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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 출애굽 여정, 역사적 흔적 있다!
외부 출신 유민 가축우리 돌담 울타리 발견
2018년 09월 28일 (금) 14:25:13 김정언 기자 skm01_@daum.net

<교회와신앙> 김정언 기자】 크리스천들의 흔한 추정과는 달리, 고고학자들 다수는 진보주의자들이며 성경을 문자 그대로 믿지 않는다는 것이 현실이다. 예를 들면, 출애굽 사건의 역사적 흔적이 없고 따라서 '전설'에 불과하며, 이스라엘 사람들은 본래가 가나안 태생이었다는 고고학계의 공감대가 형성돼 왔다.

그러나 최근 요단강 유역에서 고대에 외부에서 건너온 유랑민들이 있었다는 흔적이 발견돼, 출애굽 사건이 고고학적, 역사적으로 입증될 것으로 보인다. 성경은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모세가 고대 이집트의 노예였던 히브리 민족을 이끌어 홍해와 시나이(시내) 광야, 그리고 최종적으로 동쪽에서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을 정복했다고 진술한다. 이번 고고학 발견의 역사적 신빙성이 입증되면, 출애굽의 증거로는 최초가 된다.

   
키르벳 엘-마스타라의 돌담 유적. 이스라엘이 머물며 가축을 가두고 보호한 곳으로 추정된다. 돌담 바깥에서는 토기조각들이 발견됐다. [PEN News]

이스라엘의 벤 슐로모 박사와 미국 파트너 랠프 호킨스 교수(애버렛 대학교) 팀은 요단강변의 키르벳 엘 마스타라 유적에서 고대 가나안 민족이 아닌 외부에서 진입해온 민족의 폐허로 추정되는 곳을 발견, 자료 분석에 들어갔다.

여기서는 전통적으로 이스라엘의 가나안 진입 때와 같은 무렵으로 추정돼온 초기 철기시대의 토기조각이 발견됐다. 또한 여기저기 유목 유랑민들이 임시로 동물을 보호하려고 쌓아올렸던 돌담 울타리의 흔적도 나타났다. 토기조각이 울타리 안이 아닌 바깥에서 발견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반면 현지 유목민의 후손인 베두인족은 자주 목초지를 옮겨가기 때문에 이런 돌 구조물과 별 연관이 없다. 슐로모-호킨스 팀은 이에 따라 돌 구조물 속에 사람이 아닌 동물을 둔 대신 사람들은 주위의 천막에서 지냈을 것으로 풀이한다.

발견 장소가 여리고 북쪽 5마일 지점에 있는 점도 유랑민의 임시 정착지였음을 시사해준다. 이곳은 연중평균 기온 45도, 연중강우량은 1cm밖에 안 된다. 더욱이 외딴 곳인 데다 주변이 언덕으로 빙 둘러싸여 가려진 곳이어서 새 유목민들의 방호에 오히려 도움된다.

   
▲ 돌담흔적이 발견된 마스타라(여리고 북쪽)와 추가 발굴대상지인 우자 엘-포카의 위치

벤 슐로모 박사는 "키르벳 엘 마스타라나 기타 요단 계곡 지역의 비슷한 곳들은 최소한 철기시대에 갑자기 나타난 곳으로 보인다"며 "그래서 새로 출현한 민족에 의한 새 정착지로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곳의 토양 샘플은 현재 검사 중에 있다. 특히 돌담 아래 흙 표본들이 당대의 시기를 잘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검사는 여러 달이 걸린다.

학자들은 아울러 인근의 우자 엘-포카 역시 고대 이스라엘 임시 정착촌과 관련된 곳인지 알아내려고 발굴할 계획이다. 그런데 우선 과연 이곳이 고대 이스라엘과 연계된 것인지 문화적 실마리부터 찾아야 한다.

2017년에 실시된 이번 발굴 연구 결과는 2018년 7-8월호 성경고고학평론(BAR)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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