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홍 , 신천지
전체기사 | 상담제보 | 후원신청 | 배너달기
> 뉴스 > 교계·선교 > 이광선
       
‘PCK’를 둘러싼 콩고 자유대학교의 설립기구 논쟁 전말
팩트체크6/콩고 자유대 사태에서 드러난 PCK 집중분석(5)
2018년 12월 06일 (목) 14:30:06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설립자 곽군용 선교사, 예장통합 소속 전제로 정관개정 허가
서울시, 용산구, 한장교는 등록단체 아니라 답변에 또다른 변명
급조된 문서가 오히려 한장교의 실체 규명하는 증거 자료
한교회, 학교설립 공헌했음에도 규정 따라 총회에 양도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콩고 자유대학교 사태의 핵심은 이 학교의 소유권이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이하 예장통합) 에 있느냐 아니면 한국장로교회(이하 한장교)에 있느냐에 관한 다툼이다. 다시 말해서 자유대학교 정관에 명시되어 있는 ‘PCK’라는 ‘설립기구’(l’organe fondateur)가 예장통합이라는 단체냐, 아니면 한장교라는 단체냐 하는 다툼이다. 이 소유권의 다툼을 야기한 것이 2007년 자유대학의 개정 정관이다.

2002년 곽군용 선교사가 콩고 자유대학교를 설립할 때 최초의 정관에 적시된 설립기구는 곽군용 선교사가 예장통합 세계선교부의 운영규정에 따라 설립한 현지 교단인 ‘MPCC’(Mission Protestante Coréenne au Congo)로 되어 있다. 그리고 그 ‘MPCC’는 콩고민주공화국에 정식으로 등록된 단체였기에 정체가 명확했다.

그런데 이광선 목사와 이광수 목사의 주도로 이루어진 2007년 개정 정관에는 설립기구를 ‘MPCC’에서 ‘PCK’로 변경하면서 문제가 붉어졌다. 변경한 그 ‘PCK’는 콩고민주공화국 정부에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날과 같은 소유권 다툼이 일어나게 된 원인으로 보인다. 콩고에서 소유권 다툼이 일어났지만 콩고 법무부장관이 자체적으로 판결을 못해서 한국 정부에서 판결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편지까지 쓰는 일이 벌어졌다.

콩고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건 어떤 단체가 정부에 그 단체를 등록하려면 제일 먼저 정관을 제출해야 한다. 그리고 그 정관이 서류상 하자가 없다고 판단되면 접수가 되고 단체 등록에 대한 심의가 진행된다. 왜냐하면 그 단체에 문제가 발생할 때 정부는 그 정관의 내용을 보고 사건을 판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2007년 개정 정관에는 최고의결기구요 소유권자로서 ‘PCK’를 설립기구로 등재하기는 했어도 ‘PCK’가 어떠한 단체인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빠져있는 가운데(콩고 입장에서) 막연히 한국에 소재한 단체라고만 되어 있어서 오늘의 사태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PCK’의 주체가 누구냐 하는 것을 밝히려면 서로가 각기 자유대학교의 설립기구라고 주장하는 이 사건에 연루된 세 단체인 한장교와 예장통합. 그리고 한교회(현 강남제일교회)가 제시하는 근거자료들을 비교 분석해 보면 어느 정도 진실을 가려낼 수 있다고 본다.

1. 제1회 루붐바시 기독대학교 이사회 자료집과 한장교 운영 내규

이광선 목사는 콩고 자유대학의 정관에 명시된 ‘PCK’는 한장교를 지칭하는 것이라며 주장하고 두 가지의 근거 자료들을 제시했다. 첫째는 2000년도에 루붐바시에 기독교종합대학을 설립하기 위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이사회가 열렸다고 주장하는 ‘제 1회 루붐바시 기독대학교 한국이사회 자료집’이다. 둘째는 자유대학의 설립 때부터 존재하다가 2016년도에 개정했다고 하는 ‘한장교 운영 내규’이다. 그러나 이 주장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 문제점은 제1회 루붐바시 기독대학교 한국이사회 자료집은 계획서일 뿐이라 것이다.

1999년 곽군용 선교사는 루붐바시에 기독교대학을 설립하기 위해 여러 교회와 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 이광수 목사는 이것을 기회로 삼아 몇몇 교회들과 논의하여 2000년 11월 콩고 루붐바시에 기독교대학을 설립하기 위한 이사회를 조직하자고 모임을 제안했다. 그때 이광수 목사가 준비한 자료집이 ‘제 1회 루붐바시 기독대학교 이사회’이다. 그러나 이 모임은 곽군용 선교사도 모르게 진행된 모임이었을 뿐 아니라 자료집에 나와 있는 교회들도 호응이 없어 실제로는 무산된 모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자료 역시 계획서로 가치가 끝났다는 것이다.

   

▲ 제1회 루붐바시 기독교대학 한국이사회 자료집(2000년 11월)

그런 모임에서 사용된 준비 자료집을 가지고 이광선 목사는 ‘한장교’의 기원을 그 모임에 두고 있다. 이광선 목사는 2017년 3월 9일부터 11월 20일 사이에 일곱 번에 거쳐 <문서번호: 2017-4호>라는 이름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는데, 그 중에 7월 1일자 성명서와 11월 20일자 성명서 ‘설립’ 부분에 <제1회 루붐바시 기독대학교 한국이사회 자료집>에 사용된 용어가 처음 등장한다.

콩고자유대학교(UL)는 2000년경 콩고 선교사 곽군용 목사(현 목포앙동제일교회 시무)가 콩고 루붐바시에 복음을 전파하면서 태동되었습니다. 2002년 곽군용 선교사의 조언으로 한국장로교회들이 한 선교후원금으로 2002년 콩고 정부의 승인을 받아 이광수 목사(Lee Kwang Soo)가 설립했습니다(관보등재). 2002년 곽군용 목사가 부종장, 이광수 목사가 총장을 맡고 <대학발전위원회> 이사장 이광수 총장과 <대학운영위원회> 의장인 곽군용 부총장이 권면추대하여 신일교회 이광선 목사가 대학발전위원회 이사장, UL(UPL) 이사장이 되어(2004)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7년 7월 1일자 한장교 성명서)

이광선 목사의 주장에 의하면 당시 이사회 조직 안에 있는 비상임이사회인 <대학발전위원회>의 이사장 이광수 총장과 상임이사회인 <대학운영위원회>의 의장 곽군용 선교사가 2004년 자신을 권면하고 추대하여 현재까지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이 말이 진실이라면 2002년 자유대학교의 초기 정관 안에 비상임이사회인 <대학발전위원회>와 상임이사회인 <대학운영위원회>라는 조직이 명시되어야 하지만 그런 조직은 정관에 기재되어 있지 않다. 심지어는 이광선 목사와 이광수 목사가 주도적으로 초안한 2007년도 개정 정관에도 그런 조직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 광선 목사의 주장은 참으로 궁색한 거짓말이라 여기지 않을 수 없다.

둘째 문제점은 ‘한장교’라는 단체의 실체는 한국에 소재하지 않는 유령단체라는 점이다.

2017년 2월 22일 이광선 목사는 ‘한국장로교회’(한장교)라는 이름으로 한교회(현 강남제일교회)에 협박성 편지를 보냈다.

편지의 내용을 보면 “총회장 사칭, 총회위조공문에 대하여 한교회가 명예훼손을 하였으니 공개사과를 해라. 그렇지 않으면 형사고발과 피해보상을 청구하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사실은 한장교의 레터헤드가 들어간 공문을 공식적으로 발송함으로써 한장교라는 단체가 존재한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일종의 꼼수로 보인다.

이 편지를 받은 한교회는 즉시 그 문서를 증거물로 삼아 용산구와 서울시에 한장교라는 단체가 실제로 존재하는 단체인지, 아니면 유령단체인지 등록여부를 의뢰했다. 그 결과 용산구(2017228)와 서울시(201733)에서는 각각 그런 이름으로 등록된 단체는 없다고 회신해 왔다.

   

▲ 이광선 목사가 한장교 이름으로 한교회에 발송한 문서

자유대학교의 정관과 콩고 법무부장관은 분명히 ‘PCK’가 한국에 소재한 단체라고 했는데, 이광선 목사가 주장하는 한장교는 한국에는 소재하지 않는 유령단체라는 것이 드러난 셈이다.

   

▲ 용산구와 서울시로부터 <한장교>는 미등록단체라는 회신을 받았다

셋째 문제점은 ‘한장교운영내규’는 2017년에 급조된 문서라는 점이다.

이광선 목사는 자유대학교의 정관에 적시된 ‘PCK’라는 단체가 ‘한장교’를 지칭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러다가 서울시와 용산구의 질의회신을 통해 등록되지 않은 유령단체라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나자 ‘한장교’는 사조직이기 때문에 정부에 등록할 필요가 없다고 구차스런 변명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대안이랍시고 내놓은 증거물이 바로 ‘한장교운영내규’이다. 한장교는 비록 사조직이지만 2000년부터 내규를 정해놓고 내규에 따라 지금까지 지속되어온 단체라는 주장을 했다.

   

▲ 한장교운영내규

그러나 한장교 레터헤드지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한장교운영내규’ 안에도 서둘러 급조하다보니 실수한 흔적들이 드러나고 있다. 이광선 목사가 주장하는 ‘한장교운영내규’의 제5장 부칙 제1조 ‘약사’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2000년 콩고 루붐바시 기독대학교(UPL)의 발전위원회로 시작하다.
∙2004년 콩고 루붐바시 기독대학교(UPL)을 지원·지도·임면 등 지휘·통제하다.
∙2007년 콩고 루붐바시 기독대학교(UPL)의 발전위원회를 한국장로교회(PCK)로 개정 변경하다. PCK대표는 콩고관보(학교정관)에 등재된 이사장이 겸하다.
∙2016년 운영내규 재편집 발간하고 조직개편하다.

이광선 목사가 주장하는 ‘한장교운영내규’ 약사에 의하면 한장교의 기원은 2000년 ‘루붐바시 기독대학교(UPL) 발전위원회’이고, 2007년 정관을 개정할 때 그 발전위원회를 ‘PCK’(한국장로교회)로 변경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진실을 왜곡하는 것은 오래 가지 못하는 법이다. 바로 그 2007년 “PCK 대표는 콩고관보(학교정관)에 등재된 이사장이 겸하다.”는 문구가 스스로 진실을 폭로하고 있다.

2007년 개정정관은 2007년 초부터 초안이 마련되어 작업이 진행되어 왔다. 당시 ‘MPCC’의 콩고 현지인들의 극렬한 반대로 차일피일 미루어지다가 드디어 2007년 11월 22일 ‘PCK’ 대표 이광선 외 5인이 서명함으로써 콩고 정부에 등록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콩고 정부에서 발행하는 관보(정부저널)는 그보다 8개월 뒤인 2008년 7월 1일에 가서야 배포되었다.

여기서 논리적 모순이 발생한다. 콩고관보(학교정관)2008년에 나왔는데 한장교운영내규에는 2007년에 “PCK 대표는 콩고관보(학교정관)에 등재된 이사장이 겸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니 앞뒤가 맞지 않다. 물론 콩고관보(학교정관)에서조차 그런 문구가 없지만 말이다.

   

▲ 최고위원직 위촉과 관련한 유X웅 목사의 진술

또한 2016년에 운영내규를 개정하고 조직을 개편했다고 하면서 최고위원의 명단을 적시했는데 그들 중 한 사람인 예장통합 증경총회장 유X웅 목사는 이광선 목사에게서 2017년 초에 그런 제안을 위촉받았지만 얼마 후에 개인사정으로 사임했다고 진술했다.

유X웅 목사의 진술에서도 한장교의 최고위원으로 위촉 받은 때가 2017년 초였는데 2016년 개정된 한장교운영내규에 최고위원의 명단에 버젓이 등재되어 있으니 이것도 선지자적 능력으로 앞날을 내다보고 그렇게 결의한 것인가 묻고 싶다.

이와 같이 이광선 목사가 제시하는 <제1회 루붐바시 기독교대학 이사회 자료집>이나 한장교 레터헤드, 심지어 ‘한장교운영내규’를 다 검토해 봐도 그 안에는 한장교가 자유대학교 정관에 적시된 바로 그 ‘PCK’라는 단서를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이런 자료들을 통해 거꾸로 이광선 목사가 억지로 성급하게 한장교를 ‘PCK’에 꿰맞추려 한 흔적만 발견되었을 뿐이다.

2. 제 91회기 예장통합 총회장과 세계선교 운영규정

콩고 자유대학교의 소유권자인 ‘PCK’와 관련해서 예장통합에서 주장하는 근거는 크게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① ‘the Presbyterian Church of Korea(PCK)’라는 명칭과 이니셜이 오직 예장통합의 것이라는 점.
② 문제의 2007년 개정 정관의 서명권자가 당시 제91회기 예장통합 총회장인 이광선 목사였다는 점.
③ 예장통합의 세계선교 운영규정에 예장통합 파송 선교사가 선교지에서 사역하며 발생한 모든 동산과 부동산은 예장통합 소유의 재산으로 정의된다는 점.

이중에서 첫 번째 사항은 본지 2018년 11월 28일자에 ‘예장통합 역대문서·해외문서 영문은 ‘PCK’‘( http://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6625)에 취급하였으므로 ②와 ③부분만 다루도록 한다.

첫째, 이광선 목사는 2007년 제91회기 예장통합 총회장 자격으로 정관 개정에 서명했다.

2007년 자유대학교 정관을 개정할 당시 이광선 목사는 예장통합 제91회기 총회장이었다. 이광선 목사는 자신이 제91회기 총회장 재임(2006년 9월 ~ 2007년 9월)할 당시 정관에 서명한 것이 아니라 임기가 끝난 11월에 서명한 것이기에 정관에 명시된 ‘PCK’는 예장통합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예장통합과는 별개의 ‘한장교’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광선 목사의 말대로 비록 개정 정관에 서명한 날짜는 20071122일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 같은 내용의 초안이 만들어진 때는 2007년 초였다. 이것은 이광선 목사가 예장통합 총회장으로 재임 시에 이미 예장통합 총회장의 영향력 아래 정관의 모든 내용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정관에 서명한 날짜가 재임 기간이 지났다고 해서 예장통합 총회장 이름으로 하지 않았다고 발뺌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 부분에 대하여 자유대학교의 설립자이자 정관개정의 유일한 권리자인 곽군용 목사는 2018년 4월 28일자 이광수 목사에게 보낸 사실 확인서에서 개정 정관의 최고의결기구인 ‘PCK’는 ‘예장통합’이라고 다음과 같이 밝혔다.

“MPCC 콩고 목사들과 루붐바시 기독대학교 운영진 사이에 마찰과 갈등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행정적으로 분명히 해결하기 위해 제가 2007년(이 해는 기억이 분명하지 않습니다) 콩고 루붐바시 대학을 다시 방문해 MPCC 콩고인 목사들을 설득하여 루붐바시 기독대학의 상위기구인 MPCCPCK(Presbyterian Church of Korea : 이 용어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통합측교단을 의미하는 단어임을 분명히 밝힙니다)로 수정하여 루붐바시 기독대학교 정관을 제가 직접 개정하였습니다.”

   

▲ 이광수 목사의 요청으로 곽군용 목사가 작성한 사실 확인서

자유대학교의 최고의결권자이며 소유권자인 ‘MPCC’의 법적 대표이면서 동시에 자유대학교의 설립자인 곽군용 목사가 2007년 정관을 개정하면서 ‘MPCC’‘PCK’로 바꾸는데 기꺼이 서명한 까닭은 ‘PCK’가 당연히 예장통합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2007년 개정 정관에 서명한 것은 예장통합 총회장으로서 한 것이 아니라 한장교 대표로서 한 것이라고 이광선 목사가 아무리 부인해도 ‘PCK’는 예장통합인 것이 분명하다.

둘째, 파송 선교사의 모든 결과물에 대해 예장통합의 세계선교 운영규정에 명시되어 있다.

예장통합 세계선교 운영규정에 의하면 총회 파송 선교사가 선교지에서 사역하여 발생한 모든 결과물의 소유권은 예장통합 총회에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세계선교 운영규정 제5장 선교재정, 제6절 선교지 재산에 관한 규정은 다음과 같다.

제143조 (선교재산의 정의)

1. 선교지의 재산이라 함은 선교사가 재임 중에 취득한 유. 무형의 모든 권리와 재산을 말한다.

. 유형의 재산이라 함은 선교지에서 발생한 모든 동산과 부동산을 말한다.
. 무형의 재산이라 함은 지적 재산권과 같은 선교지에서 발생한 모든 권리와 소유권과 이에 따른 이권들을 말한다.

2. 동산이라 함은 부동산을 제외한 모든 비품 및 유형의 재산을 말하며 현금화 할 수 있는 모든 재산을 말한다.

3. 부동산이라 함은 토지 건물 등 고정된 자산을 말한다.

제145조 (선교 재산의 취득)

1. 선교지에서 선교사가 선교 활동으로 취득한 모든 재산은 총회에 속한다.
2. 선교사는 재임 중 개인적인 이권 사업을 할 수 없다.
3. 선교사가 재임 중에 후원 받거나 선교 목적으로 사용된 모든 현금 및 동산 부동산은 헌금으로 간주하며 이로 인해 취득한 재산은 총회에 속한다.

2002년 자유대학교의 설립부터 현재까지 자유대학교에서 사역한 모든 한국인들은 예장통합 파송 선교사들이었다. 또한 자유대학교의 설립 이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학교에 필요한 모든 재정을 후원한 교회들 역시 예장통합 지교회들이었다. 이광선 목사가 주장하는 한국장로교회에 속한 교회들은 눈을 씻고 살펴봐도 없다.

예장통합에 속한 지교회들이 재정을 마련하고 예장통합에서 파송한 선교사들이 사역하여 세워진 콩고 자유대학교가 예장통합과 전혀 별개인 한장교의 것이라고 우긴다면 돌아올 부메랑을 어떻게 감당할지 궁금하다.

3. 한교회 당회록과 목회자 초청 협조문과 한교회 주보에 나타난 수고와 헌신

‘예장통합’과 ‘한장교’ 간의 설립기구 논쟁이 벌어지기 이전에 예장통합 지교회인 한교회(현 강남제일교회)는 콩고 자유대학교를 한교회가 설립했다고 주장했었다. 한교회가 이렇게 주장하는 근거는 2002년 자유대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한교회에서 학교 부지를 매입할 재정을 후원했고, 특히 2007년 정관을 개정한 이후부터는 전적으로 한교회가 콩고 자유대학교를 후원해 왔기 때문이었다.

또한 한교회가 실제로 그렇게 믿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첫째, 이광수 목사가 한교회 담임목사로 있을 때 “콩고 자유대학교는 한교회가 설립했다”고 당회에서 결의한 것과, 주한 콩고대사관에 보내는 공문서에도 “콩고 자유대학교는 한교회가 설립했다”고 밝힌 것을 기억했기 때문이다. 둘째, 매주 교회에 나올 때마다 받아 보는 한교회의 주보에도 “콩고 자유대학교는 한교회가 설립했다”고 명시한 것을 늘 보아왔기 때문이다.

첫째, ‘한교회’ 당회록과 공문서에서 “한교회가 설립했다”고 명시

200792일 이광수 목사는 당회를 소집하여 회무를 처리하는 가운데 한교회가 콩고 자유대학교를 설립했으며, 앞으로 학교가 나아갈 길과 현안에 대하여 설명하고 당회록에 채택했다. 또한 20114월에는 주한 콩고민주공화국 대사관에 편지를 보내 한교회는 콩고 자유대학교를 설립한 교회로서 콩고의 목회자들을 한국에 초청하여 지도자 훈련을 시키려 하는데 이 일에 콩고 대사의 협조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 한교회가 설립했다고 명시한 당회록과 공문서

한교회(현 강남제일교회)의 교회문제대책위원회(이하 교문위)의 증언에 따르면 “한교회가 콩고 자유대학교를 설립했다”는 주장은 당회록에도 채택되고, 심지어 주한 콩고대사관에 보내는 공문서에까지 명시되었기에 어느 누구도 이광수 목사의 말에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기꺼이 선교비를 후원하는데 힘써왔다고 것이다. 실제로 정관 개정이 이루어진 2007년부터는 거의 대부분의 재정을 한교회 홀로 지원했었다.

둘째, 한교회의 주보에 “한교회가 설립했다”고 명시

한교회 입장에서는 콩고 자유대학교를 한교회> 설립했기 때문에 담임목사인 이광수 목사가 총장인 것과 한교회에서 파송하는 선교사가 부총장을 맡는 것을 당연한 일로 여겼다. 350명가량 모이는 중소형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선교사 4가정을 힘에 겹도록 완전 후원하는데 반대하지 않았다. 해마다 1억 원가량의 컴퓨터를 비롯한 기자재들을 컨테이너에 실어 콩고로 보내는데도 즐거움으로 헌신했다. 이런 일들이 가능할 수 있었던 까닭은 이광수 목사가 한교회 주보에 “한교회가 콩고 자유대학교를 설립했다”고 광고하며 교인들을 적극 독려했기 때문이었다.

   

▲ 한교회가 자유대학교를 설립했다고 명시한 한교회 주보

2010년 1월 24일부터 2015년 8월 2일 이광수 목사가 은퇴하고 후임 문성모 목사가 시무를 시작할 때까지 무려 5년 8개월 동안 한 주도 빠짐없이 한교회 주보에는 ‘콩고 루붐바시 기독대학교 설립’이라는 문구가 실려 있었다. 그래서 한교회는 한교회가 콩고 자유대학교를 설립했다는데 대해서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던 것이다. 물론 그렇게 때문에 더 많은 후원을 할 수 있었던 것도 그 이유 때문이었다.

그러나 현재 한교회는 예장통합의 세계선교 운영규정을 이해하고 총회법에 따라 자유대학교를 총회에 이양한다고 당회에서 결의했다(2017년 6월 5일). 예장통합 총회도 한교회가 자유대학교를 총회에 이양한다는 결의를 받아들이기로 허락(2017년 6월 21일)한 상태이다.

콩고 자유대학이 예장통합이라는 명백한 증거 자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억지스런 주장을 지속적으로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본지가 예장통합의 선계선교부가 콩고 자유대학에 대한 소유권 문제에 대해 조사를 한 뒤에 작성된 보고서를 기사화(http://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6412)한 것을 두고 이광선 목사측은 허위사실과 명예훼손이라는 이유로 한국언론중재위원회에 사과문 및 반론보고와 손해배상을 요청한 적이 있다. 그러나 정작 이 문제가 사실이라면 세계선교부에 법적 제소를 먼저 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반론에 대한 의견도 묻지 않고 기사화 했다는 주장을 듣고 이광선 목사에게 전화를 했을 때, 이광선 목사는 화를 내고 전화를 기자의 어떤 이야기도 듣지 않고 끊은 적이 있다. 한국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질타를 당하는 이유가 어디 있는가? 교회가 복음을 부끄러워하고 세상이 추구하는 것을 동일하게 추구할 때 교회는 무기력해질 수밖에 없다.

양봉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교회와신앙(http://www.ame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최근 많이 본 기사
길자연·지덕·이용규·전광훈·김승규
<미주 세이연>의 ‘백마탄 자’에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최대 위
<미주 세이연>, ‘24장로’ 문
‘가나안 성도’를 어떻게 도울 수
기독출판, 바닥까지 갔더니 지하가
법궤와 십계돌판 "아직 있다"
   <교회와신앙>소개걸어온길만드는 사람들광고안내후원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한국교회문화사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아01814  /  등록일자 2011년 10월 28일 / 발행일 2011년 10월 28일
제호 : 교회와신앙  /  발행인 : 장경덕 /  편집인 : 최삼경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봉식
서울 종로구 대학로 19, 303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  Tel 02-747-1117 Fax 02-747-7590
E-mail : webmaster@amennews.com
Copyright 2005 교회와신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ame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