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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자녀 ‘해리’가 ‘샐리’로 바꿔달라고 하면?
기독교는 우리의 영혼 뿐 아니라 몸도 중요하다고 선포
2018년 03월 08일 (목) 16:32:29 김정언 기자 skm01_@daum.net

<교회와신앙> : 김정언 기자 】 17살 딸이 어느 날 갑자기 아빠에게 자신은 사실 아들인데 "잘못된 몸에 갇혀 있다."며 호르몬 요법으로 성전환을 하고 싶다고 한다면 과연 어떨까?

물론 부모로서 당신은 딸을 사랑하지만 동의하진 않을 것이다. 딸을 돕기 위한 다른 옵션을 찾으려고 할 것이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동성애자와 변성애자들을 혐오스러워하고 멀리하기만 할 게 아니라 온정으로 바로 이끌어야 한다는 좐 스톤스트릿 칼럼니스트(브레이크포인트/BP)의 주장을 경청해 보자.

위 시나리오를 계속해 본다. 결국 딸은 아빠를 법정으로 끌고 가기로 마음먹는다. 그녀가 아직 미성년자이기에 판사는 "아빠의 신앙이 딸에게 위험하다."며 아빠의 보호권을 강탈해 버린다. 이젠 이것이 시나리오가 아닌 현실이라고 생각해 보자. 실상 미국 오하이오에서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이다. 기막힐 노릇이다.

해밀턴 카운티에 사는 이 (익명의)소녀는 자신을 '소년'이라고 스스로 정체화하면서, 식구나 주변사람들에게 자기가 태어날 때 이름으로 부르지 못하게 막고 있다. 또한 여차하면 발화될 가능성이 있는 자살욕구도 갖고 있다. 부모는 소녀의 성전환 과정을 도울 의료팀의 진료를 막기를 바랐지만 결국 소녀의 반항으로 여의치 못했다. 실비어 헨던 담당판사는 소녀의 보호권을 부모 아닌 조부모에게 넘겨주고 검인법원에서 이름도 바꿀 수 있게 했다.

   
▲ 트랜스젠더의 정체성 혼란도 긍휼의 대상이다. ⓒED

신시내티아동병원의료센터(CCHMC) 팀은 지난 2016년부터 이 소녀에게 호르몬 시술을 해오면서 이젠 자살충동을 막기 위해서라도 가능하면 빨리 시술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카운티 검찰은 부모의 종교신앙에 위배되기 때문에 시술을 멈추기 바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단지 경악해선 안 된다. 헤리티지재단(HF)의 라이언 앤더슨 미국원리공중정책(APPP) 담당 상임연구원이 우려했듯, 미국인들은 이제 이런 케이스를 점점 더 많이 겪거나 보게 될 것이다. 트랜스젠더 흐름을 심층연구해온 앤더슨 박사는 이 문제와 성 이데올로기 이슈를 한데 묶어 <해리가 샐리가 됐을 때: 트랜스젠더운동에 반응함>(WHBSRTM)라는 신간을 펴냈다.

앤더슨의 책은, 과연 소년이 소녀의 몸에 '갇힐(trapped)' 수 있을까, 현대의학이 성을 '재할당'할 수 있을까, 애당초 우리의 성은 태어날 때 '할당'된 것일까, 성정체성 갈등을 겪는 젊은이들에게 무엇이 가장 바름직한 반응일까, '성 정체성'에 대해 현 법률이 말해주고 있는 건 어떤 것일까 등등의 물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특히 짐짓 '성 유연성'을 주장하는 미 언론의 "양지바른" 묘사와 실상 트랜스젠더들이 앓고 있는 행복 아닌 신체위화감과 불안의 불행이라는 실태를 폭로하고 있다.

트랜스젠더 운동은 한때 사회의 비웃음을 산 적이 있었지만, 요즘은 대중문화와 교육, 심지어 공중정책에까지 진지하게 반영되고 있는 트렌드다. 계속 진화하고 있다. 기존의 젠더 이데올로기란, 섹스와 젠더는 다르다는 신념에 기초한다. 즉 우리의 성(sex) 곧 우리의 생리/출산기능과 성 호르몬까지 포함한 신체적 본질이 생물학적이지만, 우리의 젠더는 사회적으로 구축됐다는 개념에 기초한다.

관련 운동가들은 전통적인 젠더의 역할이 강압적이고 너무나 일변도화 돼있다고 도전한다. 그런데 트랜스젠더 운동은 "섹스는 생물학적이 아니라 출생 때 배당된다."고 주장한다. 말하자면 자녀가 아들인지 딸인지를 의사가 무작위로 결정한다는 주장이다. 그래서 "소년이 소녀 몸속에 갇혔다."는 둥 또는 반대라는 둥 대중적 이론이 나왔다.

물론 이것은 과학적으로 방어가 되지 않는 입장이며, 누구나 뇌리 깊은 곳-어딘지는 잘 모르나-에는 우리의 참된 성 정체성이 자리잡혀 있다. 이 이론은 지금도 진전 중이지만 자체 기여가 아닌 정치세력이 보태는 힘에 의해 "생물학적 실체로서의 성은 광신자들만의 나름 주장"이라고 밀고 간다.

앤더슨에 따르면,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는 어쩔 수 없는 절망적 모순에 매여 있다. 그런데 이 모순을 그들에게 압박적으로 닦아세우기보다 명확하게 설명하면서도 친절로 해야 한다는 데 크리스천들의 사명이 있다. 그런데도 많은 크리스천들은 왜 그들이 그렇게 해야 하는지 의아스러워 한다. 아마도 그들은 동성혼 전쟁에 너무나 치인 나머지, 또는 '내 집안' 문제로 다가오기엔 아직 너무 먼 이슈여선지도 모른다.

   
▲ 트랜스젠더의 상징 깃발 ⓒTT

그러나 우리가 이것을 진지하게 다뤄야 할, 최소한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로 기독교는 우리의 영혼 뿐 아니라 몸도 중요하다고 선포하기 때문이다. 몸은 기독교신학의 '하찮은' 면모가 아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은 우리를 그 분의 형상을 따라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고 말해 준다. 예수님은 몸을 입으시고 우리 가운데 거하시다가 그 몸으로 부활/승천까지 하셨다. 이 창조질서를 부정하는 그 어떤 이데올로기도 우리는 따를 수가 없다.

둘째로는 우리의 자녀 때문이다. 개념은 결과를 낳으며, 나쁜 개념은 피해자를 낳는다.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는 불균형스럽게 자녀들을 겨냥하고 그들은 하나님이 형상을 따라 창조된 생득적으로 존엄한 존재가 아니라고 가르친다. 우리가 이웃을 사랑한다면 자녀도 당연히 사랑해야 하며,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해 잠잠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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