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씨가 매주 토요일마다 주최하는 광화문 국민대회에 전 씨의 손자가 무대에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2025년 11월 15일에 열린 광화문 국민대회에서 사회를 본 전광훈 씨의 측근 조나단(본명 조우행) 씨는 “광화문의 최연소 강사, 전XX 깅사를 모시겠다”며 전광훈 씨의 손자이자, 전에녹-양메리(양주영) 전도사의 장남인 전XX 군을 무대 위로 불러올렸다.
전 군은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가 하나로 겹쳐진 깃발을 들고 무대 위로 올라왔는데, 조나단 씨는 전 군을 향해 “이제 오늘은 퍼포먼스를 하는 거야”라고 설명하면서 “이제는 전XX 강사님이 강팍한 바로왕 이재명을 때려잡겠다는거야, 전XX과 더불어 ‘마귀들과 싸울지라’ 일어서!!”라고 집회 참가자들에게 소리쳤다.
그런데 찬송가를 부르기 직전, 무대 아래 쪽에서 사람들이 돈을 쥐고 올라와 조나단 씨에게 주는 모습이 보였는데, 조나단 씨는 “강사비 주실 분들은 주시고”라면서 헌금을 요구했다.
이어 “마귀들과 싸울지라” 찬송가를 참가자들이 부르기 시작했는데, 전XX 군은 찬송가에 맞춰 깃발을 휘날리며 뛰어다녔다.
조나단 씨는 찬송 중간에 “(강사) 사례비가 더 세게 들어와”라면서 추종자들의 헌금을 독려하기도 했다.
그런데 전XX 군은 깃발이 무거운지 팔이 아프다고 조나단 씨에게 호소를 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조나단 씨는 찬송이 끝난 후 “사례비를 너무 많이 받으니까(돈이 많이 들어오니까 전XX 군이) 막 뛰는 거야” 라면서 전XX 군에게 “강사님 오늘 특별 사례비 드리겠습니다”라고 돈을 쥐어 주었다.
그러나 전광훈 씨의 손자가 극단적인 정치적 주장이 난무하는 집회에서 단순 참가 정도가 아닌 무대에서 공연을 펼친 점은 아동을 정치적 선전도구로 악용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또한 최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육아 컨텐츠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에서 과도한 PPL(상품간접광고)이나 슈퍼챗 수익을 추구하는 행태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 상황에서 전광훈 씨의 손자가 나와 공연을 하자 즉석에서 순식간에 상당액의 현금이 거두어진 모습은 아동을 후원, 모금수입의 도구로 악용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