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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13년 세습방지법은 870대 81표로 통과되었다
김삼환-김하나 부자 목사의 명성교회 세습을 보면서
2017년 11월 20일 (월) 10:35:23 최삼경 목사 sam5566@amennews.com

최삼경 목사 / 빛과소금교회 담임, <교회와신앙> 편집인

   
▲ 최삼경 목사

2013년 예장통합 총회 시(제99회, 명성교회) 최대의 관심사는 세습방지법 통과여부였다. 당시 압도적으로 세습방지법이 총회에 통과되자 모처럼만에 일반 언론들로부터 기독교가 칭찬을 많이 들었던 일이기도 하다.

당시 세습방지법을 헌의한 노회의 숫자가 무려 7개 노회였다. 서울노회(정달영 장로), 경기노회(권영삼 목사), 대전노회(김기 목사), 순천노회(류보은 목사), 대구동남노회(박희종 목사), 경서노회(곽금배 목사), 평양노회(정대경 목사)였고, 870대 81로 통과되었다.

이렇게 한 가지 사안에 대하여 7개 노회가 헌의한 일이 우리 총회 역사에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으며, 그렇게 첨예한 일에 870대 81표로 가결된 일 또한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다. 870대 81표는 거의 만장일치에 가깝다고 보아야 맞다.

무엇을 말하는가? 이것이 김삼환-김하나 목사가 소속된 예장통합의 교단의 대세요, 한국교회가 말하는 거스를 수 없는 열화와 같은 뜻이었다. ‘세습은 하지 않겠다’고 하고도 부전자전 격으로 거짓말을 하고 세습을 받아들인 김삼환 목사의 아들 김하나 목사가 2013년 총회의 결과에 대하여 ‘세습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말한 것처럼 하나님의 뜻이 분명했다. 그런데 김 목사 부자는 교단의 법도 어기고, 한국교회의 대세도 어기고, 나아가 하나님의 뜻까지 어기는 악한 짓을 하고 만 것이다.

2013년 총회시 필자는 사랑하는 분들과 가족들로부터 간곡하게 세습방지법에 대한 발언을 하지 않기를 주문받고 총회에 참석하였다. 그분들의 논리는 ‘그렇지 않아도 이단 원수들도 많은데 김삼환 목사님까지 원수를 만들지 말라’는 것이었다. 과연 세습방지법을 만드는 것이 그렇게도 김삼환 목사를 해롭게 하는 것이요, 원수 맺을 일인지는 그 때도 몰랐고 지금도 모르겠고, 앞으로도 모르고 싶다.

그런데 총회 현장에서 세습방지법을 반대하는 발언들이 찬성하는 발언보다 더 많이 쏟아졌다. 누구에 의하여 무슨 사전 작업을 하여 나타난 결과인지 쉽게 짐작이 간다. 필자는 당시 분위기상 세습방지법이 통과될 수 없다고 여겼다.

그 때 필자는 이런 역사적 순간에 침묵하는 것이 죄란 생각이 들었고, 비록 무의미한 외침이 되더라도 역사와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성령의 도움을 구하는 기도를 하고 발언을 하였다. 그런데 놀라운 결과가 일어났다. 필자가 동의를 하자, 천정이 흔들리도록 ‘재청’ 소리가 쏟아졌고 결국 상상도 못할 표차로 세습방지법이 총회에서 통과되고 말았다. 지금 생각하니 앞서 세습방지법을 만들지 못하도록 발언한 사람들은, 소위 김삼환 장학생들의 계획적인 발언은 아니었나 생각된다.

그런데도 김 목사 부자는 그런 교단 법을 어기고 지난 11월 12일에 전격적으로 세습을 강행하고 말았다. 이는 교단 법 정도는 무시해도 된다는 배짱 내지 교만이 아니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도 명성교회가 예장통합 소속 교회요, 김 목사 부자가 예장통합 소속 목사라고 할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필자는 지금 ‘명성 교회는 작은 일을 계획하고 실천할 때에 한국교회를 생각하며 한다’던 그 김삼환 목사님의 말처럼 ‘김삼환 목사님이 하면 세습도 한국교회를 위하는 선한 일인가’라고 묻지 않을 수 없다. 아니다. 악은 누가 해도 언제나 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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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삼환-김하나 부자 목사의 명성교회 세습을 보면서 ①· 김삼환-김하나 부자 목사의 명성교회 세습을 보면서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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