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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렬 기독교인 관리하는 ‘블랙리스트’ 있다?
병역 거부하는 여호와의 증인… 경찰에 신고는 허용해
2017년 08월 11일 (금) 14:25:50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교회와신앙> 】 검은 낙인을 찍고 특별(?) 관리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블랙리스트’. 연로한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 구속되어 재판을 받은 결과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받았다. 종교계에도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그 대상은 여호와의 증인들의 방문을 강력히 거절하는 집주인이다. 열렬 기독교인이라면 이 ‘블랙리스트’에 올랐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드러난 여호와의 증인 측의 것으로 보이는 ‘증거 활동 중 안전에 유의하는 일’이라는 제목의 문건에 따르면 ‘봉사 구역의 상황에 유의함’이라는 소제목에서 △전도인들의 방문을 강력히 거절하는 집주인을 만난다면 장로들에게 알릴 것과 △장로들은 구역 카드에 그 집을 표시하고 전도인들이 그 집을 방문하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더구나 뒤이은 괄호에는 ‘(모든 장로의 회에 보낸 2014년 11월 6일 서진 35항 참조)’라고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여호와의 증인들이 오래 전부터 구역카드에 표시를 하는 방법으로 사실상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해 왔던 것으로 추측되는 대목이다.

문건의 해당 부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봉사 구역의 상황에 유의함: 전도인들이 야외 봉사 도중 방문을 강력히 거절하는 집주인을 만난다면 장로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장로들은 구역 카드에 그 집을 표시하고 전도인들이 그 집을 방문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모든 장로의 회에 보낸 2014년 11월 6일 서신 35항 참조) 구역의 상황에 맞게 최대한 집주인을 자극하지 않는 형태로 봉사 방식을 조정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가령, 야근이나 교대 업무로 아침가지 잠을 자는 사람들이 많은 기숙사 혹은 원룸과 같은 구역은 방문 시간을 늦은 오전이나 오후로 조정하는 것이 지혜로울 수 있습니다. 좁은 공간에 여러 세대가 함께 거주하는 건물이라면 소음을 고려하여 벨을 누르거나 노크하는 방식 또는 가구를 방문하는 순서를 지혜롭게 조정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 여호와의 증인 측의 것으로 보이는 ‘증거 활동 중 안전에 유의하는 일’이라는 제목의 문건 중 일부.

이 문건에는 또 이 편지를 받은 후에 열리는 첫 평일 집회에서 제시된 광고를 낭독하고 회중의 모든 ‘야외 봉사’ 모임 인도자에게 위와 같은 지침을 전달하라는 지시가 있으며, 제시된 광고 문구에도 “야외 봉사 도중에 방문을 원치 않는다고 강력히 말하는 집주인을 만나면 그 집을 반드시 인도자에게 알려야 합니다.”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

‘야외 봉사’란 여호와의 증인들이 2명 씩 짝지어 가가호호를 방문해 포교 활동을 벌이는 것을 말한다. 여호와의 증인들은 이런 활동 중에 위협이나 폭력을 당하는 사례가 빈발하며 이에 대한 대책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사태가 발생했을 때 결국에는 ‘경찰에 신고’를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중립을 지킨다며 투표도 하지 않고 병역도 거부하면서 공권력에는 의지하려는 것으로 이율배반적 태도란 비난을 면키 힘들 것 같다.

그런데 이 문건의 말미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 편지를 게시판에 게시해서는 안 됩니다.”고 굵은 글씨로 강조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한 네티즌은 이런 중요한 안전에 관한 사항을 왜 비밀로 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그렇게도 중요한 안전에 관한 소식을 게시판에 붙혀(여) 모든 형제・자매에게 알려야 하는것이 상식일진대..... 이 편지를 개(게)시판에 게시해서는 안 된다는 워치타워가 진정 형제들의 안전에 관심이 있을까요? 걱정은 되나 그것을 표면화하여 회중 내 수시로 그런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자녀를 둔 부모들의 심리적 염려에 기초한 동요는 원하지 않는, 워치타워의 얄팍한 술수로만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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