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홍 , 신천지
전체기사 | 상담제보 | 후원신청 | 배너달기
> 뉴스 > 문제&이슈
       
월드행복비전교회 천 목사, 성폭력과 헌금 횡령 '폭로'
비대위, 5/22 실태 고발 기자회견
2023년 05월 23일 (화) 14:13:54 이신성 기자 shinsunglee73@gmail.com

<교회와신앙> 이신성 기자】   월드행복비전교회(성남시 분당) 천 목사의 성폭력, 헌금 횡령 등의 의혹이 폭로됐다. 여신도에게 마사지와 유사성행위를 요구하는 등 직접 피해 여신도 2명의 성폭력 사례와 함께 성도 4백여 명의 교회에서 천 목사가 인텐시브 등 매월 5천6백여 만원을 수령했다는 등 비윤리적이고 비상식적인 내용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 월드행복비전교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5월 22일 월드행복비전교회에서 ‘천 목사의 실태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기자회견은 교회개혁실천연대와 기독교반성폭력센터가 공동주최했다

월드행복비전교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오광석 집사)는 지난 5월 22일 월드행복비전교회에서 ‘천 목사의 실태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기자회견은 교회개혁실천연대와 기독교반성폭력센터가 공동주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천 목사의 성폭력 의혹이 폭로됐다.

박신원 실장(기독교반성폭력센터)은 “지난 4월 10일, 본 센터는 목회자에 의한 성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피해자를 만났다”면서 “피해자는 노동력 착취와 성폭력 피해를 입었음을 호소하였고 그가 가해자로 지목한 이는 담임목사였던 천 목사였다”라고 밝혔다. “피해자는 20대 청년 시절부터 가해자의 교회에 다녔다. 천 목사는 피해자에게 자신이 행복하고 성공한 인생을 살 수있게 훈련시켜 준다고 했다. 피해자는 천 목사의 말을 따라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천 목사가 교수로 있는 신학교에 진학했으며, 책정된 월급 없이 비서직을 수행할 정도로 천 목사를 믿고 따랐다”고 알렸다.

   
▲ 천 목사 측이 요구한 '마시지 외에는 일체 신체적 접촉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 확인서. 피해자는 여기에 응하지 않았다 

박 실장은 “천 목사는 피해자의 이러한 신뢰를 이용하여 처음엔 마사지를 요구하였고 이는 성추행과 유사성행위로 이어졌다”며 “피해자가 당황스러워할 때마다 천 목사는 자연치유행위라거나 자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행위라며 이해되지 않더라도 자신의 특별한 의도가 있으니 믿으라는 말로 피해자를 속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피해자가 오랜 시간 피해에 노출된 데에는 천 목사가 가진 특수한 권력과 길들임이 작용했다”고 주장하며 “천 목사는 목회자로서의 권위, 여러 박사학위를 가진 전문가로서의 권력을 가지고 있었고 상담자로서의 태도를 유지하면서 자신의 모든 말과 행동이 피해자의 치유와 성장을 위한 것처럼 말했다.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인생에서 실패할 것이라는 불안감을 조장하였고 성도들에게 막대한 힘과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설명했다.

박 실장은 “지난 2월, 천 목사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이 드러난 이후로도 천 목사는 진정한 반성보다는 변명과 거짓으로 일관했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천 목사는 행위는 있었으나 강압적이지 않았다고 말하거나 또 다른 피해자에게는 자신과 결혼하고 싶어했었다는 유언비어를 퍼트렸다. 또한 스스로 성폭력 사실을 인정하였음에도 자신의 다음 사역을 위해 피해자에게 ‘일체의 신체 접촉이 없었다’는 사실확인서를 목사직 사임의 조건으로 내걸기도 했다. 이 모든 것이 자신을 교회에서 몰아내기 위한 음모라며 피해자를 매도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박신원 실장은 ▲ 피해자들에 대한 음해와 2차 가해 중단 ▲ 과오를 인정하고 진정으로 회개하며 피해자들에게 사죄 ▲ 예장 합동 총회와 평남노회의 적법한 조사를 실시하고 정의로운 판결과 교단 내 교회성폭력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천 목사의 헌금 횡령 의혹도 계속 이어졌다.

   
▲ 천 목사가 자필로 작성했다는 2022년 월급과 연봉 내역서. 붉은 테두리의 합이 5천2백만원이다. 천 목사가 매월 받았다는 액수다.  

오광석 집사(월드행복비전교회 비대위원장)는 “천 목사는 교회의 총유재산인 헌금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2월에 밝힌 연말 공동의회 재정발표에서 천 목사는 22년도 총수입 18억, 총지출이 22억이라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면서 “성도들이 의혹을 가지기 시작했으며 재정 관리를 못하거나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판단해 재정 감사를 실시했다”고 알렸다.

오 집사는 “한 달에 천 목사 계좌로 들어간 돈만 매월 4800만원(사례비300만원/인센티브3000만원/추가 인센티브1500만원-헌금총액의10%)이었으며 개인식비, 차량비, 병원비 300만원, 사택대출이자는 160만원 등 부대비용을 포함해 한 달 헌금의 총헌금의 37.7%인 5,660만원의 돈이 천 목사 개인계좌로 들어갔다”고 폭로했다.

이외에도 “천 목사 아버지에게 개인 후원금은 매월 65만원, 천 목사 동생 선교사 후원금은 매달 100만원 고정비용이 나갔으며. 이밖에 도서비 명목으로 가족에게 몇 백씩 지급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히며 “이건 고작 22년도 지난 1년 동안 감사한 내용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천 목사가 현재 시세로 4억 원 상당의 골드바 5kg과 6억 원 상당의 유가증권에 헌금을 투자한 사실이 재정 감사 때 밝혀졌다고도 알리며 “놀라운 건 이 모든 공금 사용이 당회나 공동의회를 거치지 않고 일어났다는 사실이다”고 주장했다. 천 목사는 이 10억 상당의 금과 유가증권도 자신의 재산이라면서 돌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 목사의 교회 재정 비리 의혹과 관련된 고소 진행 과정을 설명하는 시간도 있었다.

강문대 변호사(법무법인 서교)는 “이번 사건은 너무 노골적이고 과다하고 비상식적이기 때문에 법적 효력 잣대 들이대는 데 문제없어 보인다”며 “천 목사는 사례비를 과다하고 부정하게 수령해 갔다. 정당한 절차를 통해서 정했어도 과다하면 문제가 된다. 월 4,500만 원을 수령한 것은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고정 인센티브는 따로 있고, 헌금의 10% 인센티브를 붙인 것도 비상식적이다”라면서 이에 대해서는 “횡령으로 고소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교회에 헌금으로 들어왔지만 절차 없이 빼간 돈이 10억 원이 넘는다”면서 부정인출의 문제도 지적했다. 또한 교회 헌금을 여러 명목으로 후원한다든지 설정하고 사용했는데 교회를 위해 사용한 것으로 볼 수 없는 것도 있다면서 배임 혐의도 언급했다. 강 변호사는 “비대위에서 정리를 해서 세부항목들로 나누어 고소장에 담고 있다”며 “엄밀하게 잘 작성해서 법의 심판을 피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교회 성도의 발언도 있었다.

김혜진 간사(월드행복비전교회)는 “우리 교회에 5년째 다니고 있는 성도이며, 2019년 말부터 교회의 간사로 사역해 왔다”고 밝히며 발언했다. 그는 “천 목사 사임 후 세 달을 보내면서, 저희는 목회의 비전이 개인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왜곡되고 변질되었음을 점점 더 많이 깨달았다”면서 “성도님들 한 분 한 분과 함께 헤쳐나가는 기간이었다. 또한, 저희를 도와주시고자 하는 한국 기독교계의 수 많은 분들을 만나 희망을 발견하는 시간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서 성폭력과 배임·횡령 등의 재정 비리 문제를 저지른 월드행복비전교회 천 목사를 예장합동 평남노회가 철저하게 진상조사를 해서 엄정한 처벌을 하라고 촉구했다.

월드행복비전교회는 2008년 5월 천 목사에 의해 개척됐다. 천 목사는 성폭력, 헌금 횡령 등의 의혹으로 지난 2023년 2월에 사임했다. 예장합동 평남노회는 천 목사의 비위 사실을 인지한 후 지난 3월 14일 재판국을 열어 천 목사에게 목사 7년 정직 및 수찬 정지의 판결을 내린 바 있다.

기자는 천 목사와 전화와 문자 등으로 연락을 시도했다. 그러나 연락이 되지 않아 그의 입장을 들을 수가 없었다. 추후 천 목사가 입장을 밝힌다면 그의 목소리도 취급할 예정이다. 

이신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교회와신앙> 후원 회원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은행 607301-01-412365 (예금주 교회와신앙)
ⓒ 교회와신앙(http://www.ame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최근 많이 본 기사
(통합4)“세습 금지법 세계교회
검찰, 정명석 성범죄 공범 혐의
예장 합신, ‘예수 보살’ 손원영
(고신3) 다니엘기도회 ‘경계’
(통합7) 이대위 손원영, 정은수
대법원 “교회 전도사, 근로자가
김의식 총회장, 교단 모욕하는 무
   <교회와신앙>소개걸어온길만드는 사람들광고안내후원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호 : 교회와신앙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아01814  /  등록일자 2011년 10월 28일 / 발행일 2011년 10월 28일
이용약관 / 발행인 : 장경덕 /  편집인 : 최삼경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봉식
서울 종로구 대학로 19, 303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  Tel 02-747-1117 Fax 02-747-7590
E-mail : webmaster@amennews.com
Copyright 2005 교회와신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ame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