의 진리의 빛이 아리우스의 비진리의 어둠을 몰아낸 것처럼, 하나님의 공의롭고 절대적인 주권 아래 하나님의 진리와 교회는 결국 어둠과 악을 몰아내고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선한 정복자가 될 것이다.

1) David W. Cloud, “Calvinism Debate,” Way of Life literature, Nov, 243, 2024, Way of Life Literature, https://www.wayoflife.org/free_ebooks/the_calvinism_debate.php, 43.
2) 같은 책에서, 110.
3) 데이빗 클라우드(D. Cloud) 외 다수, 칼빈주의 비평, 이정원 외 다수 역 (인천: 그리스도 예수안에, 2007), 65.
4) 같은 책에서, 66.
5) 정동수, “개역성경은 예수님이 창조된 신이라는 이단 교리를 가르침,” 유튜브 동영상, 38: 27-44, 2024. 2. 23.,http://https://www.youtube.com/watch?v=IKtAr6xSE7s
6) 같은 동영상, 32:03-24.
7) 정동수, “성경의 완전성: 무오성과 충분성,” 2011. 7. 8., https://keepbible.com/KJB2/View/2UH?page=2
8) Wayne Grudem, Systematic Theology (Grand Rapids: Zondervan, 1994), 1203. 이 책에 인용됨
9) Bob Jones Jr., Cornbread and Caviar (Greenville: Bob Jones University Press, 1985), 179.
10) 정성구, “KJV 유일주의 옹호한 책 추천서 쓴 것 사과,” 교회와신앙, 2024. 1. 22. http://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9957
11) 권동우, 킹제임스 성경 유일주의의 망상 (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 2016), 58, 이 책에 다음과 같이 인용됨. “우리는 성경의 모든 번역본이 영감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을 이단으로 배척한다. 그러한 주장은 현재 광신도들을 만들고 있다. 우리는 자필로 성경의 원본이 쓰여진 이후로는 영감이 없었다고 분명히 믿고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다른 번역본에 대해 원본과 동일한 지위를 부여하는 주장을 단호히 거부한다.”
12) William W. Combs, ERRORS IN THE KING JAMES VERSION?, DBSJ 4 (Fall 1999): 151. https://drive.google.com/file/d/1KFQr9vKjMs6m95KTxjcDiRNaP6SwZmvV/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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