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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선이 삼킨 콩고자유대 총회소속 학교 맞다
통합세계선교부 조사위, 사유화 시도 밝힌 보고서 발표
2018년 07월 05일 (목) 10:48:51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PCK’는 한국장로교회가 아니라 예장통합 영어 명칭
총회대표 자격으로 서류 서명한 뒤에 오리발 내밀어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 최근 예장통합 세계선교부의 콩고자유대학교조사위원회(위원장 김용관 목사; 이하 조사위)는 콩고에 파송한 선교사들에 의해 세워진 자유대학이 이광선 목사 측의 소유가 아닌 예장통합 총회의 소속 학교임을 밝히고 그동안 논란이 되어 왔던 대학운영주체 ‘PCK’는 한국장로교회(한장교)가 아니라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의 이름이라고 발표했다.

보고서에서 조사위는 “2018년 1월23일(화) 세계선교부 제102-4차 임원회에서 조직을 결의하고 2018년 2월12일(월) 실행위원회에서 인준을 받아 활동을 시작하여 주 후원교회였던 ‘한교회’(현 강남제일교회 담임목사 문성모)를 2회 방문하여 ‘한교회 교회문제대책원회’ 위원들을 만나 조사하였다”며 “콩고자유대학교 부총장이었던 한경훈 선교사(동티모르거주)와 1회 직접면담, 3차 전화조사, 이광선 목사 방문조사, 세계선교부실무자들과의 수차례회의, 5차례 조사위원회대책회의, 1천여페이지에 달하는 자료조사를 다했다”고 밝혔다.

   
▲ 콩고민주공화국 소재 자유대학교 사유화 논란에 휩싸인 이광선 목사


◈ 곽군용 선교사가 ‘루붐바시기독대학교’ 설립

조사위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콩고 제2의 도시인 루붐바시에 총회파송 곽군용 선교사가 자유대학교의 전신인 ‘루붐바시기독대학교’를 설립했다. 정관에 대학의 법적인 최고 의결기구는 그가 현지에 세운 교단이면서 자신이 대표로 있던 MPCC(’(Mission Preotestante Coréenne au Congo;콩고한국선교부)에 있다고 적시하였다. 콩고에서 대학교총장은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어야 했기 때문에 주 후원교회인 강남노회 한교회의 담임목사인 이광수 목사를 세웠고, 곽군용 선교사는 부총장이었지만 MPCC 대표였기 때문에 실제로 학교운영의 전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학교운영에 문제가 되기 시작한 것은 2005년 12월 설립자이며 운영자였던 곽군용 선교사가 목포양동제일교회 담임목사로 청빙을 받아 귀국하면서다. 보고서에 의하면 2006년 2월11일부터 MPCC의 이광수 총장이 MPCC의 대표직을 맡았으나 한국에 거주하고 있던 관계로 학교의 실제 운영권은 MPCC의 현지인 이사들에게 넘어가 운영한 것. 문제는 이 이사들이 법적인 우위로 인한 무리한 행위로 인하여서 학교가 어려워졌고, 정관을 개정할 필요성을 대두된 것이다.

2007년 총장인 ‘한교회’의 이광수 목사가 콩고의 MPCC 핵심 관계자들을 한국으로 불러 설득 끝에 정관의 대부분의 내용들은 그대로 두고 서문과 학교최고의결기구를 MPCC에서 PCK(예장통합)로 개정하였다. PCK로 개정이 되자 자연스럽게 그 당시 총회장이었던 이광선 목사가 이사장, 이광수 목사가 총장이 되었다. 정관개정작업은 2007년 11월22일 MPCC 이사 6인이 최종 서명, 2007년 11월28일에 콩고정부의 승인을 받아, 2008년 7월 1일에 콩고정부 관보에 등재되었다.

그러나 문제가 된 것이 PCK가 예장통합의 기구가 아닌 한국장로교 소속이라는 이광선, 이광수 목사의 주장이다. 이 목사측은 2002년 대학정관에 나온 MPCC(불어)를 영어로 대체한 설립기구로 정관을 한글로 번역할 때 ‘PCK’를 처음에는 ‘한국장로교’로 번역했다. 그런데 번역을 의뢰한 ‘한교회’ 최 장로가 전문번역사에게 ‘PCK’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라고 주장하여 최종번역본에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이라고 번역되었다는 것이다.

이광선 목사측은 자유대학교 부총장이었던 한경훈 선교사가 ‘PCK’가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이라고 주장했지만 그가 학교를 장악하기 위해 자신을 지지하는 선교사들과 콩고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교단을 만드는 이중플레이며 이광수 목사를 몰아내고 총장자리를 차지하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 ‘PCK’가 통합 소속이라는 증거

그러나 조사위의 보고서 이광선 목사측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증거를 제시했다. 우선 2014년 5월27일 교명을 UPL에서 ULC로 개명하려고 할 때 이광수 총장이 이광선 이사장에게 보낸 공문을 보면 분명히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 이광선 이사장이 이광수 총장에게 보낸 공문을 보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이름으로 서명을 했을 뿐만 아니라 그 공문에 통합 교단 로고가 선명하게 나타나 있다.

당시 총장이었던 이광선 목사가 ‘PCK’(예장통합) 대표(총회장)인 것을 좋은 기회로 삼고 선교부(MPCC)의 콩고 현지인들을 한국으로 불러들여 정관개정 작업을 시도, 현지인들의 승낙을 받아 서울에서 개정정관 서류에 서명을 받았다. 모두 6명의 서명자 중에 한국인 3명은 ‘PCK 대표 이광선 목사’, ‘총장 이광수 목사’, ‘MPCC 명예대표 곽군용 목사’ 등이며, 나머지 3명은 콩고인으로 ‘MPCC 대표 분다 목사’, ‘MPCC 부대표 까송고 목사’, ‘현지인 선교사 벤자민 목사’ 등 콩고인들로 서명이 이루어졌다. 조사위는 2007년 개정정관에 서명된 ‘PCK 대표 이광선 목사’는 ‘예장통합’ 총회의 총회장의 자격으로 서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나 2007년 정관개정 작업에 참여한 곽군용 목사는 ‘MPCC’에서 ‘PCK’로 정관을 개정할 때 ‘법적으로 유일한 권리자’인 자신이 허락한 까닭은 ‘PCK’가 ‘예장통합’총회이기 때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한국에 거주하던 이광수 총장과 콩고 현지에서 실질적으로 사역하던 선교사들 사이에 이메일로 오가던 보고사항과 지시사항에서는 ‘PCK’ 대표를 ‘총회장’으로 호칭하고 있다. 즉 ‘PCK’는 기타 단체가 아니라 교단 총회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한국장로교회(한장교)’의 실체가 의문스럽다는 점이다. 2016년에 만든 ‘한장교운영내규’에 조직은 대표최고위원:이광선 (UPL 이사장)과 최고위원들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조사위에 따르면 최고위원들에게 문의했을 때, 모든 최고위원들이 한결같이 ‘한장교’에 대하여 명확하게 이야기를 못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유** 목사의 경우는 작년에 이광선 목사로부터 최고위원직을 제의받았지만 곧 바로 사임했다고 진술했다. 또한 서울시에 용산구에 주소를 둔 한 장교에 대해서 의뢰한 결과 서울시와 용산구는 ‘한장교’라고 등록한 단체는 없다고 회신해 주었다.

   
▲ 2017년 2월 22일 발행된 'United PCK 총회장 이성희 목사'라고 서명된 세 번째 문서


◈ 총회의 무관심과 관리 소홀

콩고자유대학교 정관 1조8항에는 “ ‘PCK’, 즉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는 UPL의 설립조직이며, 영적, 도적적, 기능적 가치의 책임자이다.(중략) 이에 따라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는 다음과 같은 임무를 수행한다. 이사회 구성원 임명, 총장임명… 9항에는 ”주최측(지도부)은 회장의 통치에 따라 최소 연1회 모여서 대학의 향후 계획을 결정하고, 대학의 상황과 운영에 관한 이사회의 보고를 받는다. 20항에 총장은 ‘PCK’가 최종 임명하거나 이사회의 제안으로 정해진다.”로 되어 있다. 그렇지만 문제가 터질 때까지 통합총회는 UL의 운영주체가 되지 못했고, 대학에 대한 관리감독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더구나 콩고자유대학이 ‘한교회(강남제일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다보니 당시 딤임이었던 이광선 목사가 자연스럽게 개입하였다. 그리고 지금도 별다른 의도 없이 2017년 2월6일 ‘한교회(현 강남제일교회)’ 이사회에서 투표로 한경훈 선교사를 콩고자유대학교 총장 겸 선교사들의 대표로 결정하였다. 조사위는 이것은 마치 한 교회(강남제일교회)당회장 문성모 목사가 PCK의 대표자격으로, 당회원이 이사자격으로 한경훈 선교사를 총장으로 임명한 것이라는 점에서 월권으로 해석했다. 또한 콩고 교육부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2017년 6월 5일 강남제일교회가 콩고 자유대학교를 총회에 이양하기로 결의했고, 2017년 6월 21일 총회는 콩고 자유대학교의 총회이양을 허락하기로 결의하였다.

조사위에 따르면 2017년 1월 6일 ‘예장통합’(PCK) 총회장 이성희 목사가 콩고 자유대학교 이사장과 총장 앞으로 “United PCK 총회장인 나는 PCK와 콩고 자유대학교가 무관하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라는 내용의 공문을 만들어 이광선 목사에게 준 것이 문제를 더 꼬이게 한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이 문서에서 이성희 목사가 통합교단을 스스로 세 번씩이나 ‘United PCK’라고 지칭하고 있지만 문서에 전화번호는 기획국, 팩스번호는 사무국으로 되어 있고, 문서번호가 없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런 지적은 이 목사의 문서가 공문서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발송한 문건이라는 것을 반증한다.

‘United PCK’라고 지칭한 공문을 2017년 2월 6일, 2월 22일, 3월 2일에 총회장 이성희 목사의 이름으로 콩고 자유대학교의 이사장과 총장 앞으로 각각 발송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로써 콩고 법정에서는 선교사들이 주장하는 학교 정관상 최고의결기구로서의 ‘PCK’는 이광선 목사가 주장하는 ‘한국장로교회’(PCK)이며, 부총장을 비롯한 선교사들이 주장하는 ‘PCK’는 그 선교사들을 파송한 교단장이 주장하는 것처럼 ‘United PCK’라고 판결을 내리는데 이 4장의 문서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 조사위 사태해결을 위한 청원

2017년 4월 13일 이광선 목사가 ‘PCK’는 한국장로교회(한장교)를 뜻한다며 수많은 성명서와 문서를 만들어냈어도 전혀 개의치 않던 것이 문제를 더 키웠던 것으로 보인다. 가만히 있던 총회가 드디어 “한국장로교회‘(Presbyterian Church of Korea)가 본 교단의 영문 약자 표기인 ‘PCK’를 사용하고 있고, 오히려 본 교단을 ‘United PCK’고 함으로 사실이 왜곡될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하며 주의 요청한다. 2017년 7월 12일 통합 총회는 그동안 4차례에 걸쳐 이광선 목사에게 보낸 ‘United PCK’ 대표의 이름으로 된 문서들에 대하여 폐기해 달라는 요청의 편지를 콩고 정부 관계자들에게 발송했다.

조사위에 따르면 공문을 통해 콩고의 자유대학교가 예장통합(PCK) 선교사들에 의해 세워진 학교라는 점을 확인했지만 이광선, 이광수 목사측에서 충분히 이용한 후이며, 이 문서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조사위는 보고서에서 △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장의 이름으로 한국정부의 법무부장관과 외교부장관에게 요청하여 ‘PCK’라는 단체가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라는 사실을 콩고 법무부장관과 외교부장관에게 공적문서를 통해서 알려 줄 것 △ 콩고 자유대학교의 정관에 있는 대학운영주체 ‘PCK’는 한국장로교회(한장교)가 아니라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임을 총회석상이나 매스컴을 통한 선언 △ 임기가 만료된 이사진 11명(총회 1인, 노회 1인, 교회 1인, 선교사 2인, 현지인 이사 6인)을 새로 구성 △ 총회는 구성한 이사진 명단을 불어로 번역해서 법무법인에서 공증을 받고, 외교통상부 영사과에서 아포스티유(Apostille)를 받아야 하며, 다시 한국주재 콩고민주공화국 대사관에서 공증을 받고, 콩고민주공화국과 대한민국 대사관, 콩고민주공화국의 법무부, 교육부, 자유대학교, 루붐바시시장, 루붐바시지방법원, 루붐바시경찰서 등 관계기관에 공문을 보내도록 할 것 △ 이광선. 이광수 측을 설득, 불복할 시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 △ 총회 파송 콩고민주공화국 선교회에 공문을 보내서 자유대학교 건을 정상화하는데 적극 협조하도록 지시할 수 있도록 해주길 △ PCK가 선교현장에 있는 총회재산이 선교사개인이나 현지인에게 부당하게 넘어가지 않도록 각국 PCK 법인체를 속히 구성하도록 총회장과 부장 명의의 행정공문을 내려 줄 것 △ PCK 법인체가 구성되지 않은 곳은 우선 사업허가를 보류하거나 선교헌금으로 형성된 그 재산이 개인 재산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한다는 각서를 받게 하도록 지시할 것을 청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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