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섭 / 목사ㆍ시인

 

간밤에 기다린 비가 내려

목마른 대지와 초목이 반가워하고

소방관, 농사 준비한 농부들 더없이 좋아해

 

그러나 아쉬운 건

강한 바람과 함께 기온이 뚝 떨어진 것

농작물, 과일나무 냉해 입을까 걱정이네

 

강한 바람, 활짝 핀 봄꽃들을 시샘하는 걸까?

봄을 보내기가 싫어서인가?

봄을 내쫓고 여름을 재촉하기 위해서인가?

 

바람이 지나가겠지, 하면서도 걱정이 돼

봄의 혜풍, 여름의 훈풍, 가을의 금풍처럼

화창하고 시원하고 열매 익게 하는 바람을 기대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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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 대선 앞두고 위기의 나라 구하겠다고

출마하신 분들 많아, 그들에게 박수 보내고 싶어

다만 선의의 경쟁, 특히 자기에게 경쟁하길 기대해

 

다른 후보 시샘하여 비난하고 누구는 된다, 안 된다

하며 선동하거나 여론을 호도하지 말아야 해

국가를 위해 비전 제시하고 국민 심판 기다려야지

20대 대통령 선거 벽보(사진=콩나물신문)
20대 대통령 선거 벽보(사진=콩나물신문)


거센 비, 바람 지난 후 맑은 하늘에 태양이 떠오른다

이처럼, 나라의 혼돈 사라지고 안정되길 소망하며

고난의 시간 지나 부활의 기쁨 맞이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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