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수 교수/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대학교 교회사 Ph.D. Berkeley GTU 객원교수, IME Foundation 이사장   

최은수 교수
최은수 교수


   역사적 에덴동산은 현재의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있지 않았습니다! 백 투 예루살렘도 아닙니다!

특히 성경을 알레고리적으로 이해하거나 영적으로 이해하려는 사람들 가운데서 은근슬쩍 또는 뭉뚱그려서 예루살렘을 직접적으로 거명하거나, 역사적 가능성이 있는 지역과 엮어서 말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이런 식의 성경해석은 초대교회 당시 북아프리카 알렉산드리아 학파의 영향 때문입니다. 교회사적으로 볼 때, 수많은 이단들과 비정통적인 성경핵석들이 이런 전통에 근거하여 표출되었고, 이와 더불어 직통계시를 통한 주관적이고 인위적인 것들을 통하여 성경과 역사를 왜곡하여 왔습니다.

Stop, Back To Jerusalem! No, Back To Jerusalem! 백 투 예루살렘 안 됩니다.​

성경과 역사적인 근거도 없이 알레고리적으로 또는 영적인 해석을 통하여 극히 주관적이고 인위적인 주장을 펼치고 있는 무리들이 역사적으로 있어 왔고, 현재도 일단의 부류가 그런 주장을 하고 있어 심히 우려됩니다. 그들은 역사의 시작과 끝을 예루살렘으로 집중시킵니다. 특히 세대주의적 종말론에 근거하여 과격한 주장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들의 주장이 극단적 종말론을 넘어서 시한부 종말론이라고 지적하고 싶습니다. 이는 엄연히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도전이고, 성령 하나님과 함께 진행되어 오고 있는 교회 역사에 대한 혐오스러운 신성모독입니다.​

아르메니아의 시각에서 역사의 시작을 이해해야 자연스럽습니다.​

현재까지 아르메니아는 아라랏산(아르메니아)을 중심으로 펼쳐진 신인류의 시작, 즉 노아의 방주가 아라랏 산에 도착한 이후, 노아의 가족이 아르메니아와 조지아를 중심으로 생육하고 번성하였다고 알려져 오고 있었습니다. 이는 창세기 6장 이후, 그리고 열국의 테이블이라고 하는 창세기 10장의 내용을 중심으로 그리 이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아르메니아인들은 노아의 때로부터 현재까지 역사적 에덴동산이 아르메니아에 있었다고 자연스럽게 말하고 행동합니다. 그들은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이같은 사실을 일상적인 용어로 말하는 것입니다. 저도 아르메니아의 시각에서 역사적 에덴동산을 이해하는 가운데 구속사의 큰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르메니아의 시각에서 이해하는 견해와 관련하여, 존경 받는 원로로서, 세계 속에서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전병호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2회 역임)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놀라운 최은수 박사님의 논지에 찬사를 보냅니다. 21세기 세계 기독교의 새로운 혁신과 패러다임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즈음에, 최은수 박사님의 논지는 가히 종교개혁적 혁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집니다. 루터파 신학자인 게가르드 포르데(Gegard Forde)가 '구원받은 신자는 창조세계를 선물로 받는다'는 말을 하였다고 하는데, 최은수 박사님이 새로운 신학적 인식을 응축하여 말씀하심에 놀라움을 가집니다.'​

전병호 목사의 주장과 함께, 평소 하나님의 구속사를 냉철한 지성과 영성으로 바라보는 박경희 선교사의 표현이 이를 잘 뒷받침 합니다.​

'창세기 1장부터 시작하여 구약과 신약을 아우르는 성경의 맥이 아르메니아와 조지아를 중심으로 시작되고, 노아의 홍수 이후에도 아라랏산(아르메니아)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인류 역사, 노아의 예언, 그것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 예레미야의 예언에 등장하는 민족, 흩어진 유대인들의 역사, 주님의 구속사역과 성령강림의 목격, 사도들의 복음 전파 .... 역사적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발자취가 느껴지는 그 땅(아르메니아 조지아)을 순례해야 할 당위성이 정말 분명 합니다. '​

‘마치 우리나라가 일제의 식민사관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처럼, 성경을 보는 관점이 유대주의 사관에 갖혀 있었음도 교수님을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이스라엘로의 성지순례 보다 아르메니아 조지아로의 성지순례를 더 가보고 싶습니다.’

이 두 분들뿐만 아니라 여러 인사들 제위께서 동일한 말씀들을 주시고 있는 중입니다. 나는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역사하심이라고 생각하며 오직 그 분만이 영광을 받으시기를 소망할 뿐입니다. 아무쪼록 아르메니아 시각에서 성경을 바라봄으로 왜곡되고 편향된 성경과 역사의 식견이 사필귀정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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