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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세습 이후 빈자리 늘고 헌금 줄어”
김수원 “제동장치 고장 나 죽음의 길로 달려가고 있어”
2018년 02월 09일 (금) 12:10:57 윤지숙 기자 joshuayoon72@amennews.com

<교회와신앙> : 윤지숙 기자 】 2월 8일 저녁 7시 장신대 여전도회기념음악관 연주실에서 가진 ‘명성교회세습철회와 교회개혁을 위한 신학포럼 및 2차 연합기도회’에서 서울동남노회비상대책위원장 김수원 목사가 “명성교회는 제동장치가 고장 나 죽음의 길로 달려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명성교회정상화위원회 총무 조병길 집사는 “세습 이후 빈자리는 늘고 헌금은 줄고 있다”고 현황을 공개했다.

서울동남노회 선거무효소송과 결의무효소송의 판결기일이 2월 13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열린 이 날 집회에서 김수원 목사는 노회재판과 총회재판에 대한 진행사항을 보고했다. 또한 지난 1월 27일 명성교회 기관장모임에서 한 김삼환 원로목사의 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 김수원 목사 “명성교회, 제동장치가 고장 나 죽음의 길로 달려가고 있어”

김수원 목사는 노회재판에 대해서는 “9명이 재판국원이 형성되어야 하는데, 국원을 한다는 사람이 없어 총 8명 가운데 3명은 명성 측에서 기피신청으로 퇴출시켰다. 남은 5명은 세습 청빙 건에 앞장서거나 가담했던 사람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면서, “2월 6일 고소인 측에서 이미 사용했기 때문에 기피신청을 못했으나, 노회재판국은 ‘헌법해석이 잘못됐다.’며 신청을 할 수 있게 해서 3명에 대해 기피신청을 냈으나 만장일치로 기각됐다. 저를 포함한 비대위 위원 15명은 노회에서 처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 김수원 목사 ⓒ<교회와신앙>

그러나 “페르시아의 아하수에로 왕 때 하만의 계략으로 모르드게가 죽음에 처할 위기에서 하나님이 구해주셨듯이 (이번 소송에서도) 하나님의 신의 한 수가 남아 있다고 생각된다. 하나님이 기가 막히게 역사해주실 줄을 믿는다.”고 피력했다.

총회재판에 대해서는 “법리재판이냐, 정치재판이냐 두 가지가 있다. 총회재판은 노회나 총회를 위해서 펙트를 중심으로 한 법리판단을 해야 한다. 정치재판은 나중 일이다. 사실 선거무효소송은 너무 쉬운 문젠데 (재판국이) 복잡하게 얽혀서 끌고 가고 있다.”면서, “(재판국은) 노회 당일 회의석상에서 나눴던 것들이 합법적이냐, 아니냐를 판단해야 한다. 그런데 헌의위원회가 불법인가, 아닌가로 가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한 “헌법이 존재하는 한 김하나 목사의 담임목사 위임 청빙 건은 반드시 반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명성측은 ‘헌법 자체가 잘못되어 있고, 그 법의 조문은 이미 사문화 되어 있기 때문에 뭔 판단을 하고 반려를 할 수 있느냐?’며 ‘(헌의위원회가) 직권남용, 직무유기를 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전제 자체가 다르다. 그래서 고소한 상태로 재판이 열리고 있는 상황이다. 총회재판국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삼환 원로목사의 발언에 대해서는 “(김삼환 목사는 김수원 목사에 대해) ‘부노회장이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고 했다. 부노회장 자격이 아니라 서울동남노회 헌의위원장의 자격으로 한 것이다. 교단헌법과 노회법에 의해 적법한 절차를 따라 4차례에 걸쳐 논의를 하고 만장일치 결의로 반려했던 사항”이라며, “개인 자격으로 독단적으로 처리한 것이 아니다. 그 자리에 명성교회 이종순 수석장로도 있었다. 해석이 잘못됐으면 노회장에게 질의를 하게 해야 하는데. 명성교회 측에 의해 노회장이 질의를 못하게 하고 막았다.”고 토로했다.

더불어 “(김삼환 목사는)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 죽자고 덤벼드는가?’, ‘(김수원 목사가) 외부세력과 결탁해서 명성교회를 무너뜨리려 한다.’고 하셨는데. 명성교회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라며, “비대위는 할 수만 있다면, 현재 제동장치가 고장 나 죽음의 길로 달려가고 있는 명성교회를 멈추게 하는 방법만 있다면 어떻게든 뜯어말릴 수밖에 없다. 명성교회만 살릴 수 있다면, (여러 단체들이) 마음을 같이해서 서로 도와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총회재판국원들에 대해서는 “(명성교회 측이) 비대위를 불법단체로 노회임원들을 통해 고소고발하게 했다. 그러면서 ‘김수원 목사를 돕는 비대위원들은 고작 14명뿐이고, 다 작은 교회’라며 총회 재판국원들의 선택을 어렵게 하고 있다.”면서, “비대위가 처음 발족할 때부터 인원을 15명으로 제한했다. 서울동남노회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필요한 최소한의 위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해명 했다.

더불어 “그러기 위해서는 당회가 없는 교회여야 했다. 당회원들 안에 이 문제로 갈등이 생길 수 있고, 노회안의 분란이 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면서, “당회가 있더라도 적극적으로 담임목사를 지지하고 신뢰해 줄 수 있어야 했기 때문에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작은 교회들로 구성했다. 이제는 비대위를 돕는 분들이 많이 있다. 오늘 여기(신학포럼 및 연합기도회)에 그런 분들이 모였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실 줄로 믿는다. 이제 명성교회로 인한 분란이 그치고, 참소망을 전하는 대한예수교장로교 통합 교단이 되길 바란다.”고 갈무리 했다.


◇ 조병길 집사 “명성교회, 빈자리 늘고 헌금은 줄어”

명성교회정상화위원회 총무 조병길 집사는 “명성교회 교인으로서는 가슴이 아프지만 정상화위원회 일원으로서는 명성교회 교인들이 조금씩 깨어나고 있어 기쁘기도 한 애매한 위치에 있다. 그래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교인수, 헌금, 교회학교, 교구총무단, 남녀선교회 등 현재 명성교회의 상황을 보고하겠다.”고 서두를 열었다.

   
▲ 조병길 집사 ⓒ<교회와신앙>

조 집사는 “명성교회 교인수는 매년 초 소폭 축소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3월말에는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주 예배 때 헌금바구니가 엄청 빨리 돌아가고 있다.”면서, “‘내가 낸 헌금이 정확히 어떻게 쓰이는지 확인이 된 후에 내겠다.’고 직분자들 사이에서 조차 십일조를 안내는 것이 확산되고 있다. 재정이 투명화 될 때까지 홀드 하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표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교회학교는 세습 이후 급격히 감소하고 있고, 어느 부서는 통폐합되기도 했다. 2017년 3월 공동의회, 12월 불법 위임식으로 분개한 2017년 말, 이미 교사와 학생들이 많이 빠져나가 썰렁한 분위기”라고. “친위대역할을 하는 교구 총무단, 남녀선교회에서도 웅성거림이 증가했다. 자신의 자녀들과 친구들이 성명서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충격을 받아했다. 세습초기만 해도 김삼환-김하나 목사의 말에 충성하던 그들조차도 뭔가 문제가 있다는 내부소리도 증가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명성교회는 전반적으로 이성적 판단능력이 상실되고 있다. 예배시간에 빈자리가 늘어가고 그 덩치를 운영해갈 헌금이 감소해가고 있다. 미래의 희망인 교회학교 학생들도 빠져나가니 스스로 보기에도 답답해 보일 것”이라며, “불안과 답답함이 직접적으로 드러난 것이 지난 1월 27일 명성교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던 평신도행동연대 회원을 폭행한 사건이다. 이는 정상적인 통제를 벗어났기 때문에 사법적 영역까지 쉽게 넘어간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날 열린 명성교회 직분자 모임은 1층조차도 반밖에 차지 않았다. 영상에 담긴 그 큰 아멘소리도 공허할 뿐이다. 이제 내부의 대학생, 직장인, 항존직까지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다. 그들의 목소리와 세습을 반대하는 단체들과 연대해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명성교회가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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