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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중앙교회 담임 목사, 이번엔 설교 표절 시비
장석교회 4편의 설교 내용과 같아, 사역 경력도 과장 기재
2023년 12월 14일 (목) 15:56:50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교회와신앙> 양봉식교회 청빙이력서에 박사학위가 없음에도 허위학력을 기재해 노회에 제소되었던 여수중앙교회 담임 김우권 목사가 이번에는 교회 사역 경력을 과장해서 기재한 것은 물론 설교를 표절한 것이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다.
 

   

▣ 과대포장된 교회 사역 경력

김우권 목사가 청빙지원서의 이력서에 목회 경력 중에 ‘Teaching paster’로 사역했다는 ‘남가주 동신교회’의 경력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다. 그 이유는 여수중앙교회 홈페이지 약력에는 동신교회 경력이 없고, 웹진에는 등장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김 목사의 청빙지원서에는 2007년 9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남가주 동신교회(당시 손병렬 목사, 현 포항중앙교회)에서 사역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김우권 목사가 제공한 교회경력 이력서, 교회 비치된 이력서는 박스 줄이 없다. 김 목사가 오해 소지가 있다며 선이 그러진 이력서를 본인의 화면에서 사진을 찍어서  보내 준 것이다. 

교회에 비치된 김우권 목사의 이력서 교회 사역경력 중에 1년 동안의 남가주 동신교회 사역은 경력에 게재한 사역내용을 보면 ▲주일 장년부 성경공부 인도 ▲수요예배 찬양팀 인도이다.

남가주 동신교회 홈페이에 들어가 교회 연혁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연혁에서는 김우권 목사의 이름을 발견할 수 없었다. 교회의 전도사가 부임에도 이름이 있는데, ‘Teaching pastor’라는 사람의 이름을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이 의아했다. 그래서 일단 남가주 동신교회에 메일로 문의하고 전화를 걸어 사실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전화를 받은 사람은 부사역자는 2007년에서 2008년의 김우권 목사에 대해 그보다 훨씬 늦게 부임했기 때문에 모른다면서 연혁에도 없다고 했다. 추수감사절이라 다음 주에 장로님들에게 물어서 답신을 메일로 보내겠다고 했다. 그래서 당시 동신교회 담임으로 있었던 손병렬 목사가 포항중앙교회에 시무하는 것을 확인하고 손 목사에게 확인하는 전화를 했다.
 

손 목사는 “파트타임으로 사역했다”는 대답을 했다. 그래서 다시금 “수요예배 찬양을 인도하고, 주일장년부 성경공부도 인도했는데, 어떻게 교회 연혁에는 없는지, 교육부 전도사도 부임했다고 교회 연혁에 기록하고 있는데 김 목사는 없는 게 이상하다”며 재차 물었다. 그러나 손병렬 목사는 “잡(job)이라서 그럽니다”라고 대답했다.
 

기자는 이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당시 담임이었던 손 목사가 파트타임으로 사역했다고 확인해 준 바라 약간은 맥이 빠졌다. 그런 중에 일주일이 지난 다음 남가주 동신교회로부터 다음과 같은 답변이 메일로 왔다.
 

   
남가주 동신교회에서 김우권 교회 경력에 관해서 보내온 이메일 답변

“안녕하세요. 남가주 동신교회입니다. 확인한 결과 저희 교회에서는 사역하신 적이 없다고 하십니다. 교회명을 다시 확인 해 주시길 바랍니다.”

손병렬 목사의 답변과 반대되는 답변을 동신교회에서 보냈다. 그렇다면 한쪽이 거짓말을 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남가주 교회가 공식적으로 사역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청빙지원서 이력서에 동신교회 사역을 한 것으로 되어 있다. 또한 교회에 비치된 이력서에는 동신교회 사역이 보다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교회 홈페이지에는 동신교회 사역이 없으나 웹진에서 김 목사가 자신을 소개하는 글에서는 동신교회 사역을 했다고 적고 있다.
 

김우권 목사에게 전화를 걸어 동신교회 관련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통화를 시도했다. 1차 기사 때는 전화통화를 거절했던 김 목사는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해명을 했다. 김 목사는 파트 타임으로 사역을 했다고 밝혔다. 동신교회 연혁에 이름이 등재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김 목사는 “파트타임은 연혁에 기재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즉 풀타임 사역자만 교회 연혁에 기록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금 “수요예배 찬양팀 인도를 했는데도 이름이 등재되지 않을 수 있느냐?고 재차 물었다. 김 목사는 ”몇 번 인도했다“고 대답했다.
 

동신교회 경력과 관련 취재를 종합해 보면, 김우권 목사는 교회의 정식 사역자로 초청되어 사역한 것이 아니다. 다만 주일에 성인장년부를 위한 성경공부를 인도하고 사례비를 받았으며, 수요예배 찬양을 몇 번 인도한 것 외에 동신교회 공식적인 사역자로서 사역을 한 것은 아니었다. 큰 틀에서 동신교회에서 사역을 한 것을 맞지만, 그것은 손병렬 목사가 말한 ‘job’의 행위였다. 당시 유학생을 위한 편의 제공을 위해 큰 교회에서 주일에만 사역하는 일을 하도록 배려하는 경우가 있었다. 김 목사가 이 경우에 속한다.
 

그렇다면 김우권 목사의 동신교회 사역경력은 과장해서 기재했다는 것이고 이것은 정직한 행위이라고 볼 수없다. 이것은 김 목사가 청빙지원서에 박사 학위(D.Min)가 없음에도 학생증 번호는 학위번호처럼 기재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누구도 김 목사가 기재한 경력을 두고 동신교회 교육목사라고 이해하지 파트타임 사역자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풀타임사역자로 성경공부를 인도하고 수요예배 찬양팀을 인도한 것으로 이해할 여지가 충분하다. 즉 중대한 속임수라고 간주할 수 있는 행위이다. 이런 김 목사 이력서에 허위 학력과 과대포장된 경력 기재는 그가 속한 통합교단의 헌법 권징 제3조 제 1항 성경상의 계명에 대한 중대한 위반 행위에 속한다.
 

▣ 장석교회 4편의 설교도 표절

   

장석교회 주주보에 개재된
이승현 목사의 '먹드지 마시든지 설교 요약

학위 허위기재와 경력 과대포장은 정직을 요구하는 목사직에 반하는 행위이다. 그런데 김우권 목사의 정직하지 못한 것이 또 하나 발견되었다. 타인의 설교를 표절한 것이다.

장석교회의 이승현 목사의 설교 3편과 그 교회의 원로목사인 이용남 목사의 설교 1편을 표절한 것이다. 장석교회는 김우권 목사가 지난 2022년 8월, 여수중앙교회로 부임하기 전 부목사로 시무하던 곳이다.
 

김우권 목사의 설교의 표절을 의심할 수 있는 설교는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2022/12/04), '우리가 꿈꾸는 교회'(2023/01/29), '여호와의 산에 올라갑니다'(2023/03/05),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2023/03/05) 등 총 4편이다.

 

특히 장석교회의 이승현 목사의 설교 3편은 제목이 똑같고 이용남 원로 목사의 1편의 설교는 “산에 올라갑시다”인데 ‘여호와의’라는 단어만 추가했다. 20년 1월 19일에 한 설교를 김우권 목사는 23년 2월 5일에 여수중앙교회에서 설교했다.
 

설교의 제목이 같을 수 있지만, 4편 설교 모두 본문 역시 내용이나 물론 구성이 거의 일치하고 있다. 즉 일부를 인용한 것이 아니라 거의 도용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85% 이상이 똑같다.
 

설교의 제목이 같을 수 있지만, 장석교회의 4편 설교(‘우리가 꿈꾸는 교회’ https://www.youtube.com/watch?v=-TroZFor9S0&t=33s , ‘산에 올라갑시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https://www.youtube.com/watch?v=b12JZYZXmAI),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https://jangseok.or.kr/bbs/board.php?bo_table=G2_01&wr_id=267)가 몇 가지 곁들인 외에 거의 일치한다.
 

장석교회 주보에는 전주에 설교문이 요약되어 있다. 이 요약된 설교와 김우권 목사의 설교를 비교해서 밑줄을 그어보면 거의 같음을 발견할 수 있다.

한국교회의 설교 표절은 그동안 수없이 지적된 문제들이다. 어느 교회 목사는 팩스로 전송된 설교를 표절하다가 예화나 경험까지 자기가 한 것처럼 했다가 나중에 들통이나 사임한 경우도 있다.
 

목사의 설교가 창조적이기는 어렵다. 새벽기도부터 수요예배, 금요예배 주일 낮예배와 저녁예배를 모두 가게 되면 과부하가 걸릴만큼 엄청난 양의 설교를 할 수 있다. 그래서 표절에 쉽게 미혹될 수 있다.
 

하지만 설교횟수가 많다고 해서 설교 표절을 정당화할 수 없다. 표절은 사회적으로 보면 저작권 위반이라는 점에서 도적질에 해당된다. 교회 헌법 권징의 제 3조 1항의 성경계명 위반이며. 비양심적인 태도이다.
 

김우권 목사에게 제기되는 문제는 허위학력 기재, 교회 사역경력 과장 기재, 그리고 설교 표절이다. 이 세 가지 모두 비양심적이고 정직하지 못한 태도이며, 목회자로서는 갖추지 말아야 할 결격사유이다.
 

그럼에도 여수중앙교회 당회의 다수가 김우권 목사를 두둔하고 나서는 모양새다. 더구나 노회 일부 임원 역시 여수중앙교회 성도들이 탄원한 탄원서 명단을 교회 측에 제공, 분란을 잠재워야 할 노회가 오히려 분란을 심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결국 김우권 목사를 둘러싸고 발견되는 문제는 교회 리더들의 도덕적 해이이다. 그동안 한국교회의 문제의 전형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일이다. 교회가 복음의 능력을 잃어버린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정직성을 잃어버리고, 거룩성을 나타내지 못하는 이런 문제들이다.
 

강단에서 교회의 분열을 일으키는 사단의 세력에 대해 기도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난다. 거짓의 아비가 사단이다. 허위 학위, 과대포장한 사역 경력, 설교 표절은 하나님 편에서 일어난 일인가 묻고 싶다. 자숙하고 회개하고, 정직과 거룩함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강단을 지키려는 모순된 행위는 어느 교회의 목사이든 그쳐야 할 것이다.

 

→  관련기사

여수중앙교회 담임 목사, 학위논란으로 노회 제소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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