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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인 93.8%가 이단 활동의 심각성 인지”
한목협, ‘한국인의 종교생활-신앙의식 조사’ 1차 발표
2017년 12월 29일 (금) 13:45:33 윤지숙 기자 joshuayoon72@amennews.com

<교회와신앙> : 윤지숙 기자 】 “이단활동의 심각성에 대해 개신교인 55.7%는 매우 심각하다, 38.1%는 어느 정도 심각한 편이다. 4.8%는 별로 심각하지 않는 편이다. 1.4%는 전혀 심각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개신교인들 중에 이단으로부터의 전도나 포교 받은 경험이 있다는 48.1%, 없다는 41.7%, 잘 모르겠다는 10.2%로 2명 중 한 명꼴로 이단 포교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앤컴리서치 지용근 대표의 말이다. 이에 따르면 개신교인 93.8%가 이단 활동의 심각성 인지하고 있고, 비개신교인들까지도 이단들의 포교 대상이 되고 있다는 말이 된다.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주관으로 한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조사 1차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교회와신앙>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 · 대표회장 이성구) 주관으로 한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조사 1차 발표(제4차 추적조사)가 12월 28일 오전 10시 30분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실시됐다. 리서치 결과는 지앤컴리서치 지용근 대표가 발표하고, 언론관점에서는 CBS 권형률 기자(선임), 학계관점에서 고려대 배종석 교수, 교계관점에서 실천신대 조성돈 교수가 분석 및 평가했다.

   
▲ 지용근 대표 ⓒ<교회와신앙>

이날 지용근 대표는 “한국교회가 해결해야할 과제로 개신교인은 목회자의 사리사욕(24.05%) > 자기교회중심적(16.1%) > 양적팽창 ․ 외형치중(16.0%) > 교파 많음 ․ 단합안됨(15.0%) > 세속화(12.4%)를 들었다. 비개신교인도 동일한 순위에서 사리사욕(28.6%)과 자기교회중심적(18.7%) 항목이 나타난 것”을 꼽아 관심을 모았다.


추락하는 개신교에는 날개가 있다?

권혁률 기자는 △개신교인의 교회출석여부 비율, △개신교인의 이탈 경향, △기독교인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를 들어 “개신교에 대한 사회적 평가가 갈수록 떨어지는 가운데 개신교 신앙을 버리는 이들이 계속 늘어나고, 그나마 개신교인으로 남아 있어도 교회에도 출석하지 않는 가나안신자가 급증하고 있는 ‘트리플 악재’에 처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교회 상황에서 ‘정체’ 내지 ‘감소하고 있다’는 응답률이 높아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은 계속되고 있지만 반면, 출석교회 만족도와 목회자에 대한 만족도는 미세하게나마 상승하는 반전현상을 보임으로 한국교회의 가능성을 볼 수 있다.”고 낙관했다.

   
▲ 권혁률 선임기자 ⓒ<교회와신앙>

권 기자는 “이번 조사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끈 내용은 비록 인구센서스에서는 개신교인이 2005년 18.2%에서 2015년 19.7%로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선행조사에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던 개신교인이 2012년 22.5%에서 20.3%로 감소세로 돌아섰다.”며, “이탈교인은 98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인 66.5%로 개신교 신자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사회적 신뢰도에 대해서도 2012년 조사와 비교하면 ‘더 많이 신뢰한다’는 4.8%에서 2.6%로 거의 반으로 줄었고, ‘더 적게 신뢰’는 19.7%에서 47.9%로 급증한 것은 한국개신교가 심각히 받아들여할 점”을 각인시켰다.

개신교신자들의 불만은 △출석경험 교회 수, △월평균 헌금, △온라인 신앙생활의 증대 등으로 나타난다며, “출석신자는 98년 조사에서 2.8개였던 것이 2004년 3.0개, 12년 2.7개였으나 17년에는 3.5개로 크게 증가한 반면 수평이동이 크게 늘어났다. 월 평균 헌금은 12년 22만2천원에서 17만5천7백 원으로 4만6천3백 원 감소했고, 십일조를 다른 교회나 단체에 드릴 수 있다는 응답이 16.3에서 40.6%로 두 배 이상 급증해, 헌금사용에 대한 불신이 민간구호단체 혹은 다른 선교단체나 교회에 헌금의 일부를 돌려 후원하는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가나안교인이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 일주일 동안 기독교 TV 방송을 접한 비율은 12년 22.4%에서 17년 28.2%로, 라디오방송은 17.5%에서 27.3%로 증가했다. 특히 인터넷사이트는 3.4%에서 17.1%로 급증했으며, 인터넷 케이블, 스마트폰으로 예배나 설교를 들은 경험이 28.4%에서 43.8%로 기독교매체 접촉도가 크게 높아져 교회의 전도전략이나 목회방향에 새로운 방법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회다움’과 ‘성도다움’의 정체성 회복 필요

배종석 교수는 이번 종교생활 및 신앙의식 조사 결과의 일반적 경향을 △탈종교화, △종교적 본래성의 약화, △종교다원주의 현상을 보았다. 물론 개인요인, 교인요인, 환경요인이 있겠지만 “교회가 너무 교회다워서가 아니라 너무 교회답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 배종석 교수 ⓒ<교회와신앙>

그는 “개신교인 47.6%는 바람직한 목회자의 역할에 대해 정직하고 도덕적이고 이웃을 사랑하는 언행일치의 삶을 중요시 한다. 이것은 성도들에게 위로와 평안을 제공하는 것(20.6%)이나 영적 깨달음을 얻게 도와주는 것(17.1%)보다 더 중요하게 본다.”면서, “특히 목회자 성윤리 문제는 그 자체도 큰 잘못이고 세상에 영향을 주지만 그런 사건을 해석하고 대응하는 방식에 의해 더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계시켰다. 이어 “개인교인들은 목회자가 권위적이지 않은 것 하나만으로도 만족도가 큰 영향을 받고 있다. 교회다움을 담보하는 제도 구축과 그 제도에 구속되는 개인과 제도의 구성적 관계 형성이 요청된다.”고 피력했다.

특히 배 교수는 “한국교회의 문제의 근저에는 신학의 결핍이라는 문제가 있다. 개별성도들이 공적영역에서 실천할 수 있는 공공신학의 결여와 목회자의 균형 잡힌 세상읽기, 이런 준비와 연계된 신앙 활동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하고 더불어 “향후 남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의 확산이 있다면 타종교 인식에도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세대 변화된 목회 필요

조성돈 교수는 “과거 목회의 중요한 방향 중 하나는 ‘충성된 일꾼 양성’이라고 할 수 있다. 부흥회나 기도원 참여 등을 통해서 신앙의 열정을 일깨우고, 다양한 성경공부를 통해서 신앙적 의지를 만들어서 교회에 대한 충성심을 만들었다.”라며, “결국 이들이 교회의 봉사를 하고 직분을 얻으면서 교회의 중추역할을 하고, 교회가 필요한 물질적 필요를 채웠다. 그러면서 교회는 부흥했고 더욱 든든히 설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일꾼이 급격히 줄어들고 열정도 열심히 사라진 것”이라고 밝혔다.

   
▲ 조성돈 교수 ⓒ<교회와신앙>

그러면서, “이제 목회는 특별한 신앙인이 아니라 다수의 일반 신앙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 신앙성장에서 공동체적인 모임인 예배의 영향력이 빠르게 감소하고 개인적이거나 작은 규모의 모임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인터넷, 케이블, 스마트폰을 통해 주일 예배를 대신하는 형태에 대해 반감이나 거리감이 사라지고 받아들이고 있다. 이런 개인주의적 신앙형태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교수는 “한국교회의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곳은 지역사회다. 김장 ․ 밥 ․ 반찬 등 생필품 나누기, 바자회 개최, 독거노인 돕기, 경로잔치 고아원 ․ 양로원(노인요양시설) 봉사, 장애인 돕기 음료봉사 등 지역사회와 함께 하며, 지역사회를 공동체로 만들어 가는데 일조하는 것으로 세워져 가야한다.”며, “어쩌면 지역사회에 교회가 참여하며 그 지역민인 교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가는 것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 2차 발표는 오는 2018년 1월 9일 한목협 신년감사예배와 함께 성락성결교회에서 갖는다. ⓒ<교회와신앙>

한편 이번조사는 일반 국민과 개신교인, 비개신교인, 목회자 등 4개 분야로 대상을 구분해 온라인조사 방식으로 2달 동안 설문기간을 거쳤다. 세부조사에는 △종교인구 감소에 따른 탈종교화 현상, △청년층과 개신교 대학생과 가나안 교인 증가에 대한 분석, △목회 운영과 교회의 특성 심층 분석,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한 개혁 과제를 비롯해 동성애, 종교인 납세, 통일 문제 등도 포함됐다.

향후 2차 발표는 오는 2018년 1월 9일 한목협 신년감사예배와 함께 성락성결교회(담임목사 지형은)에서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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