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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않은 동거 부모… 헤어질 확률 알아봤더니
오로지 두 남녀 간 합법적인 결혼 생활만이 사회적 기초
2017년 04월 19일 (수) 09:19:51 김정언 기자 skm01_@daum.net

<교회와신앙> : 김정언 】최근 한국의 결혼풍속도는 어두운 편이다. 최신 여론 트렌드에 따르면 결혼 또는 비혼(非婚) 쪽을 선호하는 성향이 절반씩이다. 지난 2016년 결혼건수는 1974년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성숙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결혼을 갈구하기 보다는 '결혼 적령기' 등의 용어 자체가 압박이라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적령기 인구가 주는 반면, 실업률은 늘고 취업시기가 늦어지는 것도 주된 요인. 결혼쯤이야 "하지 않아도 된다"거나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는 선택적인 '여유'를 부리는 이유가 여럿 된다. 특히 미취업, 국내 경기부진 등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과 갈등으로 인한 포기의식 같은 부정적 인식도 작용한다.

그러나 카일리 크로스랜드(월드뉴스) 같은 사람은, "결혼은 여전히 가족 안정의 황금표준"이라고 기독교적 결혼 예찬론을 펼친다. 미국의 가장 최근 연구 결과 하나는 가족에게 주는 안정감에 있어 결혼은 동거보다 월등히 뛰어나다는 것. 사회성향연구소(STI)와 가족연구소(IFS)가 공동으로 한 연구서, ''지구촌에 걸친 동거 성향: 동거와 가족 불안정"는 부모의 동거 생활보다 결혼 생활이 그 자녀들에게 주는 안정감이 현저히 높다고 보고했다. 이런 성향은 교육수준이나 지역과 무관했다.

   
▲ 결혼한 부부가 이룬 가족의 안정성은 동거 부부 가족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CH

우선 동거하는 부모는 결혼한 부모보다 서로 헤어질 확률이 2배 높다. 또한 부모의 헤어짐과 추가적인 가족변천을 경험한 자녀는 그만큼 불행감이 늘며, 학교내 갈등, 십대 임신 사태 등을 겪을 가능성이 더 크다. 이에 대해 브랫포드 윌칵스와 로리 드로즈 등 두 연구팀원은 "결혼엔 본질적으로 안정감을 지지해주는 뭔가가 있다는 것이 우리의 연구 결과"라고 밝혔다.

이런 안정감은 부모인 두 남녀의 결속, 상호헌신과 다짐, 정절, 영구성 등의 사회적 표준이 결혼에서 비롯되며, 가족과 친지, 친구 등이 혼인을 한 커플을 각별히 대우하는 점 등이 작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일부 성인들이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동거생활이 누리는 표면상의 '자유'와 '유연성'은 근본적으로 그만큼 덜 제도적이며, 따라서 안정성이 훨씬 모자라기 마련이라고 연구팀은 분석.

이 보고서는 "가장 안정된" 동거생활을 유지하는 인구에 해당하는 고등교육을 받은 가족들 사이의 소위 '안정성 프리미엄'도 발견했다. 대학 교육을 받은 동거녀인 엄마들의 약 절반은 아이가 12살이 되기 전 배우자와의 관계가 깨어진 반면, 같은 교육수준의 기혼모는 5분의 1만이 그러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가족 안정에 중요한 것은 '결혼이 아닌 교육'이라는 논란에 대한 의미성 깊은 답변"이라고 해석했다.

유럽에서도 이 트렌드는 마찬가지. 대다수 사람들은 동거와 결혼을 "기능적인 동의어" 정도로 생각하지만, 연구결과에선 현저한 차이점이 발견된다. 유럽 16개국의 데이터를 종합해 보면, 동거 커플의 자녀들이 12세 되기까지 부모가 헤어질 확률이 결혼 커플의 자녀들보다 약 90% 더 높다. 진보주의의 표본으로 꼽힌 프랑스와 노르웨이 두 나라에서 이 비율은 각각 66%와 88%였고 대학교육 여부와는 무관했다.

동거생활과 가족 불안정 사이의 이런 경고적 관계성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동거율은 높아만 간다. 미국 여성들의 약 절반은 혼전 동거를 하며, 이것은 15년전(34%)보다 현저히 증가한 수치다. 현재 미국 자녀들의 약 5분의1은 동거 커플에게서 태어났다.

아이러니하게도 동거에 대한 미국 젊은이들의 이런 진보성에도 불구하고 부모들보다는 훨씬 전통적인 결혼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0년간 고교 상급생들의 태도를 모니터링해온 현대가족관평의회(CCF)는 밀레니얼(밀레니엄세대)에 해당하는 18-25세 젊은이들이 20년전의 같은 연령 그룹보다 더 전통적인 가족관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난 1994년 고교 3학년생들의 42%는 최상의 가정은 남편이 일하고 아내가 가정을 돌보는 것이라고 답했다. 2014년엔 58%가 그러했다. 이들은 특히 남성 가장이 생계를 이끌어가는 가족의 우월성에 대한 거부감이 덜하면서, 일하는 엄마가 주부와 다름없다는 견해를 덜 신뢰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시대적 진보 추세를 거스르는 듯한) 이런 결과에 헷갈린다."면서도 맞벌이 부부 가족의 어려움을 직접 맛보고 자라난 젊은이들에게서 이런 변화가 왔을 수 있다고 추론했다. 이런 결과는 더더구나 현대에 막연해진 성의 역할에 대한 물음을 가중하게 만든다.

연구팀은 아울러 적당한 육아혜택 등 친가족적인 근로정책과 유급휴가 등이 가족에 대한 우려를 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알다시피 성경은 그 어디에서도 혼전 동거 생활을 지지해 주지 않는다. 오로지 두 남녀 간의 합법적인 결혼생활만을 정상적인 사회생활의 시발점과 사회 단위의 기초로 삼고 있다. 이상의 각종 통계와 데이터도 이러한 성경의 입장을 일관되게 뒷받침해 주고 있다는 것은 중요한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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