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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낙태 반대 생명 행진...온라인으로
해외통신/ 미국 워싱턴 1월 29일 개최 예정
2021년 01월 20일 (수) 14:36:53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미국의 수도 워싱턴DC(Washington, D.C.)에서 1월 29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던 낙태 반대 운동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Life)’이 올해는 온라인 행사로 전환된다. 행사 주최 측은 지난 15일 금요일(현지시간) 현재 워싱턴DC의 여러 상황을 고려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 생명을 위한 행진 예년 행사 모습(사진 출처 생명을 위한 행진 트위터 @March_for_Life)

생명을 위한 행진은 1973년 헌법이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Roe v. Wade decision)’ 이후 1974년부터 워싱턴DC에서 매년 열려왔다. 해가 지날수록 행사 규모가 커져 매년 수십만 명이 행진에 동참하고 있다.

올해 행사가 온라인 모임으로 전환되면서 1974년 첫 행진이 시작된 이후 참가자들은 처음으로 행사 참여를 위해 미국의 수도에 모이지 않게 되었다. 2016년 약 60cm의 폭설이 예고되어 워싱턴DC가 봉쇄된 상황에서도 참가자들은 행진을 진행한 바 있다.

진 맨시니(Jeanne Mancini) 생명을 위한 행진 회장은 “현재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와 (대통령 취임식으로 인해) 긴장이 크게 고조된 현 수도 상황을 고려해” 이번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며 참가자들에게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이번 행진에 참여해 달라”고 밝혔다.

   
▲ 2021 생명을 위한 행진 행사 포스터(사진 출처 생명을 위한 행진 웹사이트 marchforlife.org)

현재 워싱턴DC는 20일 수요일(현지시간) 예정된 조 바이든(Joe Biden)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으로 정치적 긴장이 극에 달한 상태다. 백악관과 국회의사당 주변 도로가 폐쇄되고 2만5천 명의 병력이 배치됐다. 워싱턴DC뿐만 아니라 각 주 정부도 비상 태세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맨시니 회장은 “현재 워싱턴DC에 배치된 병력과 매년 우리가 안전하고 평화롭게 행사를 열 수 있도록 힘을 쏟는 모든 인력, 또 생명을 위한 행진에 참여하는 모든 참가자들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맨시니 회장은 “매년 거리로 나와 생명을 지키자는 목소리를 높이는 수많은 참가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내년에는 현장에 함께 모일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 진 맨시니 생명을 위한 행진 회장(사진 출처 맨시니 회장 트위터 @jeannemfl)

주최 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행사 참가자들을 대표해 일부 인사가 워싱턴DC에 모여 소규모 행진을 열 예정이다. 맨시니 회장은 “이 인사들은 각자의 삶에서 자신의 방법으로 낙태의 부당성을 알리고 모든 인간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쓰는 모든 미국인을 대표해 행진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J.D. 그리어(J.D. Greear) 미국 남침례교 총회장이 이번 행사에서 연설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칸소(Arkansas)주, 하와이(Hawaii)주, 오리건(Oregon)주 등 미국 여러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던 생명을 위한 행진 행사 또한 “정치적 불안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현장 대면 모임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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