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영국 런던(London)의 프랑스인 교회인 프렌치 커넥트 교회(French Connect)와 기독교 단체 플루스 쿠 스포티프(Plus Que Sportifs)가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위한 모금행사 더 골(The Goal)을 열었다.

▲ 운동선수들이 참여한 이번 모금행사 포스터(사진 출처 프렌치 커넥트 교회 웹사이트 stbk.org.uk/frenchconnect)

에반젤리컬 포커스(Evangelical Focus)에 따르면 지난 11월 22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기독교 운동선수들이 기부한 유니폼, 신발 등이 경매로 판매되었으며 총 12,040파운드(약 1,750만 원)가 모금되었다.

모금액은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돕는 복음주의 선교단체 오픈 도어스(Open Doors)와 홀리스틱 스포츠(Holistic Sports)에 기부되어 아프리카 카메룬 북부 지역, 아프리카 북서부 지역 및 말리에서 수업 지원 및 축구 교육 등 학생 교육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번 모금액을 지원받는 지역 모두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Boko Haram)의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 올리비에 지루 선수(사진 출처 영국 프리미어리그 웹사이트 premierleague.com)

영국 프리미어 리그(Premiere League)의 축구팀 첼시 FC(Chelsea FC)에서 뛰고 있는 프랑스 출신의 올리비에 지루(Olivier Giroud) 선수는 이번 모금행사를 위해 자신의 유니폼과 사인이 새겨진 티셔츠 및 신발을 기부했다.

에반젤리컬 포커스에 따르면 지루 선수는 “평화로운 일상을 누리고 있는 우리는 큰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것이 내가 오픈 도어스와 홀리스틱 스포츠의 사역을 후원하는 이유다”라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에 걸쳐 약 2억 6천만 명의 기독교인이 박해받고 있는데 이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이웃을 섬기기 위해 헌신하는 기독교인들의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지루 선수는 작년 5월 런던에서 열린 모금행사에도 참여한 바 있다.

지루 선수 외에도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랑스 축구선수 오를레앙 콜린(Aurélien Collin),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브라질 축구선수 다비드 루이스(David Luiz)와 알리송 베커(Alisson Becker), 미국의 농구선수 케빈 듀란트(Kevin Durant), 프랑스의 핸드볼선수 아스트리드 은구안(Astride N'Gouan) 등이 이번 행사를 위해 자신들의 유니폼을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