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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종교 핍박 실태 보고서 발표
해외통신/ 한국미래이니셔티브, 1990-2019년 총 117건
2020년 11월 06일 (금) 14:14:50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영국 런던(London) 소재 인권 보호 단체인 한국미래이니셔티브(Korea Future Initiative)가 1990년부터 2019년까지의 북한 내 종교 핍박 실태에 관한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 한국미래이니셔티브에서 제공한 보고서 통계 내용(사진 출처 한국미래이니셔티브 웹사이트 koreafuture.org)

이 보고서는 총 117건의 인터뷰와 피해자 273명의 증언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273명의 피해자 중 78.75%인 215명이 기독교인이며 56명은 무속 신앙을 믿고 나머지 2명은 타 종교 신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273명의 연령대는 3세부터 80대까지 분포되어 있는데 여성 및 유아의 비율이 약 60%에 이른다. 3세 아이의 경우 체포 대상자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함께 체포되었으며 이처럼 가족이 같이 체포된 경우는 36건에 달한다.

   
▲ 평양개선문

피해자들은 성경 등의 종교 물품 소지 사실이나 포교 행위가 적발되어 체포되었으며 일부 피해자는 종교 관계자와 접촉하거나 중국 내에서 종교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체포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수감된 피해자들은 강제 노동에 동원되었으며 폭행뿐만 아니라 전기 고문, 수면 박탈 등의 갖가지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여성 수감자 중에는 성폭력과 강제 낙태를 당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19건의 공개 재판에 대해서도 기록하고 있는데 공개 재판에서 수감자들은 약 1000명이 넘는 북한 주민 앞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재판에 참석한 군중에게 공포심을 심어 종교를 가지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북한에서는 예배 및 기도 책자나 십자가 등의 종교 물품 소지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며 북한 주민들은 어릴 적부터 반종교 교육과 반기독교 교육을 받는다.

   
▲ 만수대 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기독교인들은 지하 교회를 통해 신앙의 맥을 이어가고 있지만 북한이 주민들에게 지하 교회 교인들을 밀고하도록 지도하고 있어 북한 신자들이 신앙생활을 하기에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자신의 이웃뿐만 아니라 부모나 자식, 심지어 배우자를 밀고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인권운동가 주일룡 씨는 보고서의 서문에서 종교의 자유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자유임에도 불구하고 북한 주민들은 이 자유를 누릴 수 없다며 “죽음을 지나온 생존자들의 증언”이 결코 잊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복음주의 선교단체 오픈 도어스(Open Doors)가 2020년 발표한 “기독교 신앙을 갖기 힘든 나라 50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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