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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하는교회, 부목사를 곧바로 ‘동사 및 후임목사 결의’는 불법
솔선해야 할 총회장 교회가 헌법 위반 결정, 교회 분규 씨앗 심어
2024년 04월 27일 (토) 11:03:34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헌법위원회, 86회 총회에서 부목사 사임시키고 강단 세워도 2년 뒤 담임 불가 해석

<교회와신앙> 편집부교회 교인과 불륜 의혹 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이하 통합총회) 총회장 김의식 목사(치유하는교회)가 이번에는 총회장 취임 후 안식년을 이유로 동사 목사 및 후임 목사를 내정한 것이 교단 총회헌법에 위배된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다. 더구나 후임으로 내정되어 설교하고 있는 한경국 목사의 학력에도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치유하는교회>의 동사 목사(후임)와 관련한 내정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살펴보자. 김의식 목사가 통합 총회장에 취임한 것을 감사하는 예배가 있었던 9월 24일, 예배 직전인 오후 3시 30분 경에 당회를 열고 조건부 당회장직 사임을 결정했다. 이 사안과 관련해서는 7월 23일 당회에서 안식년 허락을 받은 후에 최종적으로 총회장 취임 감사예배 때인 9월 24일에 실행되었다.
 

9월 24일 오후에 열린 당회 결의 내용은 ▲<치유하는교회> 한경국 수석부목사를 당회원이 합의하여 대리당회장으로 결의 ▲한경국 수석부목사를 동사(同時使役) 목사로 청빙결의 ▲한경국 목사 2년 뒤 화곡동 <치유하는교회> 담임목사로 청빙키로 결의 ▲김의식 위임목사는 총회장 업무가 종료되는 2024년 9월 <치유하는교회>의 당회장직 사임 결의 ▲김의식 위임목사는 당회장실을 조속히 비우기로 했다.
 

   

하지만 시간을 거슬러 한경국 목사가 후임 목사가 되는 과정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가 있다. 23년 7월 23일 정기당회에서 김의식 목사를 재임 기간까지 안식년을 갖도록 수락을 결의한 것과 함께 당회 특별위원회 5인이 교회운영을 위임 받은 것이다.
 

또한 8월 20일에 치유하는 교회 특별위원회가 후임 목사로 한경국 목사를 추대하기로 전원 합의한 사실이다. 그리고 8월 27일 <치유하는교회>는 당시 대리 당회장으로 세웠던 정장복 목사의 사회로 정기당회를 개최하고, 한경국 목사를 교회행정과 설교권을 부여하는 동사 목사로 추대하기로 결의했다. 그리고 9월 24일 총회장취임감사예배를 드리던 날 오후 3시에 최종적으로 김의식 목사의 사회로 한경국 목사를 동사 목사 및 후임목사로 청빙하기로 결의한 것이다.
 

하지만 부목사로 시무하고 있던 한경국 목사를 곧바로 <치유하는교회>와 해당 노회에서 사임시키고 무임 목사가 되게 한 뒤에, <치유하는교회>의 동사 목사는 물론 후임 목사로 결정하는 것은 통합총회의 헌법을 위반한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헌법에 위배되는 부목사를 곧바로 동사 목사로 결정한 것에 대해 김의식 목사에게 직접 전화로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자 김의식 목사는 ‘동사 목사’에 대해 헌법에 없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김 목사는 “지금 관례들이 있다”는 것이었다. ‘동사 목사’라는 용어는 김 목사 말대로 총회 헌법에 없는 용어이다.
 

통합총회 헌법위원회 위원장 남택률 목사(광주 유일교회)는 이 문제와 관련 기자가 문의했을 때 “우리 헌법에 없는 용어입니다. 편법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은 게 사실입니다”라고 지적했다.
 

김의식 목사는 동사 목사를 세운 이유에 대해 “그때 저기 (교회가) 어려우니까 이제 데리고 와 가지고 데리고 있다가(동사 목사), 그렇게 위임으로 시키는 경우가, 관례들이 있어요”라고 했다.
 

여기서 길라잡이를 할 필요가 있다. 김의식 목사가 말한 '동사 목사'가 비록 헌법에 없지만 큰 틀에서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차후에 후임을 결정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몰멘 소리일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부목사를 바로 후임으로 세운 것은 불법이다. <치유하는교회>의 경우, ‘동사 목사’와 ‘후임 목사’를 동시에 결정했다는 이유로 선례를 든다면 그것은 헌법을 위반했다는 점에서 나쁜 선례이며 불법이다.
 

통합 총회 헌법은 교회의 담임 목사를 결정하는 데 있어 ‘부목사 헌법 5장 27조 3항과 무임 목사 헌법 5장 27조 9항’이 규정하듯이, 현 부목사는 사임과 함께 다른 교회에 2년 이상을 시무한 뒤에야 비로소 예전에 부목사로 시무했던 교회에서 후임 목사가 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그런데 김의식 목사는 선례가 있다고 주장하며 세 교회를 언급했다. “증경 총회장 김동엽 목사(목민교회), 최기학 목사(상현교회), 류영모 목사(한소망교회)의 선례를 따라 그렇게 결정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김의식 목사가 선례로 든 세 교회를 확인한 결과, 김동엽 목사, 최기학 목사 교회의 경우 후임자는 그 교회의 부목사 출신이 아니었다. 그리고 한소망교회의 경우 그 교회 부목사 출신이지만, 헌법이 규정한 대로 후임자는 한소망교회에서 사임한 뒤에 타 교회에서 2년을 넘어 무려 8년이 된 상태에서 현재 한소망교회 후임 목사로 결정하고, 동사 목사로 사역하고 있었다.
 

즉 김의식 목사가 선례라고 말한 세 교회는 ‘동사 목사’ 선례가 될 수는 있지만, 후임을 위한 선례로는 꼽을 수 없으며, 치유하는교회의 예는 명백하게 교단 총회 헌법을 무시한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치유하는교회 부목사로 있던 한경국 목사를 동사 목사 및 후임 목사로 결정한 것은 지난 23년 8월 20일에 특별위원회가 결정한 일이다. 표면상 특별위원회에서 결정한 일이지만 엄연히 교회 위임목사가 있었다는 점에서 김의식 목사의 동의가 있었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당시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이었던 이주용 장로는 “그때 당시에 이런 교회법에 대해서 그래도 좀 권위가 있으신 목사님들한테 조언을 받았다. 또 한편으로는 제가 몇 분한테 질의를 해서 이런 방법(동사 목사)을 제시한 분이 또 계셨다”며 “그런 상태에서 또 김의식 목사님께서도 이 의견에 대해서 그렇게 말씀을 당회에서 해 주셨다”고 밝혔다.
 

이 장로는 교회법 전문가가 아니었기 때문에 주위의 목사들에게 조언과 상담을 통해 지금의 방법을 택했다고 했지만, 총회 헌법에 위배된 꼼수의 부정직한 조언을 들은 셈이다. 이 장로는 “만약에 문제가 생긴다면 또 거기에 대해서 합당하게 저희들이 대처를 해야겠죠”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한경국 목사는 수석 부목사로 있는 치유하는교회에서 사임한 뒤에 곧 바로 ‘동사 및 후임 목사’로 결의한 뒤에 김의식 목사 대신 설교와 교회 행정을 감당하다가 2년 뒤에 후임 목사가 될 수 있을까? 이 문제에 대한 결정적인 해답은 <제86회기 총회 헌법위원회 해석>에 있다. 당시 이런 일이 교회에서 발생하자 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되는 헌법을 해석해 줄 것을 헌법위원회에 요구한 일이 있었다. 이에 대해 헌법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해당 헌법을 해석했다.

 

<제86회기 총회 헌법위원회 해석>

8. 무임목사 청빙

강원동 제 97-8호(2002.1.16) “부목사 헌법 5장 27조 3항과 무임목사 헌법 5장 27조 9항 유안건 해석의뢰 건 - 부목사가 위임목사 사임 후에도 그 교회에서 계속 설교를 담당하여 오다가 부목사 계속 시무청원을 하지 않고 무임목사가 된 후에도 그 교회에서 사례비를 받고, 주택을 제공받고, 설교를 계속하다가 무임 2년 경과 후에 해 교회 담임목사로 청빙 받을 수 있는지?”는 “헌법 제2편 정치, 제5장(목사), 제27조(목사의 칭호) 3, 9항 및 헌법조례 제4장 교회의 직원, 제22조(무임의 범위)에 의거 부목사는 무임목사로 2년 이상 경과하더라도 해 교회를 사임하지 않고 계속 시무하였으면 해 교회 위임(임시) 목사로 시무할 수 없다.”로 결의하다.
 

이 해석에 의하면 치유하는교회의 한경국 목사가 현재 동사 목사 및 후임 목사의 지위로 설교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다. 더구나, 2년 뒤라도 최종적인 담임 목사를 할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한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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