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섭 / 목사ㆍ시인
간밤에 기다린 비가 내려
목마른 대지와 초목이 반가워하고
소방관, 농사 준비한 농부들 더없이 좋아해
그러나 아쉬운 건
강한 바람과 함께 기온이 뚝 떨어진 것
농작물, 과일나무 냉해 입을까 걱정이네
강한 바람, 활짝 핀 봄꽃들을 시샘하는 걸까?
봄을 보내기가 싫어서인가?
봄을 내쫓고 여름을 재촉하기 위해서인가?
바람이 지나가겠지, 하면서도 걱정이 돼
봄의 혜풍, 여름의 훈풍, 가을의 금풍처럼
화창하고 시원하고 열매 익게 하는 바람을 기대
정치권이 대선 앞두고 위기의 나라 구하겠다고
출마하신 분들 많아, 그들에게 박수 보내고 싶어
다만 선의의 경쟁, 특히 자기에게 경쟁하길 기대해
다른 후보 시샘하여 비난하고 누구는 된다, 안 된다
하며 선동하거나 여론을 호도하지 말아야 해
국가를 위해 비전 제시하고 국민 심판 기다려야지
거센 비, 바람 지난 후 맑은 하늘에 태양이 떠오른다
이처럼, 나라의 혼돈 사라지고 안정되길 소망하며
고난의 시간 지나 부활의 기쁨 맞이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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