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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자연·지덕·이용규·전광훈·김승규, 이단 변승우 옹호
12월 8일 변승우측 기자회견, 헌당예배 및 임직식 행사 순서 맡아 논란
2018년 12월 11일 (화) 11:57:42 장운철 기자 kofkings@amennews.com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  길자연 목사, 지덕 목사, 이용규 목사, 전광훈 목사, 김승규 장로 등 한국교회에서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목회자와 장로가 이미 이단으로 규정된 변승우 씨의 행사에 참석해 이단 옹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들은 변승우 씨 교회(사랑하는교회)에서 가진 입당예배 및 임직식에 참석해 설교는 물론 축사, 권면, 축도 등의 순서를 맡았다. 단순하게 행사에 참석만 했다고 하여도 문제인데, 사전에 예약된 행사 순서를 맡은 것이다.

   
▲ 변승우측 교회 임직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용규 목사, 변승우 씨, 길자연 목사, 지덕 목사(오른쪽부터). 출처 사랑하는교회 다음카페

길자연(합동), 지덕(기침), 이용규(기성) 목사는 모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회장들이다. 각자 소속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합동),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에서 총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전광훈 목사 역시 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대신) 총회장을 지낸 바 있다. 한국교회와 각 교단을 대표한다는 자리에 앉았던 이들이다.

지난 12월 8일, 이들은 변승우측 교회(사랑하는교회) 행사(입당예배 및 임직식)에 참석했다. 위 행사 1시간 전인 오후 1시에 기자회견이라는 사전 프로그램을 가졌다. 변승우 씨의 이단 굴레를 벗겨보려는 꼼수로 보인다. 길자연, 지덕, 이용규 목사들 위해 마음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배려(?)로 보인다.

변승우 씨가 먼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이단 규정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내가 믿는 것도 아니고, 내가 주장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새빨간 거짓말로 당신들(관계자들)이 마귀 짓을 한 것”이라며 자신을 음해하기 위해 교단 관계자들이 일을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전광훈 목사와 변승우 씨(오른쪽부터). 출처 사랑하는교회 다음카페

전광훈 목사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사랑하는교회> 6층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변승우 목사의 문제점은 ‘구원받은 사람이 다시 구원을 잃을 수 있느냐’가 쟁점”이라며 “(이는) 각자의 신학적 입장(알미니즘, 칼비니즘)에 따라 선택에 달린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전 목사는 변승우 씨의 이단 문제는 변 씨가 알미니안 입장을 취한 신학적 견해 차이일 뿐이지 이단 문제와는 관계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변승우 씨의 이단 규정을 ‘신학 견해 차이’ 정도로 포장하려고 했다. 그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려는 마음이 없이는 할 수 없는 멘트였다.

기자회견 1시간 뒤, 같은 장소에서 변승우 씨의 <사랑하는교회> 헌당예배 및 임직식이 열렸다. 이날 집회에 위에서 언급한 이들이 모두 참석했다. 길자연 목사(한기총 전 회장)가 설교를 했고, 김승규 장로(전법무부장관, 전국정원장, 할렐루야교회 장로)와 역시 전광훈 목사가 축사를 했다. 지덕 목사(한기총 전 회장)의 권면과 이용규 목사(한기총 전 회장)의 축도가 이어졌다.

전광훈 목사는 축사에서 “금년에 입신한 적이 있다. 그때 주님이 보여주신 것을 알려주겠다”며 “대한민국의 복음의 촛대가 정동교회, 영락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소망교회로 갔다가 그 다음 놀라지 말라. 바로 여러분의 교회(사랑하는교회)로 왔다”고 말했다. 마치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그 무엇이 지금 시대에 변승우 씨가 있는 <사랑하는교회>로 왔다는 식으로 발언을 한 것이다. 그것도 입신을 통해 하나님이 직접 자신에게 말해준 것이라고 했다. 옹호를 넘어 찬양하는 수준으로 보였다.

변승우 씨에 대한 한국교회 이단 등의 규정이 위 인사들에게는 안 보이는가.
변승우 씨에 대한 한국교회 주요 교단의 규정은 아래와 같다. 이단(통합2009, 예성2012), 이단성(합신2009), 제명출교(백석2009), 참여 금지(고신2008,2009, 합동2009), 경계집단(기성2011), 예의주시(기감2014) 등이다.

길자연 목사는 자신이 속한 예장합동 교단에서 변승우 씨에 대해 ‘참여금지’ 규정 내린 것(2009년)을 모르는가? 총회의 결정 따윈 신경을 안 쓴다는 말인가? 자신이 총회장까지 지낸 교단의 결정인데 말이다. 이용규 목사도 마찬가지다. 소속 교단인 기성에서 ‘경계집단’으로 변승우 씨에 대해 규정한 것을 무시해도 되는가? 자신이 총회장을 지낸 교단에서 내린 연구 결론이다.

변승우 씨에 대한 각 교단 규정이 단순히 교권에 의해 절차상의 오류라고 말할 수 있을까? 변승우 씨는 그것에 의한 희생양일까? 아니면 ‘알미니안과 칼비니즘’과 같은 신학적인 견해 차이일 뿐일까?

예장 통합측에서 이단으로 규정(2009년)한 내용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
통합측 연구보고서는 변승우 씨 사상 중 구원론은 물론이고 교회론, 계시록, 성경론 등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통합은 변 씨의 책들, <지옥에 가는 크리스찬들>, <진짜 구원 받은 사람도 진짜 버림 받을 수 있다>, <주여>, <주 달려 죽은 십자가> 등과 그의 설교들을 통해 나타난 그의 사상을 집중 분석했다. 변 씨의 문제가 무엇인지 직접적으로 예를 든 것이다. 문제가 되는 변 씨의 발언들을 직접 살펴보자.

“그래서 ‘예수 믿고’ 지옥 가지 말고 ‘제대로 예수 믿고’ 꼭 천국에 가게 되시기를 바랍니다”(<지옥에 가는 크리스찬들>p.9).

“예수를 믿고 입으로 고백하면 구원받는다는 것은 본래 이단 사설입니다”(변승우 설교. “거짓선지자들을 삼가라” 2006.5.26).

“많은 사람들이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진리가 아닙니다…‘진짜 구원받은 사람은 죽기 직전 하나님이 억지로라도 회개시켜서 천국에 데리고 간다’는 맹신에 빠져 있습니다. 이것은 이중으로 속는 것입니다”(변승우. <주여>, pp. 152-156).

“‘구약시대 때는 율법을 지킴으로 구원받았는데, 율법을 온전히 지키지 못하면 구원 못 받았는데, 신약시대 때는 예수만 믿으면 구원을 받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이냐’ 이렇게 설교하는 목사들이 많았습니다. 무지하게 무식한 이야기입니다”(변승우. 설교, “예수 믿음으로 구원받는다,” 2009, 5월 14일 설교).

“신약시대에도 90%이상이 거짓선지자들은 목사들입니다”(변승우. 설교, “거짓선지자들을 삼가라” 2006.5.26 설교).

“보통 사람들은 십자가 외에 다른 소리를 하면 모두 잘못된 것인 양 얘기합니다. 구원에 대해서 말할 때 오직 십자가에 대해서만 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생각이 얼마나 편협하고 비성경적인지를 깨달아야 합니다”(변승우, <주 달려 죽은 십자가>, pp.54-55).

이것만이 아니다. 다음은 변승우 씨의 교회론, 계시록 그리고 성경론 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통합 연구 보고서 중 일부다. 계속 살펴보자.

* 교회론의 문제점
변승우 씨는 기성교회를 비판하고 그 반사적 이득을 통해 자신의 교회를 성장시킨다. 그는 <지옥에 가는 크리스천들>이란 저서를 시작으로 <진짜 구원받은 사람도 진짜 버림받을 수 있다>, <하늘에서 온 이메일> 등 많은 저서에서 기성교회를 비판하고 역으로 자신의 교회는 온전한 교회임을 암시한다.

변승우 씨는 ‘크리스천이 지옥에 가며, 구원받은 사람도 버림을 받는다’고 주장하고 나아가 자신을 비판하는 자들에 대하여 “이단 사냥꾼”, “정통의 탈을 쓴 짝퉁 기독교”, “바리새파 사람들” 심지어 “영적 기생충”이라고 공격한다.

반면, 자기 자신은 존 웨슬레, 조나난 에드워드, 찰스 피니, 등 부흥을 이끈 교회의 위대한 목회자들과 같은 반열에 올려놓는다(<지옥에 가는 크리스천들>, p. 103-111).

* 계시론과 성경론의 문제점
변승우 씨는 자신의 저서 여러 곳에서 성령이 직접 자신에게 책을 저술하라든지 또 어떠어떠한 내용으로 설교하라고 지시한다고 강조한다. “하나님께로부터 듣지 않으면 설교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제 설교의 좌우명입니다”(<계시와 지혜의 영>, p. 9). 이러한 그의 주장은 세 가지 효과를 겨냥한 것이다.

첫째, 자신의 저서나 설교에 대해 초월적인 권위를 부여하는 효과이다. 즉 자신의 책을 마치 직접 계시를 받아 저술한 것처럼 오도하기 위함이다(가령, 그는 <명목상의 교인인가? 미성숙한 신자인가?>p. 11에서도 “저는 성령께서 저에게 설교하라고 레마로 주시는 말씀들을 설교합니다. 제가 설교의 주제나 내용을 자의로 선택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한다). 또한 외국의 사역자들의 추천사를 책 앞에 배치시키는데, 그 추천사에는 거의 예외 없이 변승우 씨가 받은 계시가 성령의 계시라고 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위와 같은 사상을 갖고 있는 자가 과연 교권의 횡포에 의해서 이단으로 규정을 받았고, 또한 ‘알미니안과 칼빈니즘’과 같은 신학적인 견해 차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단으로 규정을 받은 자와의 관계 설정에 조금 더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할 일이다. 더욱이 한국교회 중진의 위치에 있다면 더욱 세밀하게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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