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   3년 10개월 동안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돌며 복음을 전했던 ‘국토순례전도단’의 전도 이야기가 두 권의 책으로 출판되었다. 김완섭 목사의 <단에서 브엘세바까지>와 이성용 목사의 <천만 번의 발걸음>이 그것이다.

▲ 김완섭 목사의 신간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국토순례전도단의 활동은 지난 2013년에 시작, 2017년 1월까지 진행됐다. 3년 10개월 동안 80여 명의 동역자가 동참했으며, 80만부의 전도지가 배포되었고 전국에 95개 지부가 결성되기도 했다.

“5년이 지난 지금, 책으로 출판하려는 이유는 신앙개혁운동에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모든 자료가 컴퓨터와 또 홈페이지에 기록되어 있기는 하지만 좀 더 생명력을 불어넣으려고 한 것입니다.”

김완섭 목사가 말하는 생명력이란 단순한 ‘예수 믿고 구원’을 넘어 ‘삶에서의 구원’까지 우리의 믿음이 자라가기를 바라는 데 있다. 이러한 내용은 이번 책에서도 잘 나타난다.

“사실 현대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그 복음에 대해서 얼마나 크게 오해하고 있는가?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으면 복을 받고 병을 고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전파한다. 그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 그렇게 해서 교회에 출석하게 된 성도들에게 어떻게 사는 것이 복음적인 삶인가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복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를 위주로 가르친다.”(김완섭, p.9)

복음은 구원의 도리와 함께 복음적 삶을 가르쳐야 한다는 게 완전한 복음이라고 김 목사는 강조한다. 국토순례전도단이 했던 사역이 바로 그것이다. 구원의 도리와 함께 삶으로써의 복음, 곧 그리스도인들에게 삶을 바꾸라는 내용까지 전달한 것이다.

▲ 이성용 목사의 신간 <천만번의 발걸음>

국토순례전도단에 함께 동행했던 이성용 목사도 <천만 번의 발걸음>이란 제목으로 함께 책을 냈다.

“국토순례전도단에 참여하게 된 과정, 전국을 다니며 전도하고 느낀 전도 소감, 증평명성교회에 주신 은혜, 전도를 계속하는 이야기 등을 담았습니다.”

이 목사가 책을 출판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국토순례전도단 때문이다. 평소 글솜씨가 없다며 책 출판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 이 목사가 ‘대한민국을 전도하다’는 것에 동참한 이야기를 혼자만 끌어안고 있을 수는 없었다.

“너무나 힘들고 어려워 중간에 포기할까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원고 마감 약속 시간을 한참 넘기기도 했지요. 이런 과정을 거쳐 어두운 터널을 지나 이렇게 부족한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단에서 브엘세바까지>의 목차는 아래와 같다.
제1부 - 쓰러질 때까지 전파하다.
제2부 – 남은 힘으로 끝까지 전도
제3부 – 국토순례의 남겨진 과제들
제4부 – 국토순례단 전체 기록들

<천만번의 발걸음>의 목차는 아래와 같다.
제1부 – 국도 3호선 전도(김천, 거창, 진주, 사천 등)
제2부 – 국도 1호선 전도(목포, 광산, 장성, 안양 등)
제3부 – 나머지 이야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