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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회 박노철 목사… 허위학력 논란의 진실
예장통합 재심개시… 반대 측 공세 펴지만 효과는 글쎄
2017년 11월 06일 (월) 12:44:10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교회와신앙> : 양봉식 기자 】 예장통합 총회재판국이 서울교회 박노철 목사 건 등의 재심을 개시하자 박노철 반대 측이 기다렸다는 듯이 공세를 펴고 있다. 심지어 ‘허위학력기재’와 ‘예장합동에서 제명된 목사’라는 새로운 주장까지 꺼내들었다. 하지만 이들의 공세의 효과가 있을지는 ‘글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학력 허위 기재, 이중 교적, 청목 기간’ 문제 삼아

박노철 반대 측은 △박노철 목사가 학위 인정하지 않는 총신대 신대원 연구과정에 편입했음에도 ‘M.Div 편입 89회 졸업’을 한 것은 허위 △총신대 신대원 M.Div 졸업자가 아니므로 장신대 청목과정 자격 없음 △합동 측 목사임에도 침례교단 지구촌교회 사역, 독립교회 개척은 이중교적이므로 합동 측 목사가 아님 △청목과정 1년 이상 이수 않은 상태의 목사고시는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 측의 주장은 억지라는 것이 박 목사의 지지 측의 입장이다.

첫째, 총신대 신대원 M.Div 졸업자 문제는, 먼저 총신대 신대원을 편입하기 위한 조건은 거기에 맞는 학력이 필요하다. 적어도 대학을 졸업해야 한다. 그런데 박노철 목사는 총신대 신대원이 인정하는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Westminster Thological Seminary에서 1994년 5월에 M. Div.를 졸업하였다. 미국의 정규신학을 졸업한 자격이 있기 때문에 1995년 5월에 총신대 신대원 M. Div. 3학년에 편입하여 1996년 3월에 89회 졸업생이 되었다.

박 목사는 자신이 이 과정을 모두 밟고 졸업논문은 물론 졸업앨범도 있다며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 박노철 목사의 총신대 신대원 졸업앨범 일부와 성적증명서 사본

박노철 목사가 편입한 연구과정은 교육부가 정식 학위과정이 아닌 교단 측이 인정하는 M. Div. 과정이다. 박 목사가 총신대 신대원에 편입한 것은 학위를 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목사 안수를 위한 과정이었다. 예장합동은 총신대 신대원 M. Div. 졸업을 하면 교단 강도사 고시 자격을 부여한다. 또한 합격하면 목사 안수를 준다. 박 목사는 이 과정을 모두 마쳤기 때문에 허위 이력서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지지 측의 반박이다.

둘째, 그렇다면 ‘총신대 신대원 M.Div 졸업자가 아니므로 장신대 청목과정 자격 없다.’는 반대 측의 주장도 의미가 없게 된다. 졸업했을 뿐만 아니라 목사 안수 자격이 있어 안수를 받았기 때문에 장신대 청목과정에는 어떤 흠결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반대 측의 ‘합동 측 목사임에도 침례교단 지구촌교회 사역, 독립교회 개척은 이중교적이므로 합동 측 목사가 아니다.’라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다. 박노철 목사는 예장합동 동서울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이 노회 소속이었다. 박노철 목사가 제시한 2010년 2월에 노회에서 발급받은 목사안수증명서에는 “아래 사람은 동서울노회에서 목사 장립을 받고 현재 동서울노회 소속 목사임을 증명함”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박 목사가 이중교적을 가진 기간은 2011년 11월 8일 예장통합 서울강남노회에서 목사서약식을 가질 때부터 예장합동 동서울노회가 이 사실을 인지하고 2017년 4월 노회 발명부에서 노회원 명단에서 삭제할 때까지다. 그렇기 때문에 예장합동이 아닌 타 교단(침례교단)에서 사역을 했다는 이유로 예장합동 목사가 아니었다는 주장도 의미가 없어 보인다.

반대 측은 박노철 목사가 청목과정을 1년 이상 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효라는 주장도 하고 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청목의 모든 과정을 적극 간여하고 보다 빠르게 목사고시를 볼 수 있도록 추진한 이들이 반대 측의 핵심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될 게 없는 것이 예장통합 총회헌법 권징 제157조 제 3항에 의하면 5년이 지난 것은 문제 삼을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박노철 목사는 이 조항을 들어 문제제기하는 기간이 지났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에 반대 측은 2011년 11월 8일에 서울강남노회 소속 목사 선언식을 가졌고 2016년 11월 4일에 소를 제기했으므로 5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무효라는 주장하고 있으나, 박노철 목사 측은 2011년 9월에 위임목사 청빙을 위한 공동의회가 열렸고 ‘위임 목사 청빙 청원 연서’가 작성되었기 때문에 5년이 경과했다는 입장이다.

박노철 목사의 자격에 문제를 삼는 반대 측 사람들은 당시 서울강남노회에 박노철 목사가 목사고시를 빨리 보게 해 달라고 청원서를 냈던 사람들이다. 박노철 목사는 “당시 모든 당회원들(현 반대 측이 주류)이 간절한 마음을 담아 그 당시 총회장이셨던 지용수 목사님과 고시위원장이셨던 이호국 목사님께 앙원하는 공문을 보냈다.”라고 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자신들의 부탁을 들어 준 당시 노회원 들에게 고소고발을 하는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


총회가 강제하지 않는 안식년

박노철 목사 반대 측이 들고 나온 것 중에 하나가 위임목사의 재신임과 안식년 휴무이다. 반대 측은 서울교회법을 따라 박노철 목사가 안식년을 가져야 할뿐만 아니라 목사 ․ 장로 재신임 규정에 따라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예장통합 헌법시행규정 제3조 2항에는 “적용순서는 총회헌법, 헌법시행규정, 총회규칙, 총회결의, 노회규칙과 산하기관의 정관, 당회규칙 등의 순서이며 상위법규에 위배되면 무효임으로 개정하여야 하며 동급 중에서는 신법우선의 원칙을 적용한다.”라는 법을 시행하는 순서가 나온다.

서울교회는 정관과 규정을 가지고 있다. 교회 규정에 의하면 목사 ․ 장로가 6년 시무하고 안식년을 가진 후 재신임 투표를 통하여 시무연장 여부를 묻는 규정이 있다. 서울교회 정관에는 없는 내용이다.

이것은 총회 헌법시행규정 26조 7항에는 “헌법 권징 제4조 1항, 제6조 2항에 의거, 목사, 장로, 집사, 권사를 신임투표로 사임시킬 수 없다” 것과 배치된다. 그렇다면, 서울교회의 안식년을 통한 항존직 재신임 투표 규정은 무효이며 마땅히 개정되어야 한다. 설령 교회 규정에 따라 실시했을지라도 문제를 삼을 때 법 시행 우선에서 상위법을 따라야 한다.

더구나 안식년에 대한 총회헌법위원회의 해석은 “안식년 규정은 교회의 배려와 당사자의 의사를 존중하여 시행하는 임의규정으로서 안식년 기간 중에도 신분(위임 ․ 담임목사, 당회장)은 유지되는 것”이라고 되어 있다. 안식년에도 위임목사가 보장됨에도 불구하고, 반대 측이 안식년 동안 박노철 목사의 위임목사 직위를 정지시킴은 물론 안식년을 마친 후 재신임 투표를 통해 해임까지 하려는 저의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박노철 목사는 “교회가 평안해야 안식년을 할 수 있는 것이지 교회가 분쟁 중에 있고 위임목사를 쫓아내려는 불법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데 억지로 안식년을 갈 수는 없다.”며 “반대 측이 낸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이 서울중앙지방법원과 고등법원에서 각각 기각 하면서 ‘서울교회 안식년 제도는 정관에 있지도 않을뿐더러 총회헌법에 위배됨으로 무효이다”라고 판시했다.’고 지적했다.

반대 측들은 박노철 목사가 스스로 재신임을 받겠다고 발언해 놓고 지금 와서 발뺌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박 목사의 주장을 들어보면 반대 측의 주장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춰 짜맞추기 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박 목사가 제시한 발언의 녹취록을 보면 “서울교회가 재건축이라고 하는 지역적 어려움과 내신성적을 강조하는 교육부의 정책변화로 어려운 환경 가운데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또한 시무장로님들의 협조로 잘 성장해 오지 않았는가? 장로님들께서 계속 잘 협조해 주시면 재신임을 받는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으니 그때 재신임을 받으면 되지 않는가?”라고 되어 있다.

재심을 받기 위한 조건은 당회원들의 협조를 통한 교회 발전이 있은 다음에서나 논의하자는 취지의 발언이다. 그런데 당회원들이 박 목사에 대해 노골적으로 반기를 들고 협조하기는커녕 온갖 고소고발로 당회장을 괴롭히며 목회를 방해해 왔다. 그런 점에서 재신임을 할 수 없도록 방해한 셈이 되었다.

교회법 시행 우선 원칙에서도 총회헌법을 따라야 하지만 사회법에서도 이미 박노철 목사의 주장에 손들어 주었다. 서울중앙지방법원과 고등법원에서 서울교회 안식년 제도는 정관도 아니고 규정에 있는 것이며, 상회인 총회헌법과 위배되는 규정임으로 마땅히 개정되어야 하며, 안식년을 하더라도 교회의 배려와 당사자의 의사를 존중하여 시행해야 할 것을 판시하고 있다.


장로 피택 위한 공동의회 결의 무효 소송의 건

서울교회 분열과 함께 박 목사 반대 측이 들고 나온 쟁점 중에 세 번째 건이 신임 장로 피택 건이다.

서울교회는 2년에 한 번씩 장로를 선택해서 세워왔다. 2017년은 장로를 선택하는 해다. 그러나 장로 피택에 차질이 생겼다. 공식일정을 따라 교회 안건 논의를 하고자 했지만 당회가 열릴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당회장인 박노철 목사가 여러 차례 당회를 소집했지만 반대 측 장로들이 박 목사의 안식년을 이유로 당회장으로 인정하지 않음으로 일어난 일이다. 당회가 성수되지 못하고 있는 사이 반대 측은 이종윤 원로목사를 대리당회장으로 세워 지속적으로 불법 당회를 열었던 것이다.

그러나 안식년을 총회헌법이나 사회법에서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반대 측이 박노철 목사를 당회장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 자체가 불법이다. 그러므로 이종윤 원로목사를 임시당회장으로 세운 것도 불법이지만 이종윤 원로목사가 당회장으로 연 모든 제직회와 공동의회가 불법이 되는 셈이다. 그런데 지속적으로 이 원로목사를 중심으로 한 제직회와 당회를 열자 서울교회의 상회인 서울강남노회가 인지하고 불법임을 고지했다. 그러나 그 지시를 어기고 불법 당회 ․ 제직회 ․ 공동의회를 한 죄가 인정 되어 이종윤 원로목사가 기소된 상태이다. 또한 반대 측 장로들도 동일한 죄로 기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노철 목사의 당회 소집에 대해 반대 측 장로들의 불응으로 장로선택 청원을 위한 ‘당회록’을 구비할 수 없자, 박노철 목사는 그 이유를 영동시찰회에 소상히 밝히고 시찰회를 경유, 서울강남노회 정치부와 헌의부를 거쳐 제60회 강남노회 정기회에 헌의가 되었다.

정기노회에서 노회가 서울교회의 장로 선거를 만장일치로 허락했고, 노회 임원회는 서울교회가 시행할 수 있도록 공동의회를 지시하게 되었다. 박노철 목사는 노회가 지시하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장로 피택을 했던 것.

그렇다면 당회 결의 없이 장로를 선택할 수 있을까? 가능하다. 예장통합 헌법 제90조 제3항에 공동의회를 소집하는 절차가 있다. 조항 제4호에는 “상회의 지시가 있을 때(상회의 지시가 있을 때에는 당회 결의 없이도 소집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서울교회는 당회가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노회가 헌법 조항을 들어 당회의 결의가 없이도 공동의회를 열어 일들을 처리할 수 있도록 허락한 것이다.

이런 전례가 서울강남노회 청담교회도 있었다. 담임목사가 당회의 결의 없이 공동의회를 열어 5명의 장로를 선택했고, 반대파들과의 법정 다툼이 대법원까지 갔지만 서울지방법원과 고등법원 그리고 대법원에서까지 승소한 판례다.

청담교회에 대한 법원의 판결문에는 “이 사건 공동의회는 당회가 공동의회 소집 결의를 거부하여 상회의 지시로 소집되었는바, 이처럼 당회의 공동의회 소집 결의가 불가능한 경우에도 선출할 직원의 수를 미리 당회의 결의로 정해 놓지 않으면 직원 선거를 할 수 없다고 한다면, 예외적으로 당회의 결의 없이 공동의회를 소집하여 의결할 수 있게 한 교단 헌법 제90조 제3항 제4호의 취지를 몰각시키는 결과가 되어 불합리하다. 그렇다면 이 사건 공동회의에서 직접 선출할 직원의 수를 결의하고 그에 따라 직원 선거를 시행한 것에 매우 중대한 하자가 있어 이를 그대로 둘 경우 현저히 정의 관념에 반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하고 있다.

이런 서울강남노회 청담교회의 판례를 알고 있었던 반대 측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공동의회효력정지 가처분’을 냈으나 기각이 확실시 되는 결정의 날을 불과 수일 앞두고 소를 취하하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

따라서 지난 회기 불법적 판결을 바로 잡기 위한 이번 회기 총회재판국의 재심은 교단헌법의 명백한 규정과 사회법이 이미 판단한 바와 같은 결론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회기 행정쟁송분과가 총회재판국의 공식 활동이 종료된 후에 저지른 ‘기습’과 같은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또 다시 벌어진다면 예장통합의 신뢰도가 땅에 떨어지는 사태를 초래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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