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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애자 사모칼럼 ] “누이, 다른 데로 시집가지 말고...”
2018년 01월 12일 (금) 10:22:47 조애자 사모 webmaster@amennews.com

조애자 사모 / 홍승범 원로목사

   
▲ 조애자 사모

오늘은 내가 어떻게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는지 부끄럽지만 조심스레 얘기해 보려고 한다. 우리는 한 동네에서 자라고 한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다. 우리 부모님이나 남편의 부모님이나 모두 안 다니실 때부터... 내가 남편보다 2년 선배였다.

중 3때 나는 중등부 회장직을 맡고 있었다. 12월이 되어서 유년부에서 중등부로 신입생이 올라와 인사를 하는데 그 친구들 중에 유난히 눈에 띄게 이쁜 남학생이 보인다. 그 학생이 바로 지금의 남편이다(그때는 상상도 못한 일이다).

열심히 성실히 충성되게 나도 그도 교회 일에 적극적인 활동을 했다. 그는 조용한 성품이라서 조용히, 나는 활달한 성품이라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그러면서 청년부에서 임원을 맡으며 서로 돕고 도움 받는 사이로 활동을 했다.

나의 활달하고 명랑한 성격이 다른 사람들에게 좋게 비춰졌는지 내게 호감을 갖는 선배남자 청년들이 꽤나(?) 있었다. 사귀자고 들이대는 오빠, 군대 갔다가 휴가 나와 자기네 집보다 먼저 우리 집 앞으로 와서 내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오빠, 내 주위를 맴돌며 쳐다봐 주기만 기다리는 오빠, 그야말로 교회오빠 일색이었다.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에 내가 관심이 가는 사람이 있었는데 나보다 5년 위인 ○ 장로님의 아들인 그가 왜 그리 멋져보이던지, 그가 따로 만나자고 말했을 때 얼마나 가슴이 뛰었는지 그날 밤은 한잠도 못잘 정도로 들떠 있었다. 그렇게 하여 결혼까지 생각했던 교회오빠가 우리 부모님이 교회에 안다니신다는 이유로 장로님이 정해 주신 다른 장로님의 딸하고 결혼을 한댄다.

그때 느낀 배신감과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어서 교회도 중단하겠다는 생각에 이른다. 그러고 있을 때 같이 차 마셔주고 대화해 주고 위로해 주던 사람이 바로 지금의 남편이다. 그때도 남편은 몰라도 나는 사귀겠다는 생각은 하지도 않은 때였다.

   
▲ ⓒpixabay.com / StockSnap / book-2592613_640

그러던 중 내가 선을 보러 나간다는 말을 들은 남편은 선보는 장소에 데려다 주고는 내가 선을 다 볼 때까지 기다렸다가 돌아오는 길에 진지하게 내게 말한다.

“누이, 다른 데로 시집가지 말고 기다려주세요.”

“누가 누굴?”

“그쪽이 나를요. 학교 졸업할 때까지요.”

말 수도 적고 신중한 사람이 그런 말을 할 땐 얼마나 용기를 낸 것일까?

“내가 그쪽을? ... 내일 보자.”

그날 밤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만한 사람도 없었다. 신중하고 진실 되고 변함이 없고 그의 장점을 찾아보니 한도 끝도 없다. 나이가 조금 걸리긴 해도(그 당시엔 연하남과 결혼하는 예가 거의 없었다) 사람만은 진국이었다. 놓치기 싫었다.

다음날 다시 만난 우리는 내게(내 나이가 있으니) 더 좋은 사람이 생기면 보내줄 것을 약속 받고 사귀기로 약속했다. 결국 더 좋은 사람이 생기지 않은 관계로 결혼을 결심하게 되는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양쪽 부모님들의 반대에 부딪힌 것이었다. 나이가 문제된 것이었다.

우리 부모님은 과년한 딸을 둔 관계로 “너희만 좋다면...” 하면서 마지못해 허락을 하셨는데 남편의 부모님은 “절대 안 된다.” 하신다. 남편의 어머님은 권사님이셨는데 “나도 조 선생이 귀엽고 명랑하고 똑똑해서 좋아는 하지만 너하고는 나이가 맞지 않잖니? 절대 안 된다.”고 하셨다.

그때부터 우리는 기도에 돌입했다. 무조건 엎드렸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럴 때 하나님이 어떤 방법으로 도와주시는지 기대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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