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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십일조 25%… 전도 경험 60%가 없어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조사 1차 발표 PPT ⑤
2018년 02월 08일 (목) 11:23:01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교회와신앙>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이성구 목사)와 지앤컴리서치(대표 지용근)가 지난 2017년 12월 28일에 1차로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조사’의 결과(한국인의 종교 현황 한국인의 종교 의식 ③한국 개신교인의 종교생활 ④현 출석교회 평가 ⑤종교별 이미지 평가 ⑥한국교회 위상 및 평가 ⑦일반적 생활 의식 평가)를 발표했다.

이번 순서는 ‘③한국 개신교인의 종교생활’ 중 ‘개신교인의 종교생활얽매이기(구속) 싫어 해’와 ‘주일 낮 예배 출석률 90% 상회열성은 20%’에 이은 세 번째이다.


헌금 줄어, 정확한 십일조 생활 25%… 39.5%는 아예 못해

   
▲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조사 1차 발표 PPT ⑤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 지앤컴리서치

헌금이 줄어들고 있다. 교회출석자들의 월 평균 헌금액이 2012년 조사 때 222,000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7년에 175,000원으로 줄었다. 1998년에 83,000원에서 2004년에 125,600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폭증세를 보였던 것이 2012년 이후 확연한 감소 국면에 들어섰다.

이는 기혼자(부부 기준)와 미혼자(개인 기준)를 가리지 않고 같았다. 기혼자들은 2012년에 241,000원이었고 미혼자들은 122,000원이었던 것이 2017년에는 각각 196,000원과 106,800원으로 줄었다. 기혼자들의 감소폭에 비해 미혼자들의 감소폭이 좁기는 했다.

그 원인을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바에 의해 분석하자면, ‘매월 정기적으로 정확한 십일조를 하던 층’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아예 ‘십일조 생활을 못하는 층’이 급속하게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매월 정기적으로 정확한 십일조를 하던 층’은 32.8% → 29.5% → 26.0% → 25.0%로 줄고, 대신 ‘매월 정기적으로 하지만 수입의 1/10를 정확하게 지키지 못하는 층’으로 옮겨가는 양상으로 나타났고, 특히 2017년에 ‘매월 정기적으로 하지만 수입의 1/10를 정확하게 지키지 못하는 층’과 ‘십일조를 하지만 매월 정기적으로 못하는 층’이 ‘십일조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는 층’으로 급속히 바뀐 것이 결정적이다.

헌금을 가장 많이 했던 2012년의 경우 각 비율이 26.0% : 26.1% : 19.9% : 28.0%였는데, 헌금이 줄어드는 시점인 2017년은 25.0% : 23.3% : 13.2% : 39.5%였다. 즉 2012년에 ‘십일조를 하지만 매월 정기적으로 못하는 층’(28.0%)보다 그래도 ‘매월 정기적으로 하지만 수입의 1/10를 정확하게 지키지 못하는 층’(26.1%)이 많은 비중을 차지해 헌금액수 증가에 기여했던 반면, 2017년에는 ‘십일조를 하지만 매월 정기적으로 못하는 층’(2012년 대비 19.9% → 13.2%)이 ‘십일조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는 층’(28.0% → 39.5%)으로 대량 유입되어(다른 부분에서의 유입도 있긴 하지만) 헌금 감소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셈이다.

‘십일조를 드리는 곳에 대한 의견’도 본 교회가 아닌 다른 교회나 단체에 드릴 수 있다는 비중이 2012년 16.3%로 최저에서 2017년 40.6%로 급증한 것으로 보면, 2012년은 여러모로 변곡점을 나타내는 해이다. 하지만 십일조 생활을 하고 있는 605명은 84.2%가 ‘십일조를 출석하는 교회에만 드린다’고 답하고 있긴 하다. 그러나 ‘출석하는 교회가 아닌 다른 교회나 단체에 드린다’가 10.7%로 ‘둘 다 드린다’의 5.1%보다 2배를 상회하는 것을 보면 최근 의식 변화의 흐름으로 보아 ‘출석과 십일조의 따로따로’ 현상이 점점 늘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올 수 있어 보인다.

헌금의 우선 사용처에 대한 생각에서는 개신교인의 경우 ‘사회봉사와 구제’의 비율이 늘어나고 ‘국내선교활동’에 관심이 많은 반면(2017년 38.0%과 14.5%), 불교인은 큰 변화가 없고, 천주교인들은 ‘성당 운영 및 유지’에 우선을 두는 비율이 2004년에 비해 대폭 늘었다(34.8% → 45.5%). 하지만 불교인이나 천주교인들은 개신교인들에 비해 ‘국내선교(전도와 포교)활동’에 비중을 두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헌금사용에 대한 불신 드러나… 목회의 방향 전환해야

이런 변화에 대해 권혁률 기자( CBS 선임기자)는 이번 조사에서 교인들의 월 평균 헌금이 2012년 222,000원에서 175,700원으로 46,300원이나 감소한 것과 관련 “국내외 어려운 경제상황과 맞물린 결과”라는 조사자의 평가에 대해 “그런 요인 외에도 청년실업의 증가와 경제력이 없는 노령신자의 비율증가도 한 몫하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에 앞서 기성교회에 대한 실망감도 일정하게 작용하고 있으리라는 것이 경험적 판단”이고 말했다. 즉 “헌금사용에 대한 불신이 민간구호단체 혹은 다른 선교단체나 교회에 헌금의 일부를 돌려 후원하는 양상이 확산되고 있다는 느낌”이라는 것.

권 기자는 이어 “이는 십일조 드리는 곳에 대한 의견 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니, ‘다른 교회나 단체에 십일조를 드릴 수 있다’는 응답이 16.3%에서 40.6%로 두 배 이상 급상승한 것”과 “헌금 우선 사용처에 대한 질문에서 교회운영 및 유지는 46.1 → 40.2 → 38.0%로 줄어드는 반면 사회봉사와 구제는 28.4 → 30.6 → 38.0%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도 개신교인들의 생각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성돈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는 “신앙의 의식이 변한 것은 결국 신앙의 형태나 외향으로 드러난다.”면서 “교회 출석이 뜸해지고, 기타 교회의 프로그램이나 행사에 참여가 낮아진다. 그리고 정확히는 헌금을 하는 게 급하게 줄어든다.”고 말했다. 즉 “2012년까지 헌금 액수는 빠르게 증가하여 1998년에 비해 2012년 거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5년 후에 월 평균 헌금액수는 222,000원에서 175,000원으로 급격히 내려앉는다.”고 지적한 것.

조 교수는 “이것은 우리에게 목회의 방향을 전환해야 함을 의미한다.”면서 “과거 목회의 중요한 방향 중 하나는 ‘충성된 일꾼 양성’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하고 “부흥회나 기도원의 참여 등을 통해서 신앙의 열정을 일깨우고, 다양한 성경공부를 통해서 신앙적 의지를 만들어서 교회에 대한 충성심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이들이 교회에서 봉사를 하고 직분을 얻으면서 교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교회가 필요한 물질적 필요를 채웠다. 그러면서 교회는 부흥했고 더욱 든든히 설 수 있었다. 그런데 이러한 일꾼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열정도 열심도 사라진 것이다.”고 분석했다.

조 교수는 나아가 “그렇다면 이제 목회는 특별한 신앙인이 아니라 다수의 일반 신앙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이전의 목회는 약 20-30% 정도에 있는 충성된 교인들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심이었다. 이들을 직분자로 만들고 이들을 중심으로 교회를 이끌어 가면 나머지가 좇아오는 형태였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전설적인 신앙의 인물들이 나오기도 하고, 목회자가 직접 신앙의 모범을 보이면서 앞서 갔던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형태의 대표적인 케이스가 제자훈련이었다. 전적으로 헌신할 수 있는 교인들을 그룹으로 묶어서 강도 높은 교육과 훈련을 시키는 것이다.”면서 “이것은 이 과정을 마친 사람들에게 우월의식을 주기고 하고, 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도전의식을 주었다. 이러한 과정으로 교회는 점점 충성된 교인들을 만들어 갈 수 있었던 것이다.”고 설명했다.

조성돈 교수는 나아가 “그런데 이제는 교인들이 주일예배 출석 이외에 다른 프로그램에 참여할 의지도 없고, 교회에서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도 줄어들고 있다. 거기에 교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여성도들 역시 직장 생활로 여유가 없다. 또 직장과 집, 그리고 교회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면서 교회에 모일 수 있는 시간적 여건도 마땅치 않다.”면서 “그러면 이제 필요한 것은 주일예배와 그 앞뒤의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이다. 거기에 큰 부담이 되지 않으면서 신앙적 열망은 채워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다시 묶을 수 없다면 덜 풀어지는 방향으로 목회의 방향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60.1%가 전도 경험 없어… 성공률도 절반으로 뚝

   
▲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조사 1차 발표 PPT ⑤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 지앤컴리서치

2017년 조사에서 개신교인들 39.9%는 전도를 해 본 경험이 있고 60.1%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교 경험이 없는 비율인 불교의 77.3%나 천주교의 73.8%보다는 낮았다. 전도를 시도했던 개신교인들39.9% 중 13.9%가 교회 출석으로 이어져 전도 성공률은 34.8%였다. 개신교인들의 전도열이 타종교인들 보다 더 높고 그 성공률도 불교인이나 천주교인보다 상대적으로 약간 우위의 수치이다.

하지만 2017년 조사에서 개신교인들이 전도하여 출석시킨 경험 13.9%는 2012년의 25.8%의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진 것이다. 천주교는 2012년 23.5%에서 2017년 7.7%로 감소해 심각한 양상을 보였다. 불교는 1998년 14.0%에 2004년 8.2%, 그리고 2012년 4.0%로 바닥으로 돌진하다시피 감소하다가 2017년에 7.4%로 반등했다.

전도하여 교회에 출석시킨 경험이 있는 성도들은 3명 정도를 전도하고 그 대상은 이웃이나 친척, 그리고 친구나 선후배가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도한 사람의 수는 1998년 3.5명에서 2004년 3.2명으로 2012년과 2017년 2.9명으로 완만한 감소세 또는 보합세를 보였다. 최근 전도한 사람의 비중은 2000년대에는 이웃과 친척이 30% 후반대였으나 2010년대에는 40% 중반대로 높아지고, 친구와 선후배의 비율은 그 반대의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2017년에는 친구와 선후배의 비율이 2012년 42.6%에서 32.9%로 떨어졌다. 대신 배우자가 1.3%에서 8.0%로 오르고, 형제자매가 0.0%에서 5.1%로 뛰어 의미 있는 변화를 보였다. 하지만 직장동료는 계속 감소하고 부모와 자녀도 0.4%와 0.3%로 미미해 성공률도 희박한 것으로 분석됐다.     <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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