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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포교전략과 교리에 대한 신학적 비평(7)
2011년 10월 14일 (금) 07:58:15 이덕술 목사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이덕술 목사 / 예수님사랑교회, 에제르상담센터 소장

이 글은 이덕술 목사(예수님사랑교회, 에제르상담센터 소장)가 Grace Theological Seminary 선교학 박사 과정을 밟으며 제출한 ‘선교학적 시각으로 조망한 한국교회 이단운동(異端運動)에 대한 분석적 비판과 개혁주의 신학적 준거(準據)에 의한 전략적 접근 - 신천지 교주 이만희를 중심으로-’라는 2010년 논문을 축약한 글입니다. 신천지의 전도전략은 물론 조직·선교 신학적 문제점과 한국교회 이단 문제에 대한 대처방안을 연구한 자료로서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사려됩니다. <편집자주>


Ⅵ. 이단 발생 저지를 위한 근본적인 장기적 대응전략

A. 개인적, 가정적 대응전략: 이단 8단계 대처법

이단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은 성도 개개인이 성경 말씀과 기본 교리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말씀 중심의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성경공부나 교리에 대해 어렵게 느끼는 동시에 성경공부를 하기는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단들은 그러한 성도들의 성향을 이용해 성경공부의 필요성을 좀더 적극적으로 자극하고 ‘쉽게 풀어준다’는 말로 미혹한다.

성도들은 현재 속해 있는 건전한 교회와 목회자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교회 밖에서 하는 성경공부나 목회자 모르게 외부 집회에 참여하는 일을 삼가야 한다. 성도 개인은 동료 성도들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교제를 나누고 교회 안에서의 갈등과 상처를 교회 밖에서 풀려고 하지 말고, 되도록 교회 안에서 풀려고 노력해야 한다.

정동섭 교수(캐나다 VIEW대학원교수, 가정 아카데미 원장)는 “사회심리학적 관점에서 본 이단과 사이비”라는 글에서, 사람들이 이단에 빠지는 배경에는 “불안전한 현대의 가정”이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 했다. 증가하는 이혼, 잦은 이사와 전근, 성(性) 도덕의 문란으로 외로움과 권태를 느낀 사람들이 사랑을 갈구 하다가 ‘거짓된 사랑의 공동체’를 만나게 되고, 이단들은 이러한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즉각적인 해답과 일시적인 돌봄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단들에게 몰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정윤석, “이단 사이비집단 어떻게 대처할까”, <교회와신앙-아멘뉴스>, 2004.5.19). 따라서 필자는 이단에 대응하기 위한 개인적인 전략으로 그 동안의 축적된 상담 경험을 기반으로 가정중심적 이단 8단계 대처법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1단계: 정통 교회와 이단교회의 가족관계 및 부부관계의 차이를 분명히 인식하라.
정통 교회에서는 부부간에 또는 가족간에 한 사람이 구원을 받으면, 안 믿는 배우자를 더 사랑하고 기도하고 배우자가 핍박을 하더라도 믿음으로 감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가르친다. 이것은 “말로 말미암지 앉고 행위로 말미암아 구원을 이르게 하라”는 베드로전서 3장 1절 말씀에 근거한 것이다. 그런데 이단에서는 그들이 말하는 구원을 받으면 배우자나 가족들을 대하는 태도가 비인격적이고 경직돼 있고 기계적으로 접근을 한다. 그것은 그 사람들이 성령으로 말미암지 않고 비인격적인 영의 영향을 받아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들은 믿지 않는 배우자나 가족들을 불신자일 뿐 아니라 이방인으로 취급해서 ‘이방인과 함께 사느니 이혼하라 혹은 가출하라’는 식으로 부추기는데 이것은 이단들의 공통적인 수법이다.

2단계: 이단 교회의 가정 파괴 현상의 특징을 체크하라.
이단들은 복종치 않는다. 헛된 말을 한다. 속이는 자가 많다(디도서 1장 10절). 사도 바울은 그의 서신서에서 이단의 입을 막으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런 자들이 더러운 이를 취하려고 마땅치 않은 일을 가르쳐 집들을 온통 엎드려 치는도다” 예나 지금이나 이단들은 집을 온통 뒤 엎어놓는다. 가정을 뒤엎고 파괴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사단의 목표이기도하다. 가정은 하나님이 이 땅에 제일 먼저 세운 공동체이므로, 가정을 무너뜨리면 사단의 목표가 달성되므로 가정을 노리는 것이다. 모든 이단들은 가정의 주부나 자녀들이 자기 종교에 심취할 때, 가출을 종용하거나 이방인과 사느니 이혼하라고 충동질하고, 가족을 속여 거액의 헌금을 하도록 유도한다. 결국 그것이 들통나면 이혼 및 가출이 불가피한데, 그 열매를 보면 정통과 이단을 분명히 구분할 수 있다.

3단계: 이단들의 자기변명에 속지 말라.

흔히 피해에 대한 책임을 물을 때 이단들이 쓰는 수법이 '다 그런게 아니라 일부의 잘못이라는 변명이다. 그러나 이것은 책임 전가를 하는 것이다. 마귀가 자기변명과 수사(修辭)에 능한 천재라는 것을 알고 있는가? 그 역사는 하와 때부터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귀는 책임을 시인하는 적이 없고 항상 누구에겐가 책임을 전가시키는데 전문가다. 다른 사람을 탓하고 합리화한다. 마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거짓말쟁이 라고 했다. 이단들에게 이런 현상이 보이는 것은 다른 영, 마귀의 조종을 받는다는 증거이다.

4단계: 별거와 유예 기간(猶豫期間)을 갖는 것도 적당한 때가 있다.
가족 또는 부부간에 유예기간이 효과적인 경우는 설득시키는 쪽이 확고한 신앙이 서 있을 때이다. 정통교리에 대한 지식과 확신이 있으면 설득하기 쉽지만, 신앙에 무지할 경우 결국은 가족간의 별거나 이혼으로 가게 된다. 그러므로 현재 이단에 미혹된 가족을 설득하고자 하는 자가 신앙이 없다면 속히 신앙을 가지라. 신앙이 없으면 아무리 설득해도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슨 얘기하느냐며 면박 당하기 십상이다. 특히 가장이라면 ‘내가 전에는 신앙이 없어서 몰랐는데 이제부터는 가장으로서 믿음을 선도 하겠다'고 선언하고 바른신앙을 가질 때까지 아내나 가족 쪽에서도 이단에 빠지지 않도록 유예기간을 갖거나 함께 제3의 교회를 나가는 게 어떻겠냐‘며 제안해 보라.

5단계: 신앙 이외의 부분에서 가족간의 갈등, 특히 부부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하라.
평소 가족관계나 부부 관계에서 대화가 단절되어 있지는 않는지, 가족간에 서로 관심을 가지고 필요를 충족시켜 주었는지, 남편이 아내의 사랑받고 싶은 욕구를 충분히 채워주었는지, 부부간에 성생활에 불만은 없었는지, 돈 문제로 갈등과 다툼이 있지는 않았는지 등을 살펴 보아야 한다. 평소 가족간에 갈등이 있을 때 종교 문제로 표출되는 경우가 있다. 행복한 가정, 행복한 부부라면 평소에 대화가 잘 되었을 것이고 이단교회에 나가게 돼도 금방 서로가 함께 의논함으로써 의견을 조율 할 수 있다. 또한 자신에게 성격적인 결함은 없는지 스스로 물으라. 가족으로서 나의 성격은 따뜻한가? 가족들의 말할 때 잘 들어주는가. 일찍 들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가. 인격적이고 다정한 가족관계나 배우자 관계는 결코 밖으로 돌지 않는다.

6단계: 그래도 안 되면 포기하지 말고 이단전문가와 상담하라.
이단에 심취한 초기라면 함께 전문가나 상담자를 만나자고 했을 때 기꺼이 응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는 솔직히 부정적이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사랑으로 권면하라. 그래도 안될 경우에는 포기하지 말고 반드시 이단 상담가와 상담을 하라. 성경에서 이단에 속한 사람은 한 두번 훈계해서 말 안 들으면 멀리하라고 했다. 이단에 속한 사람이 가족 외의 사람이면 안 만나면 되지만 가족인 경우에는 그렇 수도 없다. 대화를 해 봐서 완전히 세뇌 되어 말이 안 통하면 돌아오는 것은 더 큰 허탈과 실망뿐이다. 이단에 빠진 배우자가 언젠가는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기도하면서 이단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7단계: 미리미리 예방하자.
가족들은 각각 서로에게 욕구를 가지고 있다. 남편과 아내는 서로간의 욕구의 차이가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여자는 사랑 받고 싶고, 보호받고 싶고, 돌봄 받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를 원한다. 남편이 이를 위해서 할 일은 일찍 귀가해 아내와 낭만적인 시간을 갖는다거나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다. 거꾸로 가족들과 아내는 가장의 권위를 세워주고, 격려하고, 칭찬하고, 인정해 주라. 남자들은 가장과 남편의 위치에서 존경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아내가 남자를 무시한다거나 성적으로 거부하는 것은 금물이다. 가족간에 또는 남편과 아내가 평소에 신앙을 떠나서도 결속할 수 있으면 신앙적인 갈등이 생겼을 때라도 대화를 통해 타협이 가능한데, 평소에 대화가 없으면 타협점이 없으므로 끝내는 미궁으로 빠지게 된다.

8단계: 평소에 잊지 말아야 할 것 세 가지 사항을 주목하라

첫째, 매일같이 가족과 부부가 걱정과 축하할 내용을 나누는 삶을 개발해서 대화가 두절되지 않게 하라. 둘째, 현대는 핵 가정이므로 일주일에 한 두번 아내와 남편 아이들이 외출, 외식하거나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라. 집에서 재미있게 해주지 않으면 이단들이 즐겁게 해준다는 것을 명심하라. 셋째, 가족과 부부간에 함께 정서적인 친밀감과 영적인 친밀감을 위해 힘쓰라. 특히 부부간에 친밀감을 높여서 서로의 성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에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이 세 가지가 평소에 이루어지면 이단에 넘어가지도 않을 뿐 아니라 미혹 된다 해도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이 항상 열려 있다.

B. 교회 차원의 대응전략

1. 교회 지도자들의 역할
이단들은 교회 내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교회의 지도자들인 목회자들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 목회자들이 제대로 가르치고 영적인 바른 자세로 교인들을 양육할 때 이단의 발생을 막을 뿐 아니라 이단의 유혹에도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목회자들의 역할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첫째, 목회자들은 먼저 이단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이단이 나쁘며 이단들이 누군가라는 것은 어느 정도 알고 있겠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내용들을 구체적으로는 알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즉 이단들에 대한 초보적인 막연한 지식은 가지고 있겠지만 이단들이 주장하는 교리들을 전체적으로 섭렵하여 언제라도 이단들을 대할 때 지도자로서의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대항할 만한 지식이 부족한 것 같다.

교회성장을 위한 많은 프로그램과 성경공부 그룹들은 활성화하지만 이단에 대한 지식을 구체적으로 가르치는 프로그램은 등한시 하고 있다. 그래서 자신은 물론 교인들도 이단에 대한 지식이 미약한 상태일 뿐만 아니라 무방비 상태로 방치하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이단들이 교인들에게 확실한 진리인양 접근 할 때 교인들은 그들의 이야기에 설득을 당하게 되고 흔들리게 된다. 교인들을 진리와 구원의 바른 길로 인도하는 책임을 맡은 목회자들이 먼저 이단들에 대한 지식을 확실하게 지니고 있어야만 한다. 목회자들도 이단 상식이 없어 미혹 당하고 있다.

둘째, 목회자들은 이단들에 대해 교인들에게 정기적인 사전 교육을 시켜야 한다.
한국기독교통일교대책협의회를 설립하고 통일교의 문제점을 한국교회에 알렸던 박준철 소장은, 생전에 “통일교가 이단이라는 말을 한 번이라도 들었다면 빠지지 않았을 것이다.”며 이단대처에 있어서 예방적 차원의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세미나 장소마다 역설하고 다녔다(장운철, “신학교에서 배운 것이 있어야지”, <교회와신앙> 2006.7.19일자). 이단들이 유혹하는 대상은 교인들이다. 목회자들은 교인들이 이단들을 맞설 만한 지식을 갖도록 가르쳐야 한다. 무방비한 상태로 버려두면 교인들은 이단들에게 당할 수밖에 없다. 예를 들면, 여호와의 증인들이 교인들의 집을 방문하면 교인들은 이들에 대한 지식이 없어 그냥 문을 잠근 채 상대하기도 두려워한다. 그리고 목회자들도 그렇게 가르친다. 이단들이 방문하면 무조건 거절하고 대화하지 말라고, 물론 좋은 방어책이고 최선의 방법일 수 도 있다. 이단들은 설득이 불가능할 정도로 완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에 대해 내가 알고서 이들을 대하지 않는 것과 알지 못하고 거두절미 하는 것과는 천양지차이다.

셋째, 목회자들은 이단에 대처하기 위해 자신이 건전하고 올바른 영성(靈性)을 지녀야 한다.
대부분의 이단들은 불건전한 영성 체험에서 비롯된다. 몰몬교, 여호와의 증인, 안식교, 전도관, 통일교와 최근의 한국의 신흥 사이비 이단들은 대부분 무분별한 체험신앙에 기초하고 있다. 개인적인 산기도, 기도원, 특별은사집회, 성령체험집회등 은사 중심의 집회나 기도원의 기도운동을 통해 개인적인 신비체험신앙을 경험한 자들이 주로 이단운동을 일으킨다.

목회자들은 자신은 물론이고 교인들이 이러한 무분별한 체험 중심의 집회에 참여하는 것을 감시하고 지도해야 한다. 유감스러운 것은 목회자 자신들이 이러한 집회를 유도하면서 영적인 분별력을 상실하여 유혹하는 자의 간계(奸計)에 넘어가는 경우들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목회자들은 계시 체험이나 성령 체험을 경험한다는 이들의 유혹에 현혹되지 말고, 말씀 중심의 인격적인 건전한 영성과 믿음에 확고하게 서 있어야 하며 또한 그러한 기반 위에서 교인들을 가르쳐야 한다.

넷째, 목회자들은 자기관리 차원에서 윤리적인 삶과 경건생활에 신실해야 한다.
대부분의 이단들의 교회 이탈 현장에는 목회자들의 비윤리적인 삶이 연계되어 있다. 목회자들과 교인들의 경건한 생활과 행실보다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비하고 이단들의 발생에 대처하는 더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베드로는,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 나타나기를 힘쓰라”(벧후 3:11)라고 가르치고 있다. 목회자가 교회의 지도자로서 바로 서 있지 못할 때 이단들은 활기를 띠게 된다. 목회자들이 금전을 탐하고, 교인들의 수준을 생각지 아니하고 고급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교권을 남용하며, 사람들을 섬기지 않으며, 군림하는 등 무분별한 행위를 한다면, 이단들의 교주가 하는 행동과 차이점이 없을 것이다. 목회자들이 교인들을 이단들의 미혹으로부터 지키는 방법은 간단하다. 교인들이 자신을 절대적으로 진정한 목회자로 믿도록 하면 된다. 거기에는 다른 비결이 없다. “금식과 기도, 말씀, 봉사, 교제, 희생, 정결, 근검절약(소박한 삶), 찬양, 예배 등의 영성 훈련 외에 주님의 형상을 닮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가는 방법은 없다”는 것을 알고 실천하면 된다(심창섭, “이단이란 무엇인가?” <신천지 이단대책공청회자료집>(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사이비(이단)피해대책조사위원회, 2007.6.26), 24).

다섯째, 목회자들은 정확한 이단들에 대한 정보 확보와 홍보에 노력해야 한다.

정보화 사회에 이단들의 활동은 다양해졌다. 단순한 책자나 방문의 범위를 넘어 정보매체를 통해 자신들을 위장하고 접근한다. 넘쳐나는 정보를 통해 교인들은 쉽게 이단들의 유혹에 넘어 갈 수 있다. 왜냐하면 이단들의 인터넷 홈 페이지는 정통교회의 홈페이지와 구별이 안 되게 그들의 정보를 주밀하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단들은 그들의 명칭을 바꾸기도 하고 정통교회의 단체들과 유사하게 개칭하여 사용하고 있다.

여섯째, 목회자들은 성도들에게 올바른 교리교육을 시키고 성경을 분별하여 이해하는 말씀교육에 힘써야 한다.
보통 이단들의 유혹에 빠지는 자들은 초 신자들이거나 자신의 진리에 확신이 없는 자들이다. 목회자들은 교인들이 이단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교인들에게 성경의 바른 진리를 확실히 가르쳐야 한다. 예를 들면 구원론과 기독론, 그리고 교회론 등에 대한 확실한 지식을 성경에서 교인들이 갖도록 해야 한다. “올바른 성경지식은 불건전하고 이단적인 성경 해석을 즉시 분별하도록 영분별(靈分別) 의 은사를”주기 때문이다(라민호, “이단종파의 번성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침신대학 목회대학원 논문, 1991), 재인용, 심창섭, 24).

2. 교회(성도)의 역할: 교회 본질 회복
이단대처의 최선의 방법은 교회의 역할이며 교회의 역할은 곧 교회의 본질 회복이다. 이단 발생의 진원지인 교회가 교회다워지면 이단은 근절될 것이다. 교회의 부조리, 부패, 영적 능력의 상실 등이 이단이 나타나는 주요한 원인들이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교회가 교회의 본연의 모습을 상실할 때 이단들이 우후죽순처럼 일어나곤 했다. 중세의 이단들은 십자군 원정 등으로 교회가 정치화 되고 부패한 가운데 나타났다. 그리고 근대교회의 이단들도 급변하는 사회의 변화와 혼돈 속에서 교회의 본질을 잃어버린 채, 교회가 분열을 하며 확고한 성경의 가르침에 서 있지 못할 때 나타난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단의 발생을 근절하기 위한 최선책은 바로 교회가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와 20세기 신학자 칼 바르트(Karl Barth)*는 각기 당시의 목회자와 그리스도인들에게 “교회를 교회되게 하라”(let church be church)고 외쳤던 것이다.

이론적으로 이단 발생의 요소들인 정치, 사회, 문화 등을 간접적인 원인들로 볼 수 있지만 직접적 요소는 교회가 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최병규 박사는 <이단 진단과 대응>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단 사이비 분파 발생 요인들 중 대단히 중요한 것은 곧 ‘기존 교회들이 기독교 본연의 모습들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반작용(反作用)’이라는 것이다”(최병규, <이단 진단과 대응>(서울: 은혜출판사, 2004), 158).

교회의 본연의 모습의 상실은 곧 이단들의 발흥(發興)의 시작임을 암시하는 말이다. 이단들의 발흥이 교회의 상실에 대한 반작용으로 본다면 이단의 대처는 바로 교회의 본질회복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는 말이다. 교회의 본질 회복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로 지적할 수 있겠다.

첫째, 교회의 본질 회복으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해 생명력이 넘치는 교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사도행전 2-5장에 나타나는 초대교회의 모습은 하나님의 말씀을 “귀로 듣고 마음으로 믿을 뿐 아니라 몸으로 느끼고 삶에서 실천하는”실천적 교회였다(오성춘, “시한부 종말과 목회적 치유”, 󰡔시한부종말론 과연 성경적인가󰡕(서울: 교문사), 162). 성령의 능력으로 인해 세워진 초대교회는 베드로의 설교로 인해 3천명이 회개하고 모였다. 그런데 그들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았다고 기록하고 있다(행 2:42). 그 가르침에 따라 바로 역동적인 신앙생활이 전개 된다. 즉 교회가 생동력 넘치는 역동적인 공동체로 존재했다. 바로 이것이 사도시대 교회의 역동성(力動性) 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있는 교회였다. 그러면 현대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이 죽었는가? 하나님의 말씀은 있지만 그것은 죽은 말씀과 마찬가지이다. 왜냐하면 말씀 따로, 행동 따로 믿는 풍조가 이미 오래 전부터 교회의 생태(生態)로 고착(固着)되어 말씀이 선포되어도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문제다. 이단들은 교주의 말이면 죽어라 하고 맹종한다. 성경의 잘못된 해석이라도 교주가 한 해석이라면 목숨을 걸고 맹신한다.

그러나 교인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 성경 말씀이 그들의 절대적인 삶의 기준이 아니다. 입으로는 고백하고 머리로는 학습되지만 가슴은 냉냉하고 손발은 꽁꽁 묶여있다. 그래서 영적으로 죽어 있는 것과도 같다. 교회는 말씀의 권능에 복종하고 하나님의 초월적인 은혜를 말씀을 통해 경험하는 역사로 인해 생동력 있는 활기찬 신앙을 회복해야 한다. 오늘날의 교회가 이러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지 아니하면 언제라도 우리 가운데 이단과 같은 이리 떼들이 넘나들게 되어 있는 것이다.

둘째, 교회의 본질 회복은 성도의 교제(交際)를 통한 살아 움직이는 공동체성(共同體性) 회복을 의미한다.
교회는 본질적으로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경험한 성도들의 모임(communion fidelium)이며, 그것은 곧 <그리스도를 본받아>(Imitatione Christi) 나눔과 돌봄과 치유의 공동체임을 의미한다. 말씀의 능력을 삶을 통해 경험하는 것이다. 성경은 바로 그런 모습을 교회의 참 모습으로 기록하고 있다.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 하게 하시니라”(행 2:44-47)

당시의 공동체는 오순절에 성령의 충만한 은혜를 경험한 120명 정도의 성도들과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3000명 사람들로 구성된 모임임을 알 수 있다. 3000명 중에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는 데 동조한 무리들도 있었지만 그들은 회개하여 120명의 성도들과 함께 어울려서 이제는 대적자로서가 아니라 형제와 자매로서 한 무리가 된 것을 보여준다. 이것은 초대교회가 하나님의 권능과 사랑을 경험하고 함께 녹아지고 어울려 생명체를 이룬 성도의 교제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제도화된 교회의 구조와 기능, 그리고 기계적인 교인 서로간의 관계형성으로 생명력을 상실한 현대교회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함께 있어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서로 경험하지 못하고 신앙적이고 인격적인 교제가 메말라 버린 현대교회는 이단들 앞에 무능한 화석화(化石化)된 공룡의 모습으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셋째, 교회의 본질 회복으로 사회적으로 실추된 교회의 이미지를 회복해야 한다.

교회의 본질은 도덕적, 윤리적으로 깨끗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단들이 기존교회에 대해 실망하고 등지는 큰 이유는 그들이 교회의 정통교리를 싫어해서가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그들이 등을 돌리는 이유는 기존교인들의 신앙생활에 대한 실망이 크기 때문이다. 오늘날 기독교는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도덕적 상실, 물량주의, 배타주의, 무자격 성직자 배출, 교회분열, 교회 내 싸움 등의 너무나 많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세상에 심어 주었다(김순태, “이단이 교회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대처방안 연구”, (한일장신대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7), 49).

교인들 각자의 신앙생활이 바로 서지 못하면 이단들은 교회 내에서 언제나 생길 수가 있다. 교인들의 말과 행동이 서로 다르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기는커녕 서로 간에 다투고 갈라서는 분쟁이 있는 한 이단들의 발생 가능성은 항상 잠재해 있는 것이다. 사도 요한도 적그리스도를 대적하여 승리하는 비결은 사랑의 실천밖에는 없으며 사랑의 유무가 적그리스도를 구별하는 척도라고 하였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4:7-8)

기존 교회의 고착적 형태(stereo-type)의 신앙에 비해 이단들은 겉으로 보기에 진한 사랑의 띠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가를 알게 된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회복하여 형제, 자매와 같이 교인들이 친밀감의 유대를 가지게 되면 이단들은 설 자리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교인 전체가 윤리적, 도덕적으로 경건한 삶을 추구한다면 이단들이 도리어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품으로 돌아오는 역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넷째, 교회의 본질 회복으로 성도들이 성경적인 진리를 확실히 믿고 지키는 본연의 의무를 잘 수행하게 한다.
이단들에게 현혹되지 않기 위해서 성도들이 교회를 보호하고 지켜야 할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교회는 하나님이 목회자들에게 만 맡기신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인 성도 각자가 그리스도께서 피 흘림의 대가로 세운 교회를 이리들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지켜야 한다. 성도는 단순히 예배하러 오는 수동적인 예배 수혜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가 비 진리로 인해 상처 받지 않도록 스스로 예수가 전해 준 복음의 진리를 확실히 믿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성도들은 진리의 깨달음과 믿음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인 기도의 능력을 가져야 한다. 언제나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는 바울의 경고 말씀이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한 말이다. 바울은 성도의 영적 생명이 기도와 말씀에 있음을 간파한 것이다. 성도는 그만큼 하나님의 진리를 사수하기 위해 깨어 있어야 함을 말하는 것이다. 이단들에 대한 대처는 목회자들만의 몫이 절대 아니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자 깨어 있어 성경의 진리말씀에 굳게 서 교회를 지켜나갈 의무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진리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서 성도들도 이단들에 대한 지식을 익히고 변증적인 이론들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적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어 무방비한 상태에서 이단들에게 노출되는 것처럼 위험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다섯째, 교회의 본질 회복으로 ‘가족 같은 교회, 교회 같은 가정’으로 행복한 공동체가 되게 해야 한다.

가정 문제는 곧 교회의 문제이다. 그러므로 교회 마다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교육해야 한다. 결혼예비교육, 부부교육, 부모교육 등 많은 교육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래서 가족 간에 서로 이해하고, 대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에 관심을 기울여서 가족간의 갈등이 방치되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 정동섭 교수는 “가정을 대화가 넘치는 사랑의 공동체로 만들기 위해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며 “결혼 예비교육, 부부 역할 및 부모역할 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가족 구성원들이 효과적 대화 기술과 문제해결 기술을 습득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간다면 이단 교주는 물론 이단단체들도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족의 회복과 함께 소속된 교회에서 봉사할 부분을 주어 헌신하도록 해야 한다(탁명환, <주요 이단종파 비판>, (서울: 한국종교문제연구소, 1989), 100).

C. 신학교육기관과 총회 및 교단의 대응전략

이단들은 위협적이며 공격적이고 또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지교회나 성도 개개인이 대처하도록 교단에서 방치할 수는 없다. 범 교단과 총회차원에서 이단대책을 위한 결단과 시행이 따라야 한다. 몇 가지 대처 방안을 제안해 보자.

첫째, 신학교육 기관에서부터 이단에 대한 대응 교육이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한국교회 미래의 지도자들이 이단에 대한 구체적 이해와 현황과 이단의 공격에 대해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갈수록 교활해지는 이단의 포교의 수준과 활동에 비해 기성 신학교와 교단은 무방비상태로 노출되어 있다. 이단관련 학과가 아예 없거나 아니면 비교 종교학 과목을 통해 이단문제를 교수의 재량에 맡기는 정도가 대부분이다(장운철, “신학교서 배운 것이 있어야 대처하지”, <교회와신앙>, 2006.7.19일자). 특히 교회사 속에 있는 이단에 대해서는 상식 선에서 알고 있을 지 모르지만, 현실 목회 현장에 있는 이단에 대해서는 무지한 경우가 많다. 이단에게 가족을 잃은 불신자나 성도가 교회에 찾아와 교단에서 공식으로 이단으로 규정된 단체의 그 교주의 이름을 대고 어떤 자냐고 물으니, 오히려 그가 누구냐고 반문하더라는 것이다. 이것이 이단상담을 하면서 절감하게 된 기성 교단의 이단에 대한 서글픈 인식의 현주소 였다.

둘째, 교단 차원의 무분별한 목회자 배출을 지양(止揚)해야 한다.

교역자의 자질향상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이단에 빠지는 사람들 중에는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실망한 것이 이유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막무가내 식으로 성직자들을 배출하여 무자격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도 그 중의 하나이다(김종서 외, <전환시대의 성직자 교육>, (서울: 소태산 사상연구원, 1997), 22).

이단들의 교주들은 대부분 신학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거나 비정상적인 신학교육을 받은 자들이다. 지금도 부실한 신학교에서 많은 목사들이 양산되고 있다. 교단적으로 신학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경주 해야 한다. 신학교에서 제대로 배우지 못했거나 잘못 배운 목회자들이 이단들에게 쉽게 동조하거나 이단적인 집단에 가입한다. 그리고 이단적인 교회를 양산하고 있다. 목회자를 배출하는 신학교육을 정상화 시키는 것이 이단 발생을 막기 위한 총회적인 차원의 일차적인 의무일 것이다. 왜냐하면 “돌팔이 의사가 줄 수 있는 피해는 저질의 성직자가 주는 영향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기”(김종서 외, <전환시대의 성직자 교육>, 33) 때문이다.

셋째, 교단총회는 무분별하게 신학적 검증을 배제한 채 타 교단과 교회 그리고 목사를 영입해서는 안 된다.
건강한 육체에 조그마한 전염병균이 침입하면 몸 전체가 몸살을 앓게 되는 것과 같이 총회에서 이단적인 기질을 가진 목회자들과 교회들에 대한 아무런 검증도 없이 무분별하게 그들을 영입한다면 결국은 이단들이 발생할 수 있는 못자리를 마련해 주는 셈이 된다. 목회자들과 교단들이 영입되어 그리스도 몸 된 교회의 하나 됨을 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분별없는 영입은 교단 전체가 고통을 감내해야 할 커다란 위험을 안고 있는 것이다. 특별히 이단성의 유무에 대한 확실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본다.

넷째, 교단 총회는 이단연구나 대책을 위한 상설기구를 만들어야 한다.
이단들을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사전에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교단차원의 이단연구를 위한 상설기구를 만들어야 한다. 매년 총회마다 이단연구위원들이 선정되긴 하지만 지속성이 결여 되어 있기 때문에 이단에 대한 자료들이 축적되고 일관적인 대처방안을 세울 수가 없다. 이단에 대한 정보와 지식은 물론 자료들을 각 교회에 배급하고 지도하며 정책을 수립하는 전략적 차원의 상설기관(常設機關)이 총회차원에서 설치되어야 한다. 즉 교단 산하의 교회를 보호하기 위해 이단들에 대해 전문적인 연구와 전략적 차원의 대책의 강구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탁명환 소장이 순교한 것이 계기가 되어 1994년 6월 28일 ‘한국 기독교 이단 사이비피해대책협의회’가 결성되었으나 그 활동이 매우 미진한 상태에 있고, 1997년에 결성된 한국기독교목회자포럼 이단분과위원회에서는 수 차례 세미나를 열어 문제성 종교집단의 정체를 폭로하였으나 해당 이단 집단들의 거센 항의와 고소 등으로 인하여 그 활동이 정체되어 있는 형편이다(정동섭, “문제성 종교의 폐해와 극복방안”, <現代宗敎>, 2000. 12월호. 88-84).

다섯째, 교단 총회는 이단대책위원회의 ‘이단적 성향 의심 단체”에 대하여 자체 결의로 ‘이단 경계령’ 또는 ‘이단 주의보”와 같은 발령을 신속하게 내릴 수 있어야 한다.

이단적 성향의 의심 단체가 나타나면 조사하여 포럼을 거쳐 총회까지 보고 및 결의을 얻어 내기 까지는 2-3년이라는 긴 세월이 소요된다. 그 사이에 이단들을 교단 산하의 많은 교회들 속으로 침투하여 성도들을 미혹해 간다. 때문에 종피맹의 사무국장 이영호 목사는 이단대책위원회에서 이단적 성향이 발견하면 바로 ‘이단성 경계령’ 또는 ‘이단성 주의보’를 발령하고 조사처리에 들어가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단들은 교묘하며 악을 행하는데 지혜롭기 때문에 그리스도가 재림할 때까지 교회는 경각심을 늦추지 말고 양 무리들을 사특(邪慝)한 이리 떼들로부터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성도와 목회자 그리고 교단이 총체적으로 이 사역을 위해 총력을 경주해야만 할 것이다.

D. 법적 공방을 통한 대응전략

이단 사역 법률전문가 박기준 변호사가 이단대응 사역을 위하여 조언하는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법은 현상(現狀)으로 판단한다. 종교는 바닥으로 깔리기 때문에 모든 것을 반영할 수 없다. 신천지와의 싸움 목적이 좋다고 해서 방법이 그르치면 안 된다. 예를 들어 우리가 신천지를 고발할지라도 세심한 부분에 대한 확인을 못해 명예훼손으로 역으로 고소를 당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작은 부분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하고, 진실에 대해 사실을 말해야 하며,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임을 꼭 기억해야 한다.

교역자가 이단에 대하여 설교할 때도 주의 해야 할 점이 있다. 설교내용은 사실이어야 하고 교역자는 감정이 앞서서는 안 된다. 시위를 비롯한 의사표현을 할 때도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집회를 할 때에는 관할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단에 대한 문구 작성시에는 확인되지 않은 감정이 앞서는 문구는 피해야 한다. 또 문구에 욕설이 들어가면 모욕죄(侮辱罪)가 성립되기도 함으로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교주 누구는 사기꾼’이라는 문구에서 그 교주가 실제 사기를 쳤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하면 오히려 역으로 고소 당 할 수 있다. 또 인터넷에서 감정에 치우친 댓글을 함부로 달면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신천지 피해자 모임(이하 신피모)의 일원인 엄승욱은 ‘법적 공방을 통한 적극적인 대응전략으로는 이단들의 반윤리적이고 반도적적인 불법적인 행위에 대하여 방관하지 않고 반드시 법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예배방해(업무방해), 각종 폭력행위, 부동산 실명제법 위반, 기망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각종 위법 행위에 대하여 강력하게 대응하여야 한다. 또한 '종교단체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을 통하여, 종교 단체의 실명제, 종교 단체 재산의 투명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 사이비종교 피해대책연맹을 통한 대응전략

현재 사이비종교 피해대책연맹(이하 종피맹)이 2008년 3월 14일 발족되어 설립되었으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12개 이단 피해자들 대표들이 공동 의장단으로 구성되어 참여하고 있다. “본 연맹은 사이비 종교 피해자 모임과 연대하여 사이비종교에 공동 대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누구보다도 이단들에 대하여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이기 때문에 이단의 특성을 잘 알고 있으며 대응방법도 실질적이고 실천적이다. 서로 다른 이단으로부터 피해를 입었지만 같은 사단의 무리에 대해 대응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고 각 피해자 모임에서 대응하는 전략들을 공유함으로 더욱 효과적인 사역이 기대된다. ‘신피모’의 한사람인 엄승욱은 이단 사이비 대응에 있어서 그 이단 사이비 종교에서 회심한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회심자를 중심으로 한 피해 당사자가 법률적으로 대응하여 그 이단 사이비 종교 집단으로부터 피해보상(손해배상)을 받아내야 한다. 그들로부터 피해 보상을 받는 것은 피해자들의 대응 재원 마련과 동시에 그들의 재력을 약화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그 이단사이비 종교 집단에 속해있는 사람들에 경각심을 주는 매우 중요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하면서 적극적인 이단 대응전략을 제시하며 실행에 힘쓰고 있다.

이 ‘종피맹’은 각 이단들의 정종유착(政宗癒着)을 차단하고, 지역별 이단 단체 기관 조사 및 홍보하며, 이단들의 제품 불매운동 등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단들의 특정지역 성시화(聖市化)라는 미명 아래 이단 교인들을 집단 이주시켜 독점하려는 일들을 사회 시민단체와 연대하여 저지하는 일 등도 진행하고 있다. 이단 언론지를 색출하고 교계와 사회의 언론을 정화하기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신피모’의 엄승욱은 이단들의 자금(資金) 줄을 끊으려면 이와 같은 정치적, 경제적, 그리고 문화적인 이단들의 침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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