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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형 산하 그룹장들, 1천만불 유용·세탁 기소돼
'재림주' 의혹 및 '문어발' 확장 여전
2018년 10월 17일 (수) 11:00:10 김정언 기자 skm01_@daum.net


<교회와신앙> 김정언 기자】 장재형(데이비드 장) 목사의 언론으로 널리 알려진 미국 '크리스천 포스트(CP 이하 크포)'의 발행사의 전·현직 고위급 인사들과,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모회사인 뉴스위크미디어그룹(NMG) 경영자가 10가지 죄목의 재정횡령 혐의로 맨해튼 지방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10가지 죄목 가운데는 돈 세탁, 사취음모, 업무기록 조작, 음모 등이 포함됐다.

국제크리스천미디어콥(CMCI)의 윌리엄 앤더슨 수석경영자, 에티엔 우잭 IBTM(국제비지니스타임즈미디어) 전 공동설립자 겸 수석경영자, 이들로부터 자금을 주입받은 컴퓨터 회사인 오이코스 네트워크(ON) 등이 대배심에 의해 피소한 주된 혐의는 컴퓨터 장비 구입을 목적으로 1천만 달러를 융자받아 놓곤 경영난에 허덕여 온 뉴스위크 매거진에 조달하려고 빼돌렸다는 것.

장 산하 두 언론 그룹계열, '공통분모' 구조 

기소 내용에 따르면, 이들은 거액의 융자금을 서버당 13만-18만 달러의 최첨단 서버 지불용으로 확보해놓고는, 실제로는 값싼 1만 달러급 서버를 ON에서 구입하고 나머지 돈은 빼돌린 것으로 알려진다. 기금 일부는 크포의 모회사로 흘러들어갔다. 이 자금 유용 구조는 2015년 3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지속됐다. 그러나 앤더슨과 우잭, 둘은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이것은 검찰이 지난 연말부터 해당 언론 모회사들을 약1년간 수사한 결과이다.

   
▲ '배후가 누구라고?' MJ보고서 표지

맨해튼 검찰은 특히 올해 1월 뉴스위크 미디어 오피스를 급습해 서버와 서버의 사진들을 압수했다. 3개월 후 뉴스위크의 모회사와 장재형의 수하 교육기관으로 알려진 올리벳 대학교와의 연계 의혹 탓에 베테랑 대기자들이 해고되거나 퇴사했다. 검찰은 다년간 재정적, 신학적 의혹을 뿌려온 올리벳과 IBTM 사이의 연계에 관해 계속 수사중에 있다. 당시 해직 전 뉴스위크의 일부 대기자들은 '왜 맨해튼 지검이 뉴스위크와 한 기독교대학의 연계성을 수사했을까?'라는 보도물을 내기도 했다.

'세계 제1'급이 의혹투성이? 

창간 14년차인 크리스천 포스트는 '세계 제1의 크리스천 웹사이트'로 자임해 온 언론으로서, 끊이지 않는 '재림주' 의혹의 인물 장재형 및 미국 남침례교(SBC) 윤리신학자인 리처드 랜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장과 랜드의 입김으로 남침례교의 여론연구기관인 라이프웨이 기독교 리소스(LWCR)의 탐 레이너 대표, 라인오브파이어(LOF) 라디오 프로그램 호스트인 마이클 브라운, 기독교세계관콜슨센터(CCCW)의 잔 스톤스트릿 박사 등 쟁쟁한 논평가들이 크포에 기고하곤 해왔다.

이처럼 크포의 '문어발' 인맥은 가히 놀랄 만(?) 하다. 남부복음주의신대원(SES) 총장이기도 한 랜드 목사는 크포의 수석편집인이다. 또 프린스턴 신대원의 라벗 조지 교수, 백악관 복음주의 자문위원의 한 명인 자니 무어, 중남미계 미국인 기독교단체인 전국히스패닉기독교리더십협회(NHCL)의 새뮤얼 로드리게즈 회장 등이 이 언론 웹사이트이 '상임편집고문' 명단에 올라있다. 그러나 크포는 이번 일에 대하여 재정적으로 전혀 개입되지 않았다는 입장.

새 계획들

한편 신규 계획에 따르면, 뉴스위크 미디어 그룹(NMG)은 뉴스위크와 IBT 미디어 등 2개 회사로 공식 분리됐다. 뉴스위크는 향후 조너던 데이비스와 뎁 프라거드의 공동 보유회사로, 프라거드가 최고경영자가 된다. 뉴스위크는 미국 종이잡지와 디지털 버전, 국제판인 EMEA와 아시판, 그리고 웹사이트 뉴스위크 닷컴 등을 모두 함께 발행하게 된다.

조너던 데이비스는 아울러 에티엔 우잭과 함께 IBT 미디어 공동보유자로 있긴 하지만, 뉴스위크/IBTM 미디어의 발행물인 인터내셔널 비지니스 타임스(IBT), 플레이어.원(PO), 라틴 타임스(LT), 패션타임스(FT), 메디컬데일리(MD) 등의 경영에 관여하지 않게 됐다. 프라거드에 따르면, 이들의 초점은 주력지인 뉴스위크 매거진의 강화에 두며, 아울러 ‘무광고 재원 마련’을 위한 새 벤처를 확장해 나갈 것이란다.

이번 기소 후 앤드류 클라크 씨가 CMCI 최고경영자직을,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업무실행 수석책임자(COO)였던 크리스토퍼 추 씨가 크포의 새 CEO 자리에 앉았다. CMCI도 대배심을 통한 맨해턴 검찰의 모든 기소 내용을 부인하고 있다.

악성코드와 광고비리 난무 

복음주의 종합언론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가 인용한 버즈피드뉴스(BFN)의 지난 3월 추적조사에 따르면, '광고비리(ad fraud)'가 문제시돼온 뉴스위크 미디어와 크리스천 미디어코가 모두 한 "문제 종교지도자 및 그의 학교와 연계돼 있다"고. '문제의 종교지도자란' 물론 장재형을 가리킨다. CT는 다년간 장재형과 그의 수하 기관 및 회사에 관하여 심층 조사와 보도를 해 왔고, 크포는 이에 대해 히스테리컬한 반응을 보여 왔다.

장재형 산하의 두 그룹에서는 광고비리 구조의 일부인 악성 코드가 발견됐다. BFN은 NMG 산하 웹사이트가 사용한 '악성 코드'가 광고비리 구조의 일부로서 온라인 퍼블리셔인 CMC가 보유한 사이트에서도 발견됐다며, 두 그룹 모두 '한 문제 종교지도자 및 그의 학교'와 밀접한 연계를 이루고 있다고 폭로했다.

   
▲ 뉴스위크 본부를 급습한 맨해튼지검 연방검찰

이 악성 코드는 디지털 미디어 측정회사인 더블베리파이(DV)에게 전에 발각된 바 있다. 이 코드는 퍼블리셔가 광고수익을 위해 작동시킬 수 있게는 돼 있어도, 산업광고 홍보 표준에는 맞지 않는다. DV의 스캐닝 결과, 이 악성 코드는 위의 두 회사 소속 웹사이트에서만 발견됐다. 웨인 개티넬러 DV사 대표는 "이런 사실은 두 그룹 사이에 테크 면 또는 다른 면에서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시사해준다"고 말했다.

BFN은 또 CMC계 5개 웹사이트에서 여러 NMG계 웹사이트와 동일한 광고비리 스킴이 개재된 점을 발견했다. BFN가 내린 결론은 결국 CMC와 NMG, 올리벳 등의 상호연계, 그리고 그 상부회사 네트워크와 조직체가 모두 장 씨라는 피라미드 정점에 연결됐다는 의혹. 앞서 언급한 오이코스 역시 올리벳 유관회사의 하나이다.

이 악성코드에 대해 두 그룹측은 BFN에다 테크 파트너인 '해외 펌들' 탓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BFN에 따르면, 이 주장은 지난 3월초 월스트릿저널에게 밝힌 이전 성명 내용과 모순된다. 그 성명에서는 외부가 아닌 자체 직원들을 비난했기 때문이다. 두 그룹은 상호간 사업관계에 대한 BFN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단다.

둘은 장 목사와 이 광고 관행 및 악성 코드와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NMG는 성명에서 "이 (악성)코드가 공동설립자와 경영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모 대학교나 모 교회에서 비롯됐다고 시사함은 범주적인 허위이며 명백한 명예훼손 및 종교차별 행위로 치달음이다"고 주장했다.

엄연히 세속 언론 그룹이어야 할 NMG의 이 성명은 또 "데이비드 장(장재형) 박사는 주 예수 그리스도와 성경을 사랑하는 복음주의 신학자이다"라는, 퍽 종교적인 해명과 함께 "그는 CMC에 대한 아무 역할도 없다"고 단언했다. 올리벳대학교측도 자기네가 해당 악성코드와 광고비리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물론 그들만의 자체 주장이다.

두 그룹과 올리벳의 '상호 연루' 

그런데 CMC를 이끌어온 윌리엄 앤더슨은 2016년까지 올리벳 대학교 이사회의 회계직을 맡아왔다. CT 등에 따르면, 장 목사의 사역과 CMC와의 관계는 공적이며 따라서 잘 문서화돼 있다. NMG와 마찬가지로 CMC 역시 1백만 달러 이상을 라이선스와 2013,14년 R&D 협약에 따라 올리벳에 건넸다. CMCI의 새 CEO인 클라크는 영국에 IBTM과 올리벳 지교를 등록한 책임자였다.

CMC와 NMG 둘 다 과거에 수 백만 달러를 올리벳에 '연구개발 협약'의 일부로 유입시켰다. 두 회사 모두 올리벳과 계속 협업해 왔고, 두 회사의 중역들이 올리벳의 고문과 이사들로 있어왔다. 2013,14년 모두 뉴스위크미디어그룹이 이전 이름으로 올리벳 이사진에 올라 있었다. 해당 기간 동안 그룹측은 올리벳에 280만 달러 이상을 투입했다.

NMG는 최근 일련의 해고, 문제성 해임, 수하 여직원 대상 성추문으로 로이터 통신에서 해직당한 수석 콘텐츠 담당자(다얀 캔다파)를 냉큼 고용한 것 등의 사실로 정밀조사 대상이 돼 왔다.

CMC 자문위원회의 위원장은 다름 아닌 제프 터니클립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총무. WEA 자체가 올리벳 및 장과 긴밀한 연관이 있다. 터니클립은 2007년 올리벳 대학교의 졸업축하 연설을 한 뒤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뉴욕의 새 복음주의 센터의 리본을 장과 함께 나란히 끊기도 했다. 그와 WEA는 올리벳의 연구개발 프로그램의 주요 파트너이기도 하다.

CMC의 지구촌 자문파트너(GAP)들 가운데 WEA와 장의 세계 올리벳 총회(WOA)가 함께 들어 있다. 터니 클립은 그러나 자신은 이들 언론 기관의 운영과는 무관하다고 자기 해명을 했다. 랜드 목사 역시 "재정과 무관"이라는 같은 입장.

이러한 CMC와 올리벳, 기타 장재형 관련 조직체들 사이의 관계는 일차적으로 CMC를 NMG와 동일 영역에 놓이게 만든다. 그런데 CMC와 NMG에서 발견된 동일한 악성코드와 유사한 광고전략들은 독특하고 의혹스러운 광고 관행과 테크놀로지로 "확대된 유사성"을 드러낸다고 BFN은 분석했다.

드러난 악성코드와 광고 부정 

더블베리파이에서는 이런 악성 코드가 겉보기에 합법적인 듯한 사이트들에서 작동된다는 사실이 ‘놀랍게 드문’ 케이스라고 보고했다. 아울러 CMC의 코드가 NMG에서 발견된 코드가 동일한 점을 강조한다. "동일한 지문이고, 두 업체가 모두 완전히 똑 같은 코드다"라고 개티넬러는 밝혔다.

악성코드는 CMC 산하 9개 사이트(크리스천포스트닷컴, 크리스천타임스닷컴, 크리스채너티데일리닷컴, 크리스천투데이닷컴, 크리스천익재미너닷컴, 크로스맵닷컴, 브릿캐스트닷컴, 바이블포탈닷컴, gnli닷컴)에서 발견됐다. 또한 NMG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된 테크타임스닷컴에서도 발각됐다.

묘하게도 NMG측은 테크타임스가 독립된 법적 실체로 "NMG에서 관리하거나 통제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완전 거짓임이 들통났다. NMG가 직접 테크타임스를 위한 광고 인벤토리를 팔고 있다는 여러 정황을 BFN이 후벼낸 것. 테크타임스는 NMG 공동창업주 겸 전 회장인 조너던 데이비스가 부분 소유한 '33 유니버설'이라는 회사의 일부분이다.

2012년만 해도 33 유니버설 산하 여러 웹사이트가 NMG와 결속돼 있었다는 것이 당시 이 회사에서 일했던 한 기자의 얘기다. 한때 33 유니버설에 속했던 많은 사이트들이 현재 NMG 산하에 있다. 데이비스는 그후 33 유니버설 주식을 철회했다. 그의 아내는 바로 트레이시 데이비스 현 올리벳 대학교 총장이다.

CMC와 NMG가 공유한 코드나 올리벳 및 장과의 관계와 함께 둘 사이의 또 다른 유사점은 트래픽을 매입해서 조작하는 방식이 산업상 '광고비리'라고 규정된 점이다. BFN이 1월부터 조사한 바로는, 여러 NMG계 사이트들이 광고 네트워크로부터 저품질 트래픽을 매입해 고품질 위탁 트래픽인 양 보이게끔 조작해왔다는 사실. 이것은 명백한 광고사기다.

이에 대해 NMG는 일차적으로 광고 비리임을 부정했다가 악성코드의 존재를 추가적으로 시인함으로써 광고비리 전문 탐사업체인 소셜펀처(SP)의 조사를 입증한 셈이 됐다. 웹분석 업체인 시밀러웹(SW)의 분석에 의하면, 5개의 CMC 사이트가 팝업, 팝언더 창을 사용해 미처 몰랐던 유저들에게 무심코 열리도록 만드는 전문 광고 네트워크로부터 트래픽을 매입했다.

이 팝창이 열리면, 트래픽이 'cmc'가 들어가는 도메인중 하나에게 일단 라우팅(route)돼, 광고를 통해 CMC 사이트에 동시 전달되게 만든다. 그렇게 트래픽 방향을 슬쩍 바꿈으로써 그것의 출처를 속여, 저품질이 아니고 마치 유기적 구조의 위탁 트래픽인 것처럼 보이게 한다. NMG도 마찬가지 관행을 저질러왔다. 이것은 구글 광고 네트워크와 기타 주요 광고업체들이 금기시 돼온 관행이다.

CMC 계열 탑 언론인 크리스천포스트도 2개 cmc 도메인을 통해 '세탁'된 트래픽을 받았다. CMC계인 일반뉴스 및 엔터테인먼트 사이트인 바인리포트닷컴 독자의 거의 100%를 같은 방식으로 몰아주었다. 바인리포트는 크리스천 발행인인데도 불구하고 순전히 세속 뉴스만 다룬다.

장재형의 세계는 실로 '요지경 속'이 아닐 수 없다. 목사라는 그가 왜 언론이다, 학교다 문어발처럼, 심지어 주요 세속 언론에까지 깊이 관심을 갖고 개입하는 것일까? 그리고 자신은 왜 항상 뒤로 숨는 것일까? 국제적으로 논란이 돼온 '재림주' 의혹에 대해서도 늘 웃선에서 오리발을 내미는 걸까?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도 통일교의 문선명을 닮은 것일까? 그러면 오리발에선 누굴 닮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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