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베드로지파 전 지파장을 역임했다가 2022년 제명을 당했던 지X섭 전 지파장이 또다시 제명을 당했다.

신천지는 2025년 11월 15일자 공지에서 “지X섭과 그의 가족에 대하여 신천지 성도의 사명을 끝내고 신천지에서 퇴출(제명)한다”며, “모든 성도들은 신천지의 계명을 지켜 제명된 자와 면담을 금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신천지는 “신앙을 벗어나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행동으로 인해 제명한다”며, “교회는 그간 많이 참았다”고 제명이유를 설명했다.

이번에 제명된 지X섭 일가는 지X섭의 아내와 장남, 장녀, 차남, 그리고 차녀의 사위와 자녀들로 알려졌다.

유튜브 신천지탈퇴자연합은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2022년 지X섭의 1차 제명 당시 강사 지X문만 근신처분이 내려졌고, 다른 가족들에 대한 처분은 없었다”며, “이번에는 신천지 강사로 있었던 지X섭의 차녀 지X훈과 차녀사위 주X노까지 제명시켰다”고 설명했다.

2022년 1차 제명을 당한 지X섭 전 지파장
2022년 1차 제명을 당한 지X섭 전 지파장

또 지X섭 일가의 제명에 대해 유튜브 물고기싱담소는 “신천지는 몇 번까지 제명이 가능한 것인가?”라고 물으며 “천국 취소한 것을 ‘취소’(다시 받아 준 것)했다가 다시 취소가 가능한 총회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신천지) 생명책이 아니라 ‘총회장님 휴대폰 메모장’”이라고 일갈했다.

물고기상담소는 이어 “사람의 구원과 생명책은 오직 하나님의 주권의 영역이지, 어떤 조직의 감정과 판단에 따라 삭제되거나 복구되는 ‘파일’이 아니다”라면서, “생명책이 총회장(이만희 교주)의 권한으로 대체되는 순간, 그것은 신앙이 아니라 권력의 장난이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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