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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종교 의식… 추락하는 불교, 개신교는?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조사 1차 발표 PPT ②
2018년 01월 22일 (월) 14:09:08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교회와신앙>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이성구 목사)와 지앤컴리서치(대표 지용근)가 지난 2017년 12월 28일에 1차로 발표한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조사’의 결과 중 ‘②한국인의 종교 의식’ 부분이다. 제1차 발표는 한국인의 종교 현황 ②한국인의 종교 의식 ③한국 개신교인의 종교생활 ④현 출석교회 평가 ⑤종교별 이미지 평가 ⑥한국교회 위상 및 평가 ⑦일반적 생활 의식 평가 등의 순서였다.


현재 종교를 믿지 않는 이유와 향후 개종 의향

   
▲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조사 1차 발표 PPT ②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 지앤컴리서치

과거 종교인에서 무종교로 전환한 사람들이 현재 종교를 믿지 않는 이유로 ‘신앙심(믿음)이 생기지 않아서’가 가장 많았다. 전체가 31.0%였고 과거 개신교인이었던 사람들의 35.1%도 그렇게 답했다. ‘얽매이기(구속받기) 싫어서’가 각각 21.0%와 24.2%, ‘종교지도자들에 대해 실망해서’도 20.6%와 23.7%로 대세를 보인 이 항에서 전 개신교인들의 비율이 전체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 개신교인들의 경우 ‘시간이 없어서/바빠서’와 ‘주말마다 나가야해서/게을러서’에는 5.3%와 4.5%로 전체의 8.7%와 8.5%에 비해 현저히 낮은 비율을 보였다. 전 개신교인들의 경우 신앙생활에 소요되는 시간은 큰 장애요소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비 개신교인들에게 ‘향후 개종 및 신앙 의향’을 묻는 항에서는 불교인과 천주교인들은 1998년에 비해 이번 2017년 조사에서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무종교인들은 감소했다. 비 개신교인 가운데 개종할 의향이 있는 종교로는 천주교가 두각을 보였다. 1998년 37.4%에서 2004년 25.8%로 감소했다가 2017년에 43.9%로 반등했다. 개신교는 22.3%에서 34.1%로 늘었다가 25.0%로 떨어졌다. 불교는 40.3%라는 높은 인기도를 보이다가 35.6%였다가 24.5%로 추락했다.

이 결과를 놓고 보면 한국인의 종교인구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 개신교인들의 향후 선택할 종교로 천주교가 단연 앞섬에 따라 약보합세가 예상되고 불교는 지속적인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추측된다.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와 교리에 대한 인식

   
▲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조사 1차 발표 PPT ②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 지앤컴리서치

개신교인들이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로 ‘구원과 영생을 위하여’가 1998년과 2004년과 2017년에 각각 47.1%에서 45.5%에 이어 42.5%로 감소하고 있지만 40%대를 유지했다. ‘마음의 평안을 위해서’도 38.2% → 37.2% → 37.0%로 감소하는 미미한 변화를 보였다. 대신 ‘가족의 권유로’가 13.3%로 급상승했다. ‘건강, 재물, 성공 등 축복을 받기 위해서’와 ‘신도들과의 친교를 위해서’는 비중에 있어서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구원에 대한 확신’은 전반적으로 천주교인들(66.8%)이 개신교인들(66.3%) 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의외성을 보였다. 하지만 교리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는 현격한 차이가 나타났다. ‘종말론’에 대한 긍정률이 개신교인들이 57.0%인데 비해 천주교인들은 26.5%에 불과했고, ‘제사허용’도 개신교인은 15.8%인 반면 55.0%이고, ‘유일신앙’에 있어서 67.4% : 42.2%이고, ‘종교다원론’은 24.1% : 55.7%로 천주교인들이 ‘유일신앙’ 보다는 ‘종교다원론’에 치우친 ‘구원관’을 갖고 있음이 드러났다. 즉 의외성을 보였던 천주교인들의 ‘구원에 대한 확신’의 높은 비율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가 여기에 있었던 셈이다.

‘믿음과 구원의 관계’에 있어서 ‘오직 믿음으로 구원 받는다’가 44.9%이고, ‘믿음에 선행이 동반되어야 구원을 받는다’가 45.1%로 더 높게 나타나는 점도 같은 맥락으로 여겨진다.

천주교인들이 보여 준 또 다른 특징은 ‘종말론’과 ‘궁합’에 대한 긍정률이 불교인과 비종교인과 거의 같은 비율이라는 점이다. ‘제사허용’에 있어서는 비종교인의 42.1%를 훨씬 상회했고 불교의 60.3%에 거의 육박했다. ‘풍수지리 믿음’도 불교 38.6%, 천주교 28.2%, 비종교인 22.4%로 나타났다. 이를 종합하면 천주교인들이 종교의식은 개신교와는 상당히 멀고 불교와는 아주 가깝고 비종교인들과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경향을 띄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단, ‘생명복제반대’에 대해서는 53.5%로 개신교인 55.2%와 근접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조사 1차 발표 PPT ②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 지앤컴리서치

‘기독교 입문층’이 39.0%로 비중이 가장 커진 탓인지 개신교인들의 교리에 대한 인식이 날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신 ‘제사’와 ‘풍수지리’는 거부감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어, 천주교인들과 대비 된다. 개신교인들의 신앙과 일상생활의 일치 정도도 1998년 ‘일치한다’와 ‘일치하지 않는다’의 비율이 ‘64.7% : 35.3%’와 2004년 ‘61.3% : 38.4%’였던 것이, 2017년에는 ‘48.2% : 51.8%’로 역전됐다.

비개신교인들의 ‘종교적 개념의 실존 인식’은 해마다 떨어지고 있고 ‘창조론과 진화론’도 2012년 ‘38.3% : 61.7%’였던 것이 ‘18.8% : 81.2%’로 ‘진화론’ 쪽으로 급격하게 쏠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②한국인의 종교 의식’ 부분에서, 과거 종교인에서 무종교로 전환한 사람들이 현재 종교를 믿지 않는 이유 중 가장 많았던 ‘신앙심(믿음)이 생기지 않아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하더라도, 과거 개신교인이었던 사람들 가운데 ‘얽매이기(구속받기) 싫어서’가 24.2%, ‘종교지도자들에 대해 실망해서’가 23.7%였던 점은 차후 세밀한 분석이 나오겠지만 이 두 부류의 합 47.9%이 ‘신앙심은 있지만 교회에는 가지 않는’ 소위 ‘가나안교인’이 되었을 것이란 점, 특히 ‘종교지도자들에 대해 실망해서’가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점은 한국교회가 주목해야 할 부분인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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