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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4차에 걸쳐 추적… 한국인 종교 현황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조사 1차 발표 PPT ①
2018년 01월 18일 (목) 14:30:24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교회와신앙>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이성구 목사)가 지난 2017년 12월 28일과 2018년 1월 9일 두 차례에 걸쳐 지앤컴리서치(대표 지용근)에 의뢰한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부제는 ‘2017 한국사회 주요 이슈에 대한 목회자 및 개신교인 인식조사 결과 보고’였다. 1차 발표는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을 대상으로 한 제4차 추적조사였으며, 2차 발표는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제4차 추적조사였다.

<교회와신앙>은 1차 발표 결과를 개신교인 93.8%가 이단 활동의 심각성 인지라는 제목으로, 2차 발표 결과는 목회자들, 교회신뢰도와 생활만족도 동반 급락라는 제목으로 보도한 바 있다.

이 발표자료는 PPT로 1차가 135쪽, 2차가 119쪽 등 총 254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다. 위 보도로는 이번 조사발표의 주제와 내용이 어느 하나 소홀하게 넘어갈 수 없는 의미들이 담겨 있음에도 불구하고 극히 일부분만을 언급했을 뿐이었다. 이에 가급적 전체 PPT를 섹션별로 소개하고자 한다.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와 지앤컴리서치가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 ⓒ<교회와신앙>

제1차 발표인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조사(제4차 추적조사)’는 ①한국인의 종교 현황 ②한국인의 종교 의식 ③한국 개신교인의 종교생활 ④현 출석교회 평가 ⑤종교별 이미지 평가 ⑥한국교회 위상 및 평가 ⑦일반적 생활 의식 평가 등의 순서로 게재할 예정이다.

제2차 발표인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목회자 의식조사(제4차 추적조사)’는 ①목회자의 신앙 의식 및 생활 ②한국교회 목회자의 목회 활동 및 인식 ③한국교회 평가 및 과제 ④목회자의 일상생활 ⑤목회자의 가정생활 ⑥시무교회 관련 통계 등의 순서가 될 것이다.

이번에는 각 조사발표의 공통사항인 조사의 배경과 목적 그리고 활용 방안에 이어 1차 발표의 ①한국인의 종교 현황에 대해 소개한다.


1, 2차 공통 : 조사의 배경과 목적 및 활용

   
▲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조사 1차 발표 PPT ①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 지앤컴리서치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과 지앤컴리서치에 따르면, 이 조사는 1998년 한국교회 관련 통계자료가 거의 없을 무렵, ‘한국교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한미준)에서 1차 조사를 진행하였고, 6년 뒤 2004년 2차 추적조사 실시한 것이 이어지고 있다. 2004년 이후 조사가 중단될 위험에 있을 때, 2012년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에서 이 조사의 한국교회 내 중요성을 인식하고 3차 조사 진행을 결정, 실시하게 됐다. 이 때 한국교회 최초로 담임목회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목회운영실태, 목회에 대한 생각, 설교, 한국교회 평가, 라이프스타일 등 전방위적인 조사도 함께 실시했다. 3차 조사 이후 한국교회 통계 관련 각종 언론보도나 학계의 논문인용에 중심적인 인덱스 자료로 본격적으로 활용되었다.

2017년, 한목협에서 제4차 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사로 과거 20년간의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개신교인의 교회생활 및 신앙의식을 추적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를 확보하게 되었다.

1998년 이후 20년간 개신교인의 교회생활 및 신앙의식 변화추이 파악 및 향후 한국 개신교의 변화 전망 예측 및 목회운영의 전략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써 언론, 학계, 교계 등에서 한국교회 통계 관련 기본 인덱스로써 활용 가치가 높다. 비개신교인들의 개신교 핵심 평가 요인을 추출, 대 사회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가나안교인(교회 이탈했지만 신자로 남아있는 자) 대응 전략 수립에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선 목회자들의 매우 유용한 설교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조사 1차 발표 PPT ①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 지앤컴리서치

1차 발표분은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을 조사한 결과이다. 표본 크기는 각각 1,000명(유효표본)이었다. 조사와 분석을 맡은 지앤컴리서치가 밝힌 조사 설계에 따르면, 만19세 이상을 대상으로 2017년 9월 22일부터 10월 20일까지 전국(Nationwide)에 걸쳐 온라인조사(On-line Research)를 했으며 표본 오차는 ± 3.1%(95% 신뢰구간)이라고 한다. 표본추출방법은 패널을 활용한 개신교인 또는 비개신교인의 지역/성/연령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Random Sampling)이다.

종교인구 파악을 위한 조사에 있어서는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전국(Nationwide)에 걸쳐 전화 조사(Telephone Survey)를 했으며, 표본 크기는 5,000명(유효표본)으로 지역/성/연령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법(Random Sampling)을 사용했고 ± 1.23%(95% 신뢰구간)고 한다.


한국인의 종교 현황과 분포 변화

   
▲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조사 1차 발표 PPT ①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 지앤컴리서치

만20세 이상의 종교 인구의 변화 추이는 종교인 비율이 감소하고 무종교인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의하면 ‘종교인 : 무종교인’ 비율이 1998년 ‘52.8% : 47.2%’에서 2004년 ‘57.0% : 43.0%’로 종교인이 많아졌다가 2012년 ‘55.1% : 44.9%’로 종교인이 감소 추세를 보였고, 2017년에 이르러서는 ‘46.6% : 53.4%’로 역전되기에 이르렀다.

이는 국가에서 실시한 선세스 결과와 다르지 않다. 선세스에서는 1995년 ‘54.1% : 45.9%’였다가 2005년 ‘55.5% : 44.5%’로 종교인이 증가했으나, 2015년에 역시 ‘46.1% : 53.9%’로 역전됐다.

이를 비교해서 추산해보면 2004년과 2005년 즈음에 종교인 비율이 절정에 올랐다가 이후 급격한 감소세를 보여 10년 후인 2014년과 2015년 즈음에 역전된 것으로 보인다. 성별 연령별 종교인의 분포 변화 추이도 남녀와 연령대의 구분 없이 감소하는 경향이다.

종교별 인구 변화 추이에 의하면, 변곡점이 2012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교는 2004년 25.7%로 최고점이었다가 하락세로 돌아선 반면, 개신교 천주교는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2012년에 최고에 이른 후 2017년 조사 때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2012년은 ‘개신교 : 불교’가 ‘22.5% : 22.1%’로 역전된 것이 확인된 시점이기도 하다. 선세스에서는 2015년에 개신교 19.3%, 불교 17.8%, 천주교 8.3%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별 인구 변화 추이에 대한 2012년과 2017년의 비교에서는 개신교와 불교는 남자들의 감소폭이 컸고 천주교는 반대로 여자들의 감소가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개신교는 19-29세는 2.2%가 증가하고 30-39세가 –0.6%인 반면, 불교는 각각 –6.9%와 –5.3%이고 천주교는 –3.9%와 –3.2%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개신교는 40-49세가 –4.2%, 50-59세가 –4.7%, 60세 이상이 –3.1%로 항아리형을 보이고 있고, 불교는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감소세가 줄어드는 역삼각형 형태를 띠면서 60세 이상에서는 2.8%가 증가했다. 천주교는 증가세를 보인 연령대 없이 40-49세 구간에서 –1.1%를 보여 모래시계 형상이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에서 개신교는 2.2% 증가한 반면 다른 종교들은 불교가 –7.9% 천주교가 –4.8%로 감소세가 타지역에 비해 월등했다. 대신 개신교는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5.6%와 –6.8%였고 불교는 오히려 2.3%와 5%의 증가를 보였다. 특이하게도 강원도의 경우 개신교는 11.6%의 급신장세를, 불교는 –3.0%의 감소를, 그리고 천주교는 –0.3%의 보합세를 보였다.


추락하는 개신교에는 날개가 있다?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한 발표 현장에서 분석 및 평가를 맡았던 권혁률 기자(CBS 선임기자)는 “이번 조사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끈 내용은 선행조사에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던 개신교인이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사실이다(2012년 22.5%에서 20.3%로 감소).”면서 “비록 인구센서스에서는 개신교인이 증가한 것으로 나왔지만(2005년 18.2%에서 2015년 19.7%로) 여러 가지 이유로 이런 결과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오히려 이번 조사결과에 신뢰도를 보다 더 부여하는 것이 기독교현장을 아는 많은 이들의 반응일 것이다.”고 말했다.

조성돈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는 “일반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바와 같이 현대인들의 종교성은 점점 옅어지고 있다. 이것은 개신교인만의 현상이 아니라 한국인들 일반의 현상이다. 오히려 개신교는 이러한 경향에 있어서는 좀 늦게 좇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지난 인구주택총조사를 기준으로 보면 종교인구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고, 이에 불교가 아주 급격하게 줄어들고 천주교 역시 줄어들었는데 반해서 개신교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왔던 것을 보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이번 조사를 보면 숫자의 증가에 비해 내적인 열정은 급히 식어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특히 가나안 성도의 증가는 상당히 충격적이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권혁률 기자(CBS 선임기자)는 “한국교회는 지금 심각하게 안타까울 정도로 추락하고 있다. 하지만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는 말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날개가 있다는 사실이다. 교회에 불만을 갖고 이러저러한 방법으로 소극적 반기를 들면서도 예수님을 사랑하는 수많은 성도들이 있고, 비록 가나안교인이 되기는 했지만 믿음을 지키려 노력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존재하고, 각자의 사역현장에서 개혁과 부흥을 위해 힘쓰는 수많은 사역자들이 존재한다.”면서 “그들의 날개에 힘을 보태 한국개신교회가 다시 비상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개혁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것, 그 길이 한국교회의 희망이고, 또 그 일이 가능함을 이번 조사결과는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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