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인도의 교회들이 국가 기도의 날을 맞아 인도 교회와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 국가 기도의 날 행사에 참여한 인도 성도들의 모습(크리스채너티투데이 / 인도국가기도의날 웹사이트)

지난 2017년 인도복음연맹(EFI, Evangelical Fellowship of India)은 국가 기도의 날을 지정했다. 국가 기도의 날은 인도의 독립기념일인 8월 15일과 가장 가까운 일요일로 지정됐으며 이 행사에는 인도 개신교회 및 정교회 연합 단체인 NCCI(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India)도 2019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독립기념일 하루 전인 8월 14일 일요일(현지시간)에 국가 기도의 날 행사가 개최됐다. 국가 기도의 날을 맞아 인도 각지의 개신교회와 정교회 교회들은 주일 예배 중 30분의 기도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 2022 국가 기도의 날 행사 포스터(인도국가기도의날 웹사이트)

총 40개의 기도 제목을 놓고 진행된 이번 기도 행사에서 인도의 교회와 성도들은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를 비롯한 인도의 정치인들과 사법부, 언론, 청소년들을 위해 기도했으며 신분 차별과 가난, 성 불평등 등의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서도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교회들은 인도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순서에서 “인도 교회가 담대하게 복음을 선포하고 진리를 수호할 수” 있도록, “교회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 차별받는 이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며 이들을 섬길 수” 있도록 기도했다.

행사에 참여한 인도의 교계 지도자들은 언론사 <크리스채너티투데이>(Christianity Today)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국가 기도의 날은 인도 독립 75주년을 기념하는 정부 행사 기간에 열렸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했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인도복음연맹과 NCCI는 “하나님께서는 인도를 사랑하시고 인도를 위해 일하고 계신다”며 “인도 교회는 인도의 평화와 번영, 안정을 위해 기도하고 일하도록 부르심 받았다. 오늘날 인도가 직면한 어려움과 여러 도전들은 인도 교회로 하여금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기독 단체는 인도의 성도들에게 “조국과 나라를 이끌어가는 이들, 인도 국민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