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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의료선교 함께갑시다”
배창황 원장(호평아산내과 병원)
2023년 03월 24일 (금) 11:42:13 장운철 기자 kofkings@hanmail.net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    “탄자니아에 의료선교 함께갑시다. 누구든지 함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 청년, 대학생이 동행한다면 인생의 큰 배움을 얻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봉사, 선교, 배움 등 모두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내년 1월에 떠납니다. 약 2주 시간이 필요합니다. 비용은 1인당 4백만원 정도합니다. 후원회가 활성화되면 좀더 내려갈 수 있습니다.”

   
▲ 배창황 원장(호평아산내과 병원) 

배창황 원장(호평아산내과 병원, http://www.dr-addb.com)은 금년 1월 8번째 의료선교 갔다온 직후, 또다시 내년 1월에 탄자니아 의료선교를 계획했다. 9번째다.

“지난 2013년 월드미션 프런티어선교회 김평육 선교사님으로부터 부탁 하나를 받은 게 계기가 되었지요. 탄자니아 의료선교를 위한 병원선에 의료 장비 세팅에 대한 도움이었습니다.”

배 원장의 뇌리에 탄자니아의 모습이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특히 의료 사각지대에 놓은 섬 지역 주민들 때문이다. 2년 후인 2015년 배 원장은 홀로 큰 배낭 하나 매고 다시 그곳을 찾았다. 한국에 있는 병원 운영 현실에서 시간 내는 게 결코 만만치 않았지만, 그 길을 외면할 수 없었다. 이렇게 시작된 탄자니아 의료 선교는 올해(2023년)로 8번째가 되었고, 함께하는 인원도 20명으로 늘었다.

“제게 두 명의 자녀가 있습니다. 승빈, 예빈이죠. 공부보다 인생에 멋진 가치를 세워야 한다고 늘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실천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죠. 그렇게 해서 시작된 아프리카 탄자니아 의료 선교가 이렇게 커지게 되었네요. 금년엔 대학생이 된 제 자녀들도 의료 선교에 동참했습니다.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라, 이 사역에 동참하는 자녀들 모두에게 인생의 훌륭한 가치가 세워지지라 믿습니다.”

   
▲ 로즈는 하반신 마비 여성이다. 집앞 텃밭에서 야채를 재배하고 있다.  

빅토리아 호수는 우리나라 절반 크기의 바다 같은 호수다. 여기에 탄자니아를 포함해 아프리카 여러 나라가 접해 있다. 호수에는 약 800개의 섬들이 있다. 사람이 사는 섬은 약 200개로 알려졌다. 그 중 탄자니아에 속한 섬 중 2곳(배지섬과 주마섬)에 병원선을 이용해 의료 선교를 하고 있다.

1호 병원선 이름은 살림호다. 2016에 진료를 시작했다. 배가 그리 크지 않고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병원선 내에서도 직접 수술을 할 수 있는 규모가 좀더 큰 2호선이 만들어지고 있다. 금년 내로 운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로즈의 손자. 흙바닥에 놓여 있다 

“49세 된 한 여성 환자이야기입니다. 현지 토속 질환인 주혈흡충증에 걸린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한 마디로 기생충에 의한 질병이지요. 기생충이 사람 몸 안으로 들어와 각 기관에 기생하면서 10-20년 동안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분도 같은 질병으로 복수가 가득 찬 상태였습니다.”

복부 초음파 검사를 하니 복수가 아니라 거대한 종양이었다. 7년 전부터 배가 나왔다고 한 것으로 보아 악성보다는 양성일 가능성이 컸다. 수술이 필요했다. 그러나 당시 배 원장 팀에게는 수술할 장비가 없었다. 현지에서 선교 활동을 하고 있는 이용기-권영옥 부부 선교사와 함께 기도했다. 그리고 수술이 가능한 현지 병원(KANANA HEALTH CENTER)과 의사(Dr. David)를 찾아 연결시켰다. 수술은 잘 끝났다. 작은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그 가족은 모두 무슬림입니다. 수술이 끝나자 곧바로 그 여성의 아들이 교회에 나오겠다고 했습니다. 물론 그 여성도 회복이 되면 꼭 교회로 가겠다고 했구요. 이런 일들이 있을 때마다 선교에 긍정적인 영향이 매우 큽니다.”

   
▲ 한 주민이 고맙다는 의미로 오리 한 마리를 가지고 왔다. 그의 전 재산은 송아지 한 마디와 오리 몇 마리다. 이런 선물은 받는 게 예의라는 말이 의료선교 봉사자 윤하님이 받고 있다. 

주마섬에서 있었던 일이다. 역시 49세의 로즈라는 이름의 여성이야기다. 그는 3살 때 소아마비를 앓고 평생을 하반신 마비로 살고 있다. 6명의 자녀가 있지만 그들은 어머니 로즈를 도울 형편이 못 되고, 오히려 로즈가 2명의 손자를 돌보며 살고 있다고 했다. 세간살이가 전혀 없는 흙집과 집 앞에 밭에서 먹을 것을 재배하며 살고 있다. 하루 종일 돌을 깨면 10리터에 100실링(한국 돈 500원) 정도의 수입이 생긴다고 한다. 2-3살 되어 보이는 아이들은 거의 방치되다시피 흙바닥에서 놀고 있다.

“우리 팀원들이 로즈의 모습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마을 대표의 말을 들어보니 그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휠체어라고 하더군요. 모든 비용이 우리 돈 500만원입니다. 한국에 돌아와 후원회와 연결을 했고, 그 비용을 마련해서 최근에 그 휠체어 비용을 보냈습니다.”

배 원장은 지난 해(2022) 12월 ‘더 웨이브’라는 이름의 NGO(비정부기구)를 설립했다. 탄자니아 의료사역을 좀더 조직적이며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다. 200여 명이 참석했고, 실제 정기 후원하는 이들이 100여 명이 넘는다. 의료 선교 사역 내용을 함께 공유하며 기도 제목을 나누고 또 함께 기도한다. 현지 의료선교 사역에 함께 동참하기도 한다.

   
▲ 배 원장은 내년 1월에 있을 탄자니아 의료선교에 누구든지 함께 동참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기도제목이요. 제 머리 속엔 두 번째 병원선 건조가 시급하다는 것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거의 다 됐는데, 비용이 조금 모자랍니다. 또한 병원선이 섬에 접근하려면 도크(dock)가 필요합니다. 도크 설치가 되어 있는 섬은 배지섬이 유일합니다. 또한 섬에서 햇빛이라도 가릴 수 있는 건물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진료와 치료를 좀더 원활하게 할 수 있지요. 뭐, 기도제목 한두 개가 아닙니다.”

배 원장은 ‘Dr.배의 진료실’이라는 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https://m.blog.naver.com/PostList.naver?blogId=dr-bae). 탄자니아 의료 선교 활동을 꾸준히 알리고 함께 동참할 것을 권유하기 위해서다. 유튜브에서도 그의 사역 활동을 살펴볼 수 있다(https://www.youtube.com/watch?v=uXE04E4ME8E&t=605s). 배 원장은 주평강교회(정귀석 목사)에 집사 직분으로 있다. 교회 사역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탄자니아 의료선교에 많은 이가 동참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젊은이가 함께하면 더욱 좋습니다. 영적으로나 삶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엄청날 것입니다. 제가 보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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