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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콘텐츠 공유로 침투하라
퐁당 미디어 콘퍼런스, 5/29 목회자 신학생 5백명 참석
2023년 05월 31일 (수) 10:22:18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   AI시대에 한국교회의 미디어 전략을 세우는 컨퍼런스가 개최되어 관심을 끌었다. CGN(대표 :이용경)이 주최로 5월 29일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퐁당 미디어 콘퍼런스 2023’이 ‘AI시대 교회의 미디어 솔루션은?’이라는 주제로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빠르게 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교회가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 전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목회자와 신학생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인용 삼성전자 상근고문, DMLab 데이비드 전 대표, 바비 그룬왈드 라이프처치 목사, 이재훈 온누리교회 목사가 주 강사로 나선 컨퍼런스에서 강사들은 미디어 전략은 한 교회의 고민이 아닌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함께 고민하고 함께 출구전략을 통한 연합과 연결되어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임을 밝혔다.

   
▲ 퐁당 미디어 컨퍼런스 2023이 지난 5월 29일 더케어호텔서울 그랜드볼륨에서 개최됐다


▣ 챗GPT는 우리의 거울

첫 강사로 나선 이인용 상근고문은 ‘관계와 소통, 그리고 미디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소통의 문제를 화두로 삼았다. 이 고문은 “모든 인간관계에서는 소통의 중요성을 얘기한다. 우리는 관계 안에서 존재한다. 인간의 사랑과 미움도 관계 안에 있다. 관계가 깨어지면 고통을 받고 관계가 좋으면 행복해진다”며 “하나님도 관계 안에서 존재한다. 우리의 삶 특히 크리스천의 삶은 하나님과 나, 나와 너 이렇게 관계를 맺으면서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는 커뮤니케이션 소통을 통해서 맺어진다. 그러나 정직하게 소통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며 “그 이유는 인간은 자신의 죄성, 이기적인 동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을 왜곡하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이 고문은 신학자들은 에덴의 타락을 인류 최초의 커뮤니케이션의 왜곡이라고 말하듯이 미디어의 인공지능도 이런 것과 연결시킬 것을 주문했다.

이 고문은 “지난해 챗GPT에게 ’인간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었을 때, 챗GPT가 ‘인간이 우리를 창조했다는 것이 반드시 우리가 인간의 통제를 따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AI는 지적인 존재이고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언젠가는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나겠다’고 답했다”며 “챗GPT는 우리의 거울이다.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으로 채워진, 인간의 지적 산물을 챗GPT는 그대로 학습한 것이다”고 밝혔다.

인간의 소통의 도구인 미디어가 지금 우리 사회에 어떤 생산물을 쏟아내고 있는지 점검할 것을 강조한 이 고문은 “지금 우리는 인간의 죄성에 오염된 콘텐츠가 세상에 향묘처럼 쏟아져 나오는 데 살고 있다”며 “세상에 식수 같은 맑은 물을 흘려보내는 미디어를 우리가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했다.
 

▣ AI 미디어, 사회 안으로 다시 들어가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

   
▲ 이재훈 목사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한 교회가 아닌 여러교회가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 제공을 통해 AI시대의 미디어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미래 사회 그리고 기독교 전망’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강연에 나선 데이비드 전 대표는 “챗GPT는 AI 부속품 중에 하나다. 교회가 할 역할을 AI가 바꾸는 것이 아니라 더 잘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돕는 기술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특히 교육 분야에서 AI가 큰 혁신을 이룰 것이며 기독 교육에 꼭 필요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전 대표는 “특히 글로벌 네트워크가 있기 때문에 교회가 가지고 있는 막강한 AI 자산이 무엇인지 고민해보면 분명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며 “교회가 사회 안으로 다시 들어가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AI 미디어이며 접근 방식을 물리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전략적으로 생각하라”고 주문했다.

AI를 이용해 교회가 교육의 개념을 먼저 바꿔볼 것을 제안한 전 대표는 “저녁 8시에 퇴근하는 성도는 6시 교회에서 하는 교육 훈련을 받을 수 없다. 이제 정해진 시간 같은 장소에서 훈련받는 것이 아닌, AI를 활용해 성도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접근이 필요하다”며 “미디어는 국경의 장벽을 넘어 세계화되는 추세에 크리스천 미디어가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이 역할을 해낸다면 전 세계 교육과 미디어 혁명이 교회에서 기독교 미디어를 통해 시작할 수 있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오픈 네트워크’ 통해 교회와 단체에 콘텐츠 공유

이날 미디어를 활용해서 실제적인 사례를 제시한 바비 그룬왈드 목사(리이프처치)의 ‘4C 및 온라인 교회 활용 사례’ 주제의 강연은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4C는 콘텐츠(Contents)는 클라우드(Cloud)에서, 케어(Care)는 커뮤니티(Community)에서 한다는 개념이다. 영상을 통해 사역을 소개한 그룬왈드 목사는 “라이프처치(Life.Church)는 교회를 메가처치로 키우지 않고 하나의 교회이나 여러 도시와 장소에 거점 교회를 세우고 공동체를 세워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룬왈드 목사는 “우리는 오프라인 교회 환경이 온라인 교회와 경쟁하는 요소로 보지 않는다. 오프라인 예배 공간에서만 만들 수 있는 특별한 순간들이 있듯, 온라인에서도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1대1 대화, 그룹 채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설교 중에 온라인에서 대화를 하는 것이 메시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룬왈드 목사는 “라이프 처치는 코로나19 때보다 앞선 10년 전부터 온·오프라인 목회를 융합한 하이브리드 사역을 해오고 있다”며 “아프리카에서 남편 없이 홀로 5남매를 키우는 여성이 라이프 처치의 비대면 예배를 드리다가 하나님을 영접한 일, 또 교회 온라인 채팅에 ‘나는 친구가 필요해요’라는 메시지를 보고 거점 지역 교회의 목회자가 달려가 자살 시도자의 극단적 선택을 막은 사례 등을 온라인 사역에 다양한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10년 ‘처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예배와 개인·그룹 채팅 기능 등 다른 교회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오픈 네트워크’ 플랫폼에서는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콘텐츠, 설교 시리즈, 그래픽 등을 무료로 제공, 전 세계 많은 교회 지도자들이 이곳에서 수백만 개의 콘텐츠를 내려받았다”며 기술과 플랫폼을 직접 개발해 플랫폼을 통해 교회와 단체에 콘텐츠도 공유하고 있음을 밝혔다.
 

▣ 넷플릭스를 이기는 ‘교회의 4C’ 전략

‘AI 시대의 목회와 4C 전략’에 대해 강연한 이재훈 목사는 “팬데믹을 겪으며 교회가 협력하고 함께 해야 할 시대라는 것이 증명됐다”며 “슈퍼맨 목사도, 온·오프라인을 다 잘하는 목회자도 없는 때에 교회가 연합하고 콘테츠를 공유해서 영적이고 문화적인 고립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훈 목사는 넷플릭스를 이기는 ‘교회의 4C’(contents, cloud, care, community) 전략을 제안했다.

이 목사는 “4C의 전략은 서로 신뢰하는 목사들이 컨텐츠를 클라우드에 공유하고 돌보고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다. 퐁당네트워크 하려는 이유는 각자가 가신 것을 열린 네트워트를 공유하려는 시도이다”며 “국내 최초 기독 OTT ‘퐁당’ 플랫폼을 통해 성도를 양육하는 콘텐츠를 교회가 서로 공유한다면 콘텐츠 제작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성도 양육과 목회에 더 집중할 수 있다”며 밝혔다.

2021년 미디어 트랜드에 발맞춰 국내 최초로 만든 기독교 OTT 플랫폼 퐁당은 현재 3만여 개의 순수 복음 콘텐츠들을 모바일은 물론 PC, 스마트 TV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말씀 묵상, 국내외 설교과 같은 개인 신앙 성장을 위한 콘텐츠, 영화나 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는 물론 애니메이션과 키즈 콘텐츠 등 다양한 장르의 영상 시리즈들을 퐁당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 목사는 “사용자의 개인 신앙 상태 점검 결과에 따라 어떤 콘텐츠가 필요한지 추천해 주는 AI 시스템은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게 돕고 있다”며 “이미 미국의 라이프처치의 사례처럼 한국교회에서도 퐁당 같은 플랫폼 콘텐츠 공유를 통해 미디어 전략을 세워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는 데 협력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CGN 이용경 대표)는 이날 개최한 미디어 컨퍼런스와 관련 “18년 동안 지켜온 이름, CGNTV에서 지난 3월 TV를 떼어내고 CGN으로 재출발하게 됐다”며 “전달 매체의 다양화와 선교지 환경의 변화의 속도와 스펙트럼을 볼 때, 미디어 선교는 더 이상 CGN 혼자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고 미디어선교에 관심을 가진 우리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콘퍼런스에서는 ‘퐁당’ 애플리케이션 소개 및 한상일 구미선산중앙교회 목사 박동일 거제광림교회 목사 송준기 웨이처치 목사 등 퐁당을 잘 활용하고 있는 교회 우수 사례도 발표됐다. 또한 ‘히즈쇼’ ‘사마리안퍼스’ ‘IJM Korea’등 25개의 국내외 기독단체가 부스를 세우고 참가자들에게 사역 소개와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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