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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의 정치적 발언, 사적·공적 괜찮을까?
기윤실 설문조사, 기독인 60% OK 일반인 54% NO
2020년 02월 11일 (화) 15:54:12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  목사의 정치 허용도 가능한가? 대한 설문 조사와 함께 최근 문재인 하야 발언 등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전광훈 목사에 대한 정치적 행보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들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되었지만 목사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서는 기독교인들의 60% 사석 발언은 괜찮다고 응답했다.

   
▲  기윤실 주최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 발표' 세미나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서 조사한 ‘2020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에서 최근 한기총 전광훈 목사의 정치적 활동이 기독교 내에서 이슈가 된 것과 관련, 기독교 목사의 정치적 활동에 대해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우리 국민의 절반 가량(47.7%)은 ‘사적이든 공적이든 목사가 정치적인 발언을 하지 않기를 원한다’라고 답했다. 또한 52.3%는 ‘사석에서는 괜찮다’는 입장이고, ‘정치적 집회나 활동에 참여해도 된다’는 의견은 16.3%로 조사되었다.

응답자 중에 기독교인의 60%는 목사가 사석(개인적인 자리나 모임)에서 정치적인 발언을 하는 것은 괜찮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조사로 보면 기독교인들 중에 다수가 전체적으로 목사의 정치적 발언 또는 활동에 대해 일반국민보다는 다소 수용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전광훈 목사에 대한 감성적 분석  

타종교인과 무종교인 중에서는 가톨릭인이 ‘공적이든 사적이든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좋다’(54.2%)로 응답, 상대적으로 가장 부정적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런 결과에 대해 기윤실은 가톨릭인의 진보성향 비중이 높은 것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목사가 ‘공적이든 사적이든 정치적 발언/활동을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연령이 높을수록, 읍면지역 거주자, 소득수준 하층 그리고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광훈 현상, 부정적 견해 2배 높아

한편 한국교회탐구센터의 빅데이터 분석에서 ‘전광훈 목사’가 언급된 본문에 대한 감성 분석을 한 결과, 긍정적 본문은 25%, 중립적 본문은 18%였으며, 부정적 본문은 57%로 나타났다. 온라인에서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는 부정적 여론이 긍정적 여론보다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광훈 목사 관련 긍정적인 댓글을 보면 탄핵이나 하야를 요구하고 있다.

“문재인 하야하든가 탄핵 하든가, 이대로 놔두면 대한민국 망한다”

전광훈 목사에 대한 긍정적 댓글을 보면 자유한국당을 지지하고 현 정부를 비판하며 문재인 하야 주장에 동조하는 의견이었다. 현 정부가 공산주의라는 주장을 하는 태극기파나 기독교 극우쪽에 대부분 전광훈 목사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광훈 목사에 관련 부정적인 댓글을 보면 목사의 정치 활동을 한국교회와 연결시커 우려하는 목소리들이다.

“크리스천으로서 부끄럽고 참담하다. 거짓 장로와 가짜 목사가 주님의 이름과 신자들을 욕되게 하고 있으니..."

"역사적 사이비 종교" 

전광훈 목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전광훈 목사 자신에 대한 비판이나 비난에서 그치지 않고 댓글에서 보는 것과 같이 한국교회 더 나아가 기독교 자체를 비난하는 데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광훈 목사의 정치적 행위가 일부 보수 기독교인들을 정치적으로 결집시키고 대 정부 투쟁에 동원한 효과를 낳기는 했지만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대한 이미지와 신뢰도 저하를 초래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작용한 것이다.

   
▲  전광훈 목사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광훈 목사의 발언이 기독교에 대한 신뢰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 원인으로 목사로서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적정선을 지나쳤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기윤실의 이번 한국교회 신뢰도 조사에 서 국민들은 목사가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것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았다. ‘공적이든 사적이든 목사가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기’를 원하는 의견은 47.7%였고, ‘목사가 정치적 집회나 활동에 참여해도 된다’는 의견은 16.3%로 소수에 그쳤다.

또한 현 정권에 반대하는 전광훈 목사의 발언 내용이 너무 편향되었다고 생각한다는 것도 교회 신뢰도 저하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서 전국 만20세 이상의 기독교인 1,000명과 비기독교인 1,000명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기독교인들조차도 전광훈 목사의 언행에 대해 반대 의사를 명백히 나타내고 있다. 전광훈 목사의 ‘문재인 대통령 하야 발언’에 대해 기독교인들의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였고, 8.8%만이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기독교인 3명 중 2명인 64.4%는 ‘전광훈 목사는 한국교회를 대표하지도 않고 기독교의 위상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응답하였고 22.2%는 ‘기독교가 폐쇄적이고 독단적으로 비칠 거 같아서 우려가 된다’고 하였다. 이 두 입장을 합해 86.6%의 기독교인이 전광훈 목사의 언행은 기독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그렇지만 전광훈 목사가 문재인 정부의 진보주의적인 정책을 사회주의적 정책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물론 주사파 출신의 1980년대 학번의 정치적 역학관계를 핑계삼아 공산주의로 몰아가면서 총선까지 몰아가려고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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