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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애자 사모칼럼 ] 생각만 했을 뿐인데...
2018년 01월 26일 (금) 10:41:20 조애자 사모 webmaster@amennews.com

조애자 사모 / 홍승범 원로목사

   
▲ 조애자 사모

여기서 분명히 말씀드릴 것이 있는데 나는 결코 신비주의적이나 기복적인 신앙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란 점을 밝히고 싶다. 왜냐하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내용들이 간혹 등장하기 때문이다. 기도의 힘을 얘기하다보면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자주 일어난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여러 사람들 앞에 서서 박수 받는, 꿈같은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러한 일이 내게 생긴다면 얼마나 좋을까(내가 공주가 되는 기분일 텐데...) 하고 말이다.

홍 선생 어머니의 반대가 얼마나 심했는가 하면 아들 중 제일 믿고 좋아라하는 아들에게 “너 내가 반대하는 조 선생과 끝까지 결혼한다고 고집하면 내 아들 안 한다.”며 단호하게 말씀할 정도였다. 그 말을 들은 아들은지지 않고 “어머니 아들 안 해도 난 결혼 합니다.” 이렇게 대답하고는 얼마나 그가 고민하고 괴로워하는지 기도로 밖엔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

그때 마침 홍 선생은 방학이었고 내가 근무하던 치과는 병원을 리모델링하느라 일주일동안 휴무에 들어갔다. 우리 둘은 ‘이 기회에 기도원에 가서 기도를 해야겠다.’ 결심하고 기도원을 가려고 생각하니 그것도 문제인 것이 청춘 남녀가 짐 싸들고 기도원엘 몇날 며칠을 간다고 하면 그 누가 믿어 줄까.

그때 늘 기도하기를 좋아하던 후배 동생이 떠올라서 그녀에게 전화를 걸렀다.

“○○아, 언니가 오빠하고 기도원에 가려고 하는데 같이 갈래?”

“예, 언니.”

우리 셋은 한얼산기도원을 향해 갔다. 그곳에서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 생겼다. 그 당시 종암동 성복교회 이천석 목사님이 그 기도원에서 기도를 해 주셨는데 방언기도를 하고 있던 중 나와 홍 선생을 불러내더니 “이 두 사람은 하나님이 정해 주신 짝입니다.”라면서 여러 사람들 앞에서 선포를 하시는 것이 아닌가.

아니 이럴 수가! 그분을 아는 것도 아니고 미리 부탁한 것도 아닌데, 다만 내가 믿는 하나님께 “홍 선생의 부모님이 우리의 결혼을 허락하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만 드렸는데...

   
▲ ⓒpixabay.com / Pexels / bride-1837148_640

기도하러 모여든 많은 사람들이 서 있는 우리를 향해 축하한다며 크게 박수를 쳐준다. 여러 사람들 앞에서 박수 받는 것은 생각만 했을 뿐인데 이토록 실제로 보여 주시는 하나님, 간절한 기도의 응답을 멋지게 해 주시는 하나님을 또 한 번 찬양하는 순간이었다.

그 일이 있은 후 어떻게 됐을까.

같이 기도원에 갔던 후배 동생이 자연스레 증인이 되어 기도원에서 일어났던 일을 청년들에게 이야기하고 그 사실이 홍 선생 어머니 권사님께도 들려지니 믿음 좋으신 어머님은 “하나님이 허락하셨다면 내가 어쩌겠나.”하시며 흔쾌히 허락을 해 주셨다. “내가 너희를 반대한 것은 네가 싫어서가 아니라 너희들의 나이가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단다. 이젠 결혼했으니 너는 이제부터 며느리가 아니라 내 딸이다.”하시며 예뻐해 주신다.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시고 사랑하는 딸이 생각만 해도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 이런 좋으신 하나님을 여러분들도 만나는 축복이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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