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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삶사역 콘서트’서 이진섭 ‘예방목회’ 강조
“바울, 목회 훈수와 전수… 교회 정치와 전략 제시해”
2018년 01월 09일 (화) 23:18:17 윤지숙 기자 joshuayoon72@amennews.com

<교회와신앙> : 윤지숙 기자 】 “바울은 탁월한 신학자이자, 뛰어난 선교사였으며, 훌륭한 목회자였다. 하지만 신학자로서의 명성이나 선교사로서의 활약은 매우 두드러지는 반면 목회자로서의 바울의 활동에 대한 진정한 면모는 오히려 잘 부각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바울은 매우 훌륭한 목회자였다는 것이다.” 성경삶사역연구소장 이진섭 교수(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의 말이다.

그동안 신학자나 선교사로서 부각돼왔던 바울에서 목회자로서의 바울이 재조명돼 관심을 끌고 있다. ‘교회는 성경으로 사역하고, 말씀으로 살아야 합니다.’라는 주제로 1월 8일 오후 2시 서울 영동교회 교육관 지하 1층에서 열린 성경삶사역연구소(소장 이진섭)의 ‘성경삶사역 콘서트’가 바로 그것.

이진섭 소장은 ‘바울의 목회 : 바울서신에 나타난 바울 목회의 윤곽’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바울서신과 교회 목회를 연결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바울서신이 보여주는 바울의 목회 모습은 어떠한가? 그것을 현실 목회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가?” 등의 의문을 제기했다.

   
▲ 성경삶사역연구소가 ‘교회는 성경으로 사역하고, 말씀으로 살아야 합니다.’라는 주제로 ‘성경삶사역 콘서트’를 개최했다. ⓒ<교회와신앙>

이 소장은 “바울이 교회 역사에 주는 영향력은 크다. 기독교의 실질적인 창시자가 예수인가, 바울인가? 하는 논의가 나타날 정도다. 그만큼 바울이 교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면서, “바울은 신학자이자 선교사, 목회자이다. 사실 바울서신은 전체가 다 목회서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루터 이후 개신교 신학과 교리는 바울서신에 큰 무게를 두고, 바울서신을 쉽게 교리 서신으로 보는 시각으로 발전되기도 한다. 이제 목회자 바울에 주목하면서 바울서신에 나타난 바울의 목회를 숙고해 보도록 하자.”며 말문을 이어갔다.


◇ 목회의 보고(寶庫)인 바울서신

이진섭 소장은 “바울서신은 바울의 목회적 의도가 반영되어 있어 목회와 기본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바울서신이 교회 목회 사이의 연결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목회는 현장에서 배운다.’는 통념이다. 이런 통념의 밑바닥에는 목회가 선배 목회자나 교회 전통으로부터 습득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 ‘성경삶사역 콘서트’에서 강연하는 이진섭 소장. ⓒ<교회와신앙>

이어 “좋은 선배 목회자를 거슬러 올라가면, 그 위에 바울이 있다. 바울 목회 전통을 따라 가면, 그 위에 바울서신이 말하는 목회가 있기 때문이다. 선배 목회자인 바울은 후배 목회자인 디모데와 디도에게 자신의 목회를 가르치고 있고 바울이 실시했던 바람직한 목회 방식은 바울서신에 새겨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는 목회를 격려하고 목회에 대해 가르친다는 점에서 목회서신이라 부를 수 있다. 하지만 나머지 바울서신도 교회의 지도 체제(살전 5:12-13; 엡 4:11; 딤전 3:1-7; 딛 1:5-9), 교회 안의 갈등과 분파문제(롬 14:1-15:13; 고전 1:10-4:21), 교회에서 은사의 활용(롬 12:3-8; 고전 12-14장) 등 실제 진행되고 있는 목회를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목회서신이라 부를 수 있다.”면서, “고린도전후서는 문제 교회를 목회하는 방법을, 데살로니가전후서는 개척한 새 교회를 여러 모로 돕는 목회 방법에 좋은 지침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회 목회의 본질과 방향에 대해서는 로마서, 골로새서, 에베소서를, 교회 형편에 따른 목회에 대해서는 빌립보서, 데살로니가전후서, 갈리디아서, 고린도전후서를, 교회 정치와 목회 전략에 대해서는 디모데전서, 디도서를, 목회자의 본분과 개인적 권면에 대해서는 디모데후서, 빌레몬서를 추천했다.


◇ 로마서, 골로새서, 에베소서 = 목회의 본질과 방향제시

이진섭 소장은 “로마서는 바울이 가보지 않은 교회에 보내는 편지고(롬 1:13), 골로새서는 다른 사람(에바브라)의 사역으로 이루어진 교회에 보내는 편지다(골 1:7; 4:12). 에베소서는 여러 교회에 회람할 의도로 썼다(엡 1:1).”면서, “바울은 이 세 서신서 전반부에는 이론적 설명과 후반부에 구체적인 권면을 통해 교회와 목회의 본질적 방향과 시각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로마서는 그리스도의 복음이 무엇인지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서신이다. 당시 널리 퍼져있는 왜곡된 유대 율법주의의 영향을 염두에 두면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신학적 측면에서 설명하고 있다. 바울은 신학적 논쟁에 참여하지만 로마교회가 그 논쟁에서 승리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잘 이해해서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새 공동체, 즉 바람직한 교회가 되어가길 바라는 목회적 의도가 있다.”는 것.

또한 “에베소서와 골로새서는 모두 하나님과 인간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하나님의 뜻 실현을 묘사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한 하나님의 아들들(새 이스라엘, 새인류)을 창조하려는 하나님의 뜻은 그리스도의 구속과 성령의 인치심으로 말미암아 실현된다. 그 결과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충만케 되는 교회가 된다 공동체적 측면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로 연합하여 거룩한 공동체가 되는 것이 바람직한 교회의 모습”이라고 전했다.


◇ 빌립보, 데살로니가, 갈라디아 고린도 = 형편 따라 칭찬과 책망

빌립보서, 데살로니가전후서, 갈라디아서, 고린도전후서는 특별한 상황에 직면해 있던 교회에 바울의 직접적인 목회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중 바울의 칭찬을 많이 받은 교회는 빌립보교회와 데살로니가교회였다.

이 소장은 “빌립보교회는 바울이 사역했던 그 어떤 교회보다도 처음부터 잘 자라는 교회였다. 더 중요한 사실은 바울의 사역에 깊은 관심을 갖고 함께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일과 관련해 빌립보교회도 교회 안의 갈등문제(1:27b; 2:19-30)와 신학적 이유로 유대주의자들의 핍박을 받았다(1:28; 2:5-11; 3:1-21).”면서, “바울은 먼저 어려운 처지에서도 자신을 도우려고 사람과 헌금을 보낸 빌립보교회를 구체적으로 칭찬했다.”는 것.

또한 “외적으로는 다른 형제들과 연합해 두려워하지 말고 대적자들과 핍박하려는 무리와 대결하고, 내적으로는 균열이 있는 유오디아와 순두게에게 한마음이 될 것을 권면하며 잘되는 교회에 맞는 목양 방법을 잘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데살로니가교회에 대해서는 “3개월 된 어린 교회였지만 환난 속에서도 잘 인내했다. 개척교회를 할 때 열심히 봐야 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떠나왔기 때문에 오해도 풀어야 했고, 노심초사하면서 자신이 직접 가보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자 디모데를 보냈다(살전 3:1-5). 교회문제가 생기면 회복하는데 더 시간이 걸린다. 우리 몸과 비슷하다. 예방목회가 굉장히 중요하다. 문제가 터진 다음에 하면 늦는다.”고 강조했다.

   
▲ 이진섭 소장은 ‘바울의 목회 : 바울서신에 나타난 바울 목회의 윤곽’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예방목회’를 강조했다. ⓒ<교회와신앙>

심한 책망을 받았던 교회는 갈라디아교회와 고린도 교회다. 이 소장은 “갈리디아교회는 이미 받은 복음을 떠나 다른 복음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가르침과 교리의 문제로 엄하게 책망을 받았다. 심지어 저주까지 받았다. 반면 고린도교회는 받은 복음을 삶 속에서 진정으로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적 윤리적 문제로 책망 받았다.”는 것.

이어, “바울은 갈리디아교회에는 복음의 본질을 사수하는 목회를 감당하게 했고(1:6-10), 바른 가르침으로 회복시켰으며(1:11-2:14; 2:15-4:11; 4:12-20; 4:21-31) 윤리를 회복하고(갈 5:2-6:10), 문제 회복에 필요한 다양한 점을 고려(6:1-10)해 제시했다.”면서, “고린도교회에는 교인들의 심각한 윤리 문제를 다루고, 각종 문제를 총체적으로 다루며 원리와 구체적인 답과 대안을 제시했다(12-14장). 또한 가르침과 권면은 궁극적인 회복을 향했다.”고 밝혔다.


◇ 목회훈수 · 전수 통해 교회 정치와 목회전략 세워

이 소장은 “디모데전서는 바울의 훈수라고 본다면, 디도서는 목회 전수다. 디모데후서에서는 목회자의 본분과 사명을 가르친다.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에서 바울은 직접 목회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보다 교회 정치에 대한 특별한 관심(딤전 3:1-13; 딛 1:5-9)을 통해 가르치는 목회를 보여준다(딤전 1:3; 딛 1:5).”면서, “교회조직에 대한 관심과 목회 지도자들을 세워야 하는 당위성과 방법도 제시한다(딤전 3:1-7, 8-13, 5:22; 딛 1:5, 6-9). 특히 복수리더십을 통한 장로(감독)와 집사의 역할과 임직 기준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문제의 사람들을 잘 막는 방법과 바른 교훈을 전하는 방법도 설명한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디도서에서 목회전수를 통해 보여준 복수리더십이나 디도서 1장 5-9절이 교단헌법에서 밝히듯 치리장로가 아니라 가르치는 장로라는 점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이다. 또한 한국교회의 담임목사 1인 체제의 폐해 속에 나타난 세습 문제와 같은 실질적인 문제들에 대해 담임목사와 장로, 평신도들과 함께 하는 목회 등의 복수리더십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성경삶사역연구소는 2018년 1학기 온라인 정기강좌 신입생을 모집한다. 신청서는 1월 30일부터 2월 12일까지이며, 온라인 강의(www.BibleMinistry.kr)는 2월 26일부터 6월 8일까지 매주 2강의씩 총 24강으로 진행된다(1년 48강, 4년 192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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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울의 목회: 바울서신에 나타난 바울 목회의 윤곽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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