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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들통나 공개사과 한 김의식 목사
장신대와 교수, 임용비리 있는 것처럼 글 게재
2023년 11월 09일 (목) 12:42:20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교회와신앙> 편집부】 예장통합 총회장 김의식 목사(치유하는교회)가 장로회신학교와 교수 인사위원, 이사회, 해당 교수와 가족을 향해 명예를 실추한 것에 대해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국민일보> '역경의 열매"에 게재된 일부 내용이 장신대 H교수와 학교측 등 여러 곳에 심각한 명예를 훼손하게 했다. 사진은 <국민밀보>의 해당 화면 캡처

<국민일보> 11월 7일자와 김 목사가 속한 교단지 <한국기독공보> 11월 8일자에 게재된 사과문에 따르면 김의식 목사가 쓴 <치유목회 이야기> (쿰란, 2021)와 <국민일보> 간증<역경의 열매>(11회, 2022.1.21. 게재)에 장로회신학대학교에 김 목사가 교수 임용과 관련 내용이 비리가 있는 것처럼 언급한 것을 사과했다.

사과 내용을 갖추려 보면 ▲신학대학교에 돈과 빽과 배경으로 교수임용하였다고 언급한 것 ▲교수 인사위원회에서 이사회에 보고될 때 임용순위가 1위에서 2위로 뒤바뀌어 다른 교수가 1순위로 올랐다는 것 ▲ 단독 1순위로 올랐으나 임용이 되지 않은 것과 관련 그 교수 및 그의 가족들(동서 이름 적시)과는 무관하므로 학교와 가족 명예를 실추한 것 등이다.
 

김의식 목사는 이런 주장을 담은 출판물을 폐기하는 것은 물론 관련된 기관과 관련된 교수와 가족들에게 사과했다.
 

   
문제를 일으킨 내용을 담은 <치유하는 목회 이야기>(쿰란출판사)

김 목사의 이런 사과문이 나온 배경은 앞에 언급한 것처럼 2021년 12월 07일에 서울시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치유목회 이야기 출판기념회>를 갖고 출판한 <치유목회 이야기>의 143-144쪽에 나온 내용과 2022년 1월 21일자 국민일보 <[역경의 열매] 김의식 (11) “배경 없고 돈 없는 사람은 신학대 교수도 못되나 - 귀국 후 교수임용 순위 바뀌어 후보 탈락”>(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28217) 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기사에 당시 거론된 H교수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국민일보에 게재된 기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1997년 5월 시카고한인연합장로교회 교인들의 성대한 환송을 받으며 귀국했다. 그런데 뜻밖의 시험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교수 임용 1순위로 이사회에 올라갔는데 유력 이사의 조카였던 2순위 후보와 순위가 뒤바뀌고 말았다는 것이다. 나는 ‘배경 없고 돈 없는 사람은 신학대 교수도 못 되는가?’ 하고 또 한 번의 상처를 받고 말았다. 그런데 세상이 얼마나 좁은지, 그 교수의 손위 동서가 내가 한양대를 다닐 때 전도했던 친한 친구이자 공학박사가 된 후 소명을 받고 목회자가 된 최00수 캐나다 밴쿠버 삼성교회 목사였다. 그래서 내 앞길을 막았던 교수를 다 용서하고 화해한 후 지금은 마음의 친구로 삼았다.”

하지만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치유하는 목회 이야기>에서나 국민일보에 나온 내용 모두가 허위 사실이라는 점에서 해당 관련 교수와 기관이 사과를 요구하자 법적 고소를 파하기 위해 사과문을 게재한 것으로 보인다.
 

김의식 목사는 문제의 책과 국민일보 해당 기사에서 “내가 교수 임용 1순위로 이사회에 올라갔는데 유력 이사의 조카였던 2순위 후보와 순위가 뒤바뀌고 말았다는 것이다”라고 했지만,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H 교수는 “장로회신학대학교 제168차 인사위원회 회의록 (1997년 12월 29일)에는 김의식 목사가 임용 단독후보로 추천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장로회신학대학교 제212회 이사회 회의록(1998년 1월 22일)에도 단독후보로 김의식 목사의 이름만 적시되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즉 당시 김의식 목사만 단독 후보 추천이 되었고, 다른 사람의 이름은 회의록에도 없었다는 점에서 “2순위의 후보가 이사회에서 1순위로 뒤바뀌었다”고 말한 김 목사의 주장은 거짓말이 됨 셈이다.
 

   
<치유하는 목회 이야기>에서 김의식 목사 스스로 자신의 임용 탈락 원인을 진단한 내용.

오히려 김의식 목사가 장신대에서 교수로 임용되지 못한 것은 그의 책 <치유하는 목회이야기> 143쪽에 언급한 “시카고에서의 잘못된 소문과 장로회신학대학교 조교수 김의식 목사’라고 새겨진 명함(임용도 되기 전에 교수로 사칭)로 원인"이 될 수 있었을 가능성이 더 크다. 단독으로 올라간 사람이 순위가 바뀌어 탈락했다는 것은 김 목사의 착각이 아니면 거짓말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또한 문제가 되는 것은 순위가 뒤바뀐 적이 없음에도 마치 임용순위가 바뀌어 후보에서 탈락이 되었다고 주장해 자연스럽게 그 뒤에 임용된 사람이 1순위가 되었다는 결론이 나오도록 했다. 김의식 목사의 주장대로라면 나중에 교수로 임용된 H교수가 임용순위가 바뀌면서 교수가 된 모양새가 된 셈이다. 이것은 결국 부당한 방법으로 H교수가 임용되었다는 말이 된다.
 

   
<국민일보> 11월 7일에 개재된 사과문

당시 교수 임용과 관련 장신대에서는 김의식 목사가 임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1년이 지난 1998년 3명이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장신대 제182회 인사위원회(1998년 12월 16일)에서 3명의 지원자 중 1순위에 H교수, 2순위(다른 지원자) 후보가 장로회신학대학교 제216회 이사회(1999년 2월 4일)에 보고되고 이사회의 결의로 1999년 3월 1일자로 H교수가 장로회신학대학교에 임용이 되었다.

김의식 목사는 호남신학대학교에 1998년 3월 1일 임용되어 교수로 1년간 재직하고 있으면서 장로회신학대학교에는 지원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장신대 해당 학과 임용지원에서 순위 경쟁을 할 일도 뒤바뀔 일도 전혀 없었다.
 

또 하나의 문제는 김 목사가 “나는 ‘배경 없고 돈 없는 사람은 신학대 교수도 못 되는가?’” 하고 또 한 번의 상처를 받고 말았다”고 적시한 글이다. 이 주장대로라면 결국 H교수가 배경과 돈으로 신학대 교수가 되었다고 말이 되는 셈이다.
 

김 목사는 책과 기사에서 “그런데 세상이 얼마나 좁은지, 그 교수의 손위 동서가 내가 한양공대를 다닐 때 전도하였던 친한 친구이자 후에 미국에서 공학박사가 된 후 목사 소명을 받아 목사가 된 최00 목사(캐나다 밴쿠버 삼성교회)였다. 그래서 나의 앞길을 막았던 교수를 다 용서하고 화해한 후 지금은 마음의 친구가 되었다”라고 적시했다.
 

김의식 목사가 H교수의 손윗 동서를 한양공대 동창 친구라 칭하며 실제 이름과 지역과 교회 이름(과거 교회명)까지 분명하게 적시한 것이다. 결국 누구나 가족 관계임을 알 수 있도록 하는 글을 공개적으로 쓴 것은 물론 H교수 임용에 친인척이 동원된 것처럼 글을 쓴 것은 심각한 명예훼손에 해당된다.
 

김 목사의 글은 H교수만이 아니라 장신대에도 심각한 파장을 일으켰다. 김 목사의 주장대로라면 장신대가 교수 임용을 할 때, 친인척의 배경과 돈이 오가는 임용비리를 저지른 것이 된다. 사실이라도 명예훼손인데 허위사실이라면 심각한 명예훼손이다.
 

급기야 H교수가 김의식 목사에게 장신대와 해당 인사들에게 사과하지 않을 경우 법적조치를 하겠다며 공개적인 사과문을 해당언론사와 교단지 등 5곳에 게재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김의식 목사는 <국민일보> 11월 7일자 신문에 사과문을 시작으로 8일에는 통합교단지 <한국기독공보>에 동일한 문구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동안 여러 구설수에 올랐던 현 통합측 총회장인 김의식 목사의 거짓말로 인해 사과문을 게재한 것으로 보아 앞으로 행보가 더 궁금해진다.

다음은 언론에 공개된 사과문의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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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문
 

본인의 책 「치유목회 이야기』 (쿰란, 2021), 국민일보 간증 (2022.1.21. 게재) <역경의 열매>김의식 (11)에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장로회신학학교와 교수 인사위원회 및 이사회, 해당교수 및 그 가족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하여 사과하며 바로 잡습니다.

첫째, 본인이 장로회신학대학교에 돈과 빽과 배경으로 교수임용을 하였다고 언급한 것은 잘못된 것이므로 사과합니다.

둘째, 본인이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인사위원회에서 이사회에 보고될 때 임용순위가 1위에서 2위로 뒤바뀌어 다른 교수가 1순위로 올랐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본인이 단독 1순위로 올랐으나 임용이 되지 않은 것과 그 교수 및 그의 가족들(동서 이름 적시)과는 무관하므로 학교와 가족 명예를 실추한 것에 대하여 깊이 사과합니다.

셋째, 사실이 아닌 내용이 포함된 출판물은 즉시 폐기하고 잘못된 기사(인터넷 신문 기사 포함)는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본인의 잘못으로 장로회신학대학교와 이사회, 교수 인사위원회와 해당 교수 및 그 가족, 장신공동체에 심려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2023. 11.7

김의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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