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정희 / 가나안교회 파송 케냐 선교사
건물을 짓기 전에 조감도를 그립니다.
조감도는 새가 하늘에서 바라보는 광경처럼 아름답게 그립니다.
조감도를 보는 사람들은 어떤 건물이 지어지고 주변환경은 어떻게 조성이 되는지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건축을 시작하면 설계도가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설계도는 일반인들은 볼수가 없습니다.
관계자만 볼수가 있습니다.
선교의 조감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선교의 설계도가 있습니다.
조감도는 아름다운데 설계도가 없다면 허공을 치는 것과 같습니다.
교회는 천국의 조감도를 잘 그려주고 설계도를 잘 그려주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설계도를 볼수 없습니다.
설계도는 바로 말씀입니다.
말씀의 설계도를 따라서 신앙생활을 하면 천국의 모형이 지어집니다.
말씀이 없는 조감도는 겉만 화려하고 실제적인것은 없는 것입니다.
선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없는 선교 조감도는 회칠한 무덤이 될수 있습니다.
그래서 늘 깨어 있으려고 자신을 돌아봅니다.
산골에서 물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큰차가 가기에는 길이 부담이 되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작은 물차에 문제가 생겨서 위험을 무릎쓰고 출동하였습니다.
물탱크에 물을 가득 채웠습니다.
예수님은 영원한 생명이라는 글자가 너무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차를 운전하여가는 길은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깊고 깊은 산골은 더 아름다웠습니다.
울퉁 불퉁한 길은 저의 몸을 강하게 안마를 해주었습니다.
물 때문에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비하면 이정도 안마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허리 통증이 좀 있기는 하지만요^-^
그린의 자연색과 물차의 그린색이 멋지게 어울립니다.
깨끗한 물을 받은 사람들은 기뻐하며 감사의 말을 하였습니다.
" 저에게 감사하지 말고 하나님께 감사하세요 "
저에게 기쁨을 주는 미래의 주인공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복음노트를 나누어 주고 복음 그림을 설명하고 그림을 머리속에 기억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억한것을 입술로 말하라고 하니 모두 그림을 기억하고 복음의 내용을 말하였습니다.
복음 연상기억법입니다. 복음은 입술로 고백해야 합니다.
복음은 불변하지만 복음을 전하는 전략이 필요함을 봅니다.
아이들에게 꿈에 대해 이야기도 하고 꿈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였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산속에서 아이들이 외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 예수 짱이야 예수 짱이야........."
엄지척을 하며 목청껏 외치는 아이들의 모습이 사랑스러웠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아름다운 아이들의 소리가 마음에 작품을 그려줍니다.
예수님이 저와 아이들의 인생가운데 짱(최고)이 되길 소망합니다.
선교지를 떠날때 나의 설계도는 얼마나 지어져 있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설계도대로 완전하게 지어지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해도 감사입니다.
인생또한 마찬가지겠지요.
"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으로 복음을 전하고 진리를 가르치고 치유와 회복의 능력으로 영혼구원의 통로로 사용하여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