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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규 사상 ‘예의 주시’ 예장고신 규정
예장고신 제 68회 총회(2018) 이단대책위원회 보고
2018년 09월 19일 (수) 11:22:02 장운철 기자 kofkings@amennews.com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예장고신 제 68회 총회(2018)가 이인규 씨의 사상에 대해 ‘예의 주시’라는 결정을 내렸다. 고신측은 지난 해(2017) 이인규 씨 사상에 대해 ‘참여 금지’와 함께 1년간 연구하겠다고 규정한 바 있다.

고신측이 이인규 씨의 사상에 문제를 삼은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부활에서야 구속이 완성되는가?’
2) 위 문제와 연관하여 ‘십자가와 다른 하늘 성소가 실제로 있는가?’
3) 지금도 특별계시가 있는가?

   
▲ 2018년 예장고신 총회 모습

이인규 씨는 평신도이지만, 오랫동안 이단문제를 연구해 왔고 이단 문제 대처에 일익을 감당해 왔다. 고신측은 이 부분을 인정하고, 이인규 씨의 성명서와 해명을 적극 받아들였다. 이인규 씨의 주장에 다소 오해가 있지만, 평신도라는 신분의 측면에서 제한적으로 용인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렇지만 이미 ‘부활 사상’ 등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김성로 목사(춘천 한마음교회)와의 관계가 유지되는 한, 계속적인 오해와 비판의 굴레에서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고신 총회(2018) 때는 그 1년간 더 연구한 결과로 ‘참여 금지’보다는 완화된 ‘예의 주시’라고 결정을 내렸다. 계속해서 그의 사상을 더 지켜보겠다는 의미다.

다음은 이인규 씨에 대한 예장고신 제 68회 총회(2018) 보고서 전문이다.
 

이인규 씨의 사상

1. 이인규 씨의 주장 요약

기독교대한감리교 소속 대림감리교회의 권사이며 이단 연구가인 이인규 씨의 사상을 총회 발의에서 지적한 다음 세 가지 사항을 중심으로 점검해 보려고 한다(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제 67회 회의안 및 보고서>(서울: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2017), 138).

1) ‘부활에서야 구속이 완성되는가?’
2) 위 문제와 연관하여 ‘십자가와 다른 하늘 성소가 실제로 있는가?’
3) 지금도 특별계시가 있는가?

1) 부활에서야 구속이 완성되는가?

이인규 씨에 따르면, “부활은 구속(redemption)의 성취이며 복음의 완성이다. 또 십자가에서 속죄제사(vicarious atonement)가 이루어졌으나, 결과적으로 인류에게 속죄의 결과가 효과적으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부활하여야만 하였다”(http://cafe.naver.com/anyquestion/56285). 그는 구속과 속죄의 구별과 연관성을 모두 언급한다. 즉, 십자가의 죽음을 완전한 속죄제사로 이해하면서 동시에 속죄의 결과로써 부활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십자가의 속죄는 구속을 위한 근거가 되고, 부활은 속죄의 적용이라는 점을 말하는 것이다.

이런 발언은 이인규 씨가 춘천 한마음교회 김성로 목사의 주장을 조사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김성로 목사는 “예수님께서 자신의 피로 하늘나라 참 성막에서 영원한 속죄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실 뿐 아니라 반드시 부활하셔야 했다”(김무정, “십자가와 부활로 단번에 이루신 하늘 성소의 영원한 제사” <국민일보> 2016년 3월 20일 http://news.kmib.co.kr/article/view,osp?arcid=0923464215&code=23111212&cp=tw .)고 주장한다. 이인규 씨가 보기에 이러한 주장은 예수님의 십자가 속죄가 그 자체로 완전하지 않고 마치 부활이라는 다른 제사가 필요한 것처럼 오해받을 수 있는 표현이다. 그래서 그는 속죄와 구속이라는 용어를 구분하여 부활은 속죄제사가 아니고 구속의 성취라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 십자가와 다른 하늘 성소가 실제로 존재하는가?

하늘 성소의 실재성 문제는 위에서 다룬 ‘구속과 속죄의 구별’과 연관되어 있다. 이는 히브리어 9장에 언급된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사역(9:11-12, 9:23-24)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관한 사항이다. 이에 대한 이인규 씨의 주장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 1) 예수의 피로 드리는 희생 제사는 단번에 드려진 제사이다. 2) 하늘의 성소는 상징적인 의미가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다. 3) 예수의 십자가 희생 제사와 하늘 성소에 들어가신 것은 분리된 사건이 아니다”(http://researchheresy.com/index,php?mid=column&listStyle=list&document_srl=2063) 즉, 제사는 십자가 사건으로 완료되었고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어 실제 하늘 성소에 들어가심으로 완전한 구속을 이루셨다는 것이다.

이런 발언 역시 이인규 씨가 김성로의 주장을 조사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김성로 목사는 “그리스도께서는 부활하셔서 하늘에 있는 ‘참 성소’에서 제사를 드리셨다(히9:11,24)”고 주장한다(김무정, “십자가와 부활로 단번에 이루신 하늘 성소의 영원한 제사” <국민일보> 2016년 3월 20일 http://news.kmib.co.kr/article/view,osp?arcid=0923464215&code=23111212&cp=tw .). 이인규 씨는 김성로 목사가 예수님이 하늘 성소로 두 번(십자가 사건, 부활 사건) 들어갔다고 착각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목회와진리수호, “기이협, 김성로 목사에게 ‘부활복음’ 진의를 묻다” <목회와진리수호>, 20167월 20일, http://www.chptp.org/news/articleView.html?idxno=55). 그러나 히브리서 9장이 단순히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하늘에 있는 성소에 예수님께서 들어가셨다고 이해한다는 점은 두 사람의 의견이 일치한다.

3) 지금도 특별계시가 있는가?

이인규 씨는 특별계시를 설명하면서,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계시가 있다는 것을 전적으로 부정할 수는 없다고 진술한다(이인규, <다른 예수 다른 영 다른 복음>, 대전: 대장간, 2015, 33,36). 그는 특별계시를 신의 현현(顯現), 신언(神言), 기적 등 3가지로 분류한다. 동시에 오늘날 우리에게는 완성된 정경이 있으니, 새롭게 개인적인 현현과 신언의 체험을 필요로 하지 않다고 말한다(이인규, <신사도운동의 정체와 비판> 서울: 대림문화사, 2011, 183,184,188). 그는 기적을 오늘날에도 계속될 수 있는 계시로 보는 것 같지만 기적에 대해 상세하게 다루지는 않는다.

이인규 씨는 성경과 동일한 권위를 가진 특별계시가 오늘날에도 가능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그는 성경 계시의 완전성, 종결성, 충족성을 주장한다(이인규, <다른 예수 다른 영 다른 복음>, 37). 오늘날에는 계시로써 완성된 성경이 주어졌기에 하나님을 직접 보았다거나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들었다는 주장이 합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에게 있어서 ‘계시의 종결’은 곧 ‘직통계시의 종결’이다. “어떤 계시의 내용이 개인적인 목적을 가졌다면, 그 계시의 내용을 믿을 수 없다”(이인규, <다른 예수 다른 영 다른 복음>, 36). 그는 신사도운동을 비판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지금 수많은 이단들이나 사이비집단의 교주들은 대다수가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러한 주장들이 모두 성경과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그 계시를 거짓이라고 말한다”(이인규, <신사도운동의 정체와 비판>, 182).
 

2. 평가

1) 부활에서야 구속이 완성되는가?

이인규 씨는 부활에서 구속이 완성됨을 강조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십자가의 속죄가 부족한 것처럼 말하지는 않는다. “부활이라는 사건이 속죄제사가 아니라는 것은 당연하다. 다시 말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은 속죄 제사를 충분히 이루었다”(http://cafe.naver.com/anyquestion/56285). 그는 부활에서야 속죄제사가 이루어졌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 사건 자체가 완전한 속죄제사임을 말하고 있다. 다만 속죄제사의 효력이 부활을 통해서 우리에게 적용된다는 점을 강조할 뿐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속죄를 이루셨지만 적용을 위해 부활하셔야만 했다는 주장은 십자가와 부활의 관계를 김성로 목사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부적절하게 설명한 것이다. 하나님의 구속사역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은 한 짝을 이룬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사망의 권세가 주관할 수 없는 하나님의 아들이기기에 십자가에는 부활이 이미 내포되어 있다. 부활은 그 사실에 대한 확증이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심으로 그가 의로운 하나님의 아들임을 선포하셨다고 했다(롬1:4, 딤전3:16). 부활은 예수 그리스도가 자기 자신을 화목제물로 드린 속죄제사가 하나님께 열납되어 죄의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칭의의 확증이다. 십자가와 부활이 하나로 결합되어 온전한 구속을 이룬 것이다. 십자가는 완전한 속죄제사이고 부활은 그 속죄의 족용이라고 구분하는 것은 부활의 중요한 의미를 오해할 뿐 아니라 온전한 구속에 있어서 십자가와 부활의 긴밀한 연합관계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것이다. 부활이 십자가의 속죄를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와 부활로 완성된 구속을 성령이 적용하신다고 말하는 것이 옳다.

2) 십자가와 다른 하늘 성소가 실제로 존재하는가?

히브리서 9장이 말하는 하늘 성소는 비유적인 의미인가 아니면 실제 장소를 의미하는가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있다. 이인규 씨는 자신이 개인적으로 하늘 성소의 실재성을 지지하지만, 이 문제는 해석이 갈릴 수 있는 사안임을 알고 있다. “히브리서 9장 11-12절, 그리고 히브리서 9장 23-24절에 대한 해석에 대해서는 상당히 다양한 견해가 있으며, 자신의 주장만을 옳다고 고집하다가 독선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여야 한다”(http://researchheresy.com/index,php?mid=column&listStyle=list&document_srl=2063)

그러나 이인규 씨가 자신의 주장의 근거로 마틴 로이드 존스를 인용하지만, 여기에도 아쉬운 면이 있다. “여기서 우리는 천상적 장소 자체도 정결케 되어야 하며, 예수 그리스도 바로 자신의 피로 정결케 되었다는 것을 분명히 배우게 됩니다”(http://cafe.naver.com/anyquestion/55717) 그는 로이드 존스의 해석도 다양한 견해 중 하나로 인정한다고 밝혔지만, 이 인용은 오히려 김성로 목사의 주장을 편 든다는 인상을 준다.

히브리서 저자는 예수님의 대제사장직을 구약의 제사장직분과 비교하여 얼마나 탁월한지를 진술하였다. 구약의 대제사장들이 반복해서 드리는 제사로 깨끗하게 하지 못한 죄를 예수님이 자신을 희생 제물로 드린 속죄제사로 영 단번에 정결케 하였다.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 번 짐승의 피를 의지해서 들어간 지성소는 영원한 실체에 대한 그림자와 같다. 즉 예수님이 자신의 피를 의지해서 들어가신 참된 성소,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하늘의 영역을 상징하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님이 하늘의 성소에 들어가셨다는 것은 주님이 승천하여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심을 성소라는 비유적인 그림언어로 표현한 것이다. 승천하신 주님이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계시는 천상의 영역은 실제로 존재한다. 그러나 그것을 비유적으로 묘사한 하늘의 성소를 문자적으로 이해하는 데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3) 지금도 특별계시가 있는가?

이인규 씨의 강조점은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경의 내용과 다른 새로운 계시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계시가 있다고 할지라도, 기록된 성경과 다를 수 없다는 뜻입니다”(이인규, <다른 예수 다른 영 다른 복음>, 36). 그는 성경과 동일한 권위를 가진 특별계시를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그의 저서는 ‘계시’의 개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교리서 아니라, 이단을 경계하는 목적으로 저술되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인규 씨가 계시를 다루는 부분에서도 역시 아쉬운 면이 있다. 문제가 된 그의 계시 이해가 나오는 저서는 그가 신사도운동의 무질서함을 경계하기 위해 쓴 것이므로, 성경의 완전성, 종결성, 충족성을 제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직통계시를 주장하는 이들과 논쟁하는 글에서 “물론 오늘날도 특별계시가 없다고 말할 수 없다”라는 불필요한 언급을 함으로써 혼란과 비판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다. 
 

3. 결론

제 67회 고신총회는 이인규 씨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는 1년 동안은 총회 산하 교회와 목회자, 성도는 참여를 금지하기로 가결하였다. 이러한 결정에 대해 이인규 씨가 소속된 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는 성명서를 발표하여 강한 어조로 유감을 표시했다. “이번 두 총회의 조사과정과 결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실소를 금할 수 없었으며 얼마나 많이 잘못되고 왜곡된 일로서 위험천만한 결정인가 판단되었고, 그 저의를 의심케 만들었다”(2017년에 합동 총회는 이인규 씨의 이단성을 담은 보고서를 채택하였다. 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는 그 보고서에 대한 반박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언급한 두 총회는 합동 총회와 고신 총회를 지칭한다. 바른미디어, “예장합동과 고신 이인규 권사 참여금지 결의, 기이협은 반박성명 발표”, <바른미디어>, 2017년 11월 1일, http://www.bamedia.kr/news/view.html?section=9&category=14&no=223) 총회 결정에 대해 이같이 무례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

이인규 씨는 오랫동안 한국교회 안에서 이단을 연구하면서 나름 기여한 바가 있다. 우리 총회가 그의 사상에 대한 연구를 결의하면서 지적한 그의 세 가지 주장은 이단을 연구하고 비판하는 발언과 저서에 나타난다. 사실 이인규 씨가 다룬 신사도운동이나 김성로 목사의 주장 등은 성경말씀에 기도하여 신학적으로 면밀하게 살펴야 할 요소가 많다. 그렇지만 그가 정식으로 신학공부를 하지 않은 평신도로서 이런 작업을 한 것이 오해와 비판을 불러온 한 가지 이유가 될 수 있다. 그는 신사도운동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취하지만, 김성로 목사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호의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김성로 목사와 연관된 ‘부활에서야 구속이 완성되는가?’와 ‘십자가와 다른 하늘 성소가 실제로 있는가?’는 두 사안은 그가 김성로 목사와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는 한, 앞으로도 오해와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인규 씨의 세 가지 주장은 오해의 소지는 있지만 그의 이단 비판과 그가 평신도 신분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제한적으로 용인될 수 있다(임 총회가 참여를 금지한 단체나 운동에도 여전히 교회와 목사와 교인들이 참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이인규 씨의 주장들은 이전에 총회가 참여를 금지한 어떤 단체나 주장과는 구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렇지만 그가 앞으로 김성로 목사와 주장에 대해서 더 분명한 입장을 취할 때까지, 우리 총회는 예의 주시하고 교회와 목회자, 성도에게 주의를 당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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