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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애자 사모칼럼 ] 꿈으로 보여 주시고 현실로 이뤄 주시는 하나님
2017년 12월 01일 (금) 10:36:34 조애자 사모 webmaster@amennews.com

조애자 사모 / 홍승범 원로목사

   
▲ 조애자 사모

남편이 교육전도사를 마치고 전임전도사로 간 교회는 성수동에 있는 S 교회였다. 3년의 전임전도사 사역 중에 서울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으면서 부목사로 섬겨야 할 교회를 허락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다. 남편은 항상 교회 일에 매달리다 보니 진지하게 그리고 간절하게 하나님께 아뢰는 기도는 언제나 내 몫이었다.

그때 그 교회 담임목사님한테서 목사 안수를 받고 계속 같이 일하자는 제의를 받은 터라 나의 기도는 “하나님, 하나님의 뜻이 우리가 이 교회에 남는 것이라면 정해진 제 기도의 날이 되기까지 아무 곳에서도 연락이 오지 않게 하시고 떠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정해진 기도의 날이 끝나기 전에 누구를 통해서든 연락이 오게 하옵소서. 첫 번째 연락 오는 그곳으로 무조건 가겠습니다.”였다.

이렇게 기도하기를 수십 일이 지나 정해진 날짜가 되기 일주일 전쯤 제주도 S 교회에 있는 남편의 동기목사로부터 제주도에 와서 같이 부목사로 사역할 의향이 없느냐고 묻는 전화가 왔다. 첫 번째로 온 연락이기에 주저치 않고 “예스.”로 대답하라고 하고는 보따리를 쌌다.

   
▲ ⓒpixabay.com / Hans / stairs-8443_640

제주도로 가서도 변함없이 오전 8시만 되면 나는 주님께 무릎을 꿇었다. 그때가 1987년도였는데 어느 날 꿈을 꾸게 되었다. 지금까지도 기억이 생생한 꿈이었다. 불광동이라고 하는 동네에(나는 그 당시 은평구에 있는 동네 이름은 불광동 밖에 몰랐다. 그나마도 시외버스터미널 덕에...) 교회를 새로 짓는 꿈이었다. 꿈속에서 보니 교회가 큼지막하다. 소라형 층계에서 미끄럼도 타면서 ‘와~, 이런 교회는 누가 오지? 우리가 왔으면 좋겠네?’하며 바라보는데 누군지 모를 어떤 사람이 곁에 있다가 ‘네가 오고 싶으면 오렴~.’ 그 소리를 듣고 좋아라 가슴 두근대다가 깼다. 가만 생각하니 그 분이 바로 예수님이었었나 보다, 그 꿈이 너무 생생하여 한동안 생각났었다.

그리고 부목사로 3년을 사역하고 또다시 날을 정한 기도를 시작했다. “하나님, 우리가 부목사로 섬긴 지 삼년이 되었습니다. 우리 홍 목사가 담임목사로 사역을 하면 좋겠습니다. 담임목사의 능력이 된다면 보내 주시옵소서. 만일 아직 때가 안됐다면 좀 더 큰 교회에서 훈련을 더 받게 허락하여 주소서. 제 기도의 정해진 날짜가 끝나기 전에 그 누구를 통해서든 연락이 오게 하옵소서. 우리에겐 도움을 줄 사람이 없습니다. 오로지 하나님만 의지하고 부탁드리오니 저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 주시옵소서.” 이번에도 정해진 날짜가 끝나기 전에 서귀포 O 교회에서 그 교회 목사님이 서울로 가시면서 장로님들에게 남편 홍 목사를 추천했다면서 오지 않겠냐고 묻는 전화가 왔다. 당연히 “간다.” 대답했다.

그 교회에서 만 4년 위임목사로 사역하는 중 부목사와의 갈등이 생기면서 하나님께 다른 사역지를 구하는 기도를 드리게 되었다. 마음이 유난히 약한 남편은 그 누구와도 갈등이 일어나면 본인이 물러서는 경향이 있는 고로 부목사와도 이기려 하지 않고 스스로 물러서기를 원했다. 난 그런 문제에 대해 항상 남편에게 불만을 얘기했지만 남편이 착하니 어쩌랴.

하는 수 없이 다음 사역지를 놓고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역시 정해진 기도의 날이 오기 전에 연락이 와서 오게 된 곳이 불광동 주위의 구산동에 있는 지금의 K 교회에 였다. 위임목사로 오게 되었는데 이 교회가 내가 꿈에 보았던 바로 그 교회였다. 꿈꾼 년도와 같은 1987년도에 본래 있던 장소에서 옮겨 와 새로 지었댄다. 꿈속에서 본 소라형 층계도 있었다. 너무 놀라워서 소름이... 꿈으로 보여 주신 것을 현실로 이루워 주신 하나님, 그 분을 여러분도 경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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