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광수 다락방 측이 류광수에 대한 허위사실을 보도했다는 이유로 투데이코리아 김시온 기자를 상대로 정정보도와 기사 삭제, 공식 사과문 게시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해 파문이 일고 있다.
류광수 다락방 측은 2025년 11월 14일자로 김시온 기자와 투데이코리아 측에 투데이코리아가 11월 6일 보도한 ‘“영적 문제가 왔다면 조두순도 피해자” 막말 논란’이란 제목의 기사에 대한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다락방 측은 “다락방 목회자의 설교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을 악의적으로 인용하여 마치 류광수 목사가 조두순 사건을 언급하면서 ‘오히려 조두순이 피해자’라고 언급한 것처럼 허위로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류광수 목사의 해당 설교는 2009년 2월 7일인데, 조두순 사건은 조 씨의 실명이 사회적으로 공개, 보도되기 이전이라 시간적으로 성립할 수 없는 날조, 조작된 허위”라고 주장하면서, “류광수 목사는 조두순 등 어떠한 실명도 언급한 적이 없고, 강간범을 두둔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다락방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다락방의 사회적 명예와 신뢰가 심각하게 실추됐다”며, 2025년 11월 21일까지 ‘문제의 기사 삭제’, ‘공식 사과문 게시’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기한 내에 이행하지 않을 시 형사상 고소 및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와 더불어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청구와 손해배상 소송 절차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다락방의 으름장에 김시온 기자는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은 다락방 소속 목사가 류광수의 과거 발언을 인용한 것을 기사화한 것이지, ‘류광수가 발언했다’고 보도한 적이 없다”며, “류광수가 성폭력 피해자를 두고 ‘영적문제 때문’이라고 설교한 것은 이번에 문제가 된 부분 외에 비슷한 취지 발언 영상이 더 있다”고 말했다.
김 기자는 이어 “류광수도 앞서 ‘조두순’을 (예로 들며) 언급한 목사와 비슷한 취지, 즉, ‘피해자 때문에 피해가 발생했다’는 식으로 발언한 적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