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와신앙> : 엄무환 목사 】 서울교회 박노철 목사가 18장로 측에 의해 7시간 이상 불법으로 감금당한 상태에서 사인한 각서의 효력과, 서울교회 당회장인 박 목사가 소집하지 않은 당회(유사당회 포함)에서 결의된 사항에 대해 모두 무효임을 1월 18일에 선언했다. 아울러 불법감금에 참가한 18장로 측 교인들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박노철 목사 “감금된 상태에서 사인한 각서는 무효”

지난 1월 18일 오후 2시 55분 박노철 목사가 카톡으로 <교회와신앙>에 보내온 ‘선언문’에서 박 목사는 먼저 “지난주일(1월 15일) 하나님께 거룩하게 드려져야할 모든 공예배가 일부 성도들의 집단행동으로 방해되었고, 나를 7시간 넘게 감금하며 온갖 폭언과 모욕적인 말로 괴롭힌 사건에 대해 주님의 양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지 못한 죄인임을 주님 앞에 회개한다.”고 소견을 피력한 후 이어서 “주일에 벌어진 일을 포함한 교회의 현안에 대한 저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면서 서울교회 당회장과 담임목서로서의 입장을 밝혔다.

▲ 박노철 목사가 18일 수요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교회와신앙>

첫째, 박 목사는 18장로 측 사람들에 의해 감금된 상태에서 작성된 각서(1월 15일자)에 대하여 다음 네 가지 사유로 무효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1. 경찰의 입회하에 작성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감금된 상태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경찰은 제가 감금된 7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저를 위해 제대로 된 안전장치를 마련해 주지 못하며 그냥 구경꾼처럼 자리를 지키다가 각서를 작성하는 그 짧은 시간만 저와 함께 했습니다. 경찰이 저를 보호할 생각이 있었으면 당회원들과 합의서를 작성하고 그 방에서 나왔을 때 구금상태를 해소 하고 곧바로 저를 안전하게 귀가시켜 주었어야 합니다. 그러나 저들이 또 다른 각서를 요구하며 다시 구금상태로 들어가자 그 상황을 해결하지 못하고 저를 방치하고 말았습니다. 그 순간 저는 경찰도 나를 보호 할 수 있는 상황이 못 되는구나 하는 절망감에 빠져들었고, 이미 앞서 7시간 이상의 감금을 당했던 상태 에서 받은 육체적 정신적 고통으로 그 자리를 빨리 떠나고 싶은 생각뿐이었습니다. 그 자리를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나의 의사에는 반했지만 이미 장로들과 협의된 내용도 있고 하니 형식적인 각서를 써줄 수밖에 없겠구나 싶어 각서를 쓰고 지옥같았던 현장을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각서를 쓸 당시에 저는 정신적으로는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한 완전 감금상태였고, 육체적으로는 경찰의 입회 여부와 상관없는 실질적인 감금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각서가 작성되었기에 나의 자유의사 따른 각서라고 할 수 없습니다.

2. 제가 작성한 각서의 내용이 최초(503호) 장로님들과 협의된 내용과 다르기(장로님들과의 협의시는 원로 목사님, 부목사를 포함한 모든 [최차순장로 제외] 당회원의 사퇴인데 각서에는 원로목사님과 부목사가 빠짐) 때문입니다.

3. 저에게 각서를 강요하고 받은 사람들은 우리 교회의 어떤 공식 조직의 대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4. 각서에 기재된 내용 (저의 안식년 가는 시점, 당회원들의 총 사퇴 시기 등)이 어제(1월 17일) 당회가 정상적으로 개최되고(저의 당회장권 인정, 당회원들의 신변의 안전보장 등) 심도있게 논의되어 통과되었어야 하나, 저에 대한 당회장권 인정에 대한 반대파 장로들의 확답이 없었고, 저를 지난주 불법으로 감금했던 성도들이 교회로 집결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제가 당회원들의 신변안전을 보장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당회소집을 철회했고 이에 따라서 안건으로 통과 되지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둘째, 박 목사는 위의 내용으로 무효화를 선언하지만 이게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1월15일 오후부터 이어진 불법적인 감금상태에서 작성한 각서에 대해 자신은 이행할 의사가 없으므로 공식 철회한다고 표명했다.

셋째, 박 목사는 불법 감금 등의 사태 처리와 관련하여 “불법적으로 나를 감금하는데 적극 가담한 성도들에 대하여는 법적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이라면서 “특별히, 내게 각서를 써야 여기를 나갈 수 있다고 협박하며 각서를 쓰는 현장을 지켰던 집사들은 더욱 그렇다.”고 밝혀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임을 예고했다.

 
박 목사 “당회장인 자신이 소집하지 않은 당회 결정 사항 모두 무효”

박 목사는 임시당회와 관련하여서도 입장을 나타냈다. 즉 박 목사는 먼저 “서울교회의 유일한 당회장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한 후 따라서 “제가 소집하지 않은 당회(유사당회 포함)에서 결의된 사항은 모두 무효임을 밝힌다.”고 당회장으로서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그 이유로 박 목사는 교회법(강남노회 문서 제59-209호/2017. 1. 13.)과 사회법(오정수 장로 외 17인 장로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송한 박노철 복사 사무집행정지 가처분 기각 판결)을 들었다. 이것에 의거 박 목사는 “서울교회 당회장은 박노철 목사가 분명하다.”면서 따라서 “2017. 1. 14.(토)에 이종윤 원로 목사님을 대리 당회장으로 하여 개최하였다는 임시당회 또한 당회장인 제가 당회장 권한을 위양한 사실이 없는 관계로 불법당회였음을 선언한다. (그리고) 그때 결의했다는 내용과 1월17일에 있었던 임시당회라는 것에서 결의된 내용도 모두 무효임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목사는 “앞으로도 박노철 목사가 소집하지 않는 그 어떤 당회도 불법당회임을 천명한다.”고 대못을 박았다.

 
박 목사 “헌법위원장이 헌법해석은 해석이고...서울교회 당회장은 박노철 목사라고 했다”

박 목사는 헌법위원회의 해석에 대해 “해석은 해석일 뿐이고, 그 자체가 즉각적인 효력을 발생시키는 것도 아니기에 이를 근거로 삼고 진행되는 모든 행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면서 “총회 헌법위원장께서 서울교회를 방문하셔서 헌법 위원회의 해석은 해석일 뿐, 이 해석에 의거 박노철 목사를 제외하고 당회를 열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안식년 건에 대하여 박 목사는 “설사 안식년을 가게 되더라도 당회와 노회에서 있어야 하는 절차를 지켜 달라고 하셨다. 그리고 여전히 서울교회의 당회장은 박노철 목사이며, 헌법위원회의 해석을 근거로 당회장실을 폐쇄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하셨다.”는 총회헌법위원장의 말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박 목사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증거로 박노철 목사가 헌법위원회에 질의한 것도 교회 사태를 감안하여 신중하게 답변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박 목사“장신대 김철홍 교수와 불법에 가담한 교인들에 대한 법적 조치 밟을 것”

끝으로 박 목사는 “서울교회 모든 성도님과 직원들에게 부탁드린다.”면서 “서울교회의 모든 성도와 직원들은 위에 있는 권세에 복종해야 한다는 말씀에 근거하여, 박노철 목사가 서울교회 위임목사이며 당회장임을 인정해야 한다. 불법적인 당회와 집회에 동조하고 있는 성도와 사무국 직원들은 서울교회의 모든 시설을 정상 개방하고 질서 가운데 자유롭고 평화로운 예배가 드려질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원상 복귀시킬 것을 위임목사의 위치에서 엄중히 명령한다.”고 말한 후 “본 선언문이후 교회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에 대하여는 제게 주어진 권한과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그 책임을 중하게 물을 것을 밝힌다.”고 천명했다.

▲ 박노철 목사와 성도들은 서울교회 계단에서 18일 수요예배를 드렸다. ⓒ<교회와신앙>

한편, 박노철 목사는 지난주일 7시간 이상 감금과 조롱 욕설 등으로 심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으로 인해 병원에 긴급 입원하여 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한 후 18일 오전 11시 서울교회 계단에서 300명 가까운 성도들과 함께 수요예배를 드렸다.

사진으로 보는 바와 같이 현재 서울교회는 18장로 측이 새벽기도회와 금요심야기도회 그리고 수요일 오후 7시에 있는 수요예배 등을 잠정적으로 중단시켰으며, 교회출입을 봉쇄하여 박 목사는 물론이요 박 목사 측 교인들의 출입까지 막고 있는 상황이다.

▲ 서울교회 18장로 측은 박 목사와 박 목사 측의 교회출입을 봉쇄했다. ⓒ<교회와신앙>

이에 대해 이미 밝힌 것처럼 박 목사는 감금에 가담한 교인들과 예배를 방해한 교인들 그리고 이번 사태를 주도한 주동자들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박 목사가 분명히 서울교회 당회장과 담임목사로서 1월 15일 주일 예배 설교를 하지 말 것을 통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설교를 강행한 장신대 김철홍 교수에 대해서도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목사 측 교인들은 법적인 조치와 별개로 김 교수가 재직하고 있는 장신대로 달려가 모종의 액션을 취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기도 하다. 박 목사 측의 반격이 시작된 것이다.

그리고 서울교회가 속한 서울강남노회(노회장 김예식 목사, 서기 정현재 목사) 기소위원회(위원장 강병만 목사)도 이번 서울교회 사태에 대한 노회 차원의 법적 관계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울교회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것이다.

다음은 박노철 목사가 <교회와신앙>에 보내온 선언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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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철 목사의 [ 선 언 문 ]

1. 지난 주일(1/15) 하나님께 거룩하게 드려져야 할 모든 공예배가 일부 성도들의 집단행동으로 방해되었고, 나를 7시간 넘게 감금하며 온갖 폭언과 모욕적인 말로 괴롭힌 사건에 대해 주님의 양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지 못한 죄인임을 주님 앞에 회개하며, 주일에 벌어진 일을 포함한 교회의 현안에 대한 저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자 합니다.

2. 지난주일 제가 작성한 각서에 대한 입장입니다.

(1) 지난 주일 저를 반대하는 분들에게 감금된 상태에서 작성된 각서에 대하여 다음의 사유로 무효임을 선언합니다.

첫째, 경찰의 입회하에 작성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감금된 상태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경찰은 제가 감금된 7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저를 위해 제대로 된 안전장치를 마련해 주지 못하며 그냥 구경꾼처럼 자리를 지키다가 각서를 작성하는 그 짧은 시간만 저와 함께 했습니다.

경찰이 저를 보호할 생각이 있었으면 당회원들과 합의서를 작성하고 그 방에서 나왔을 때 구금상태를 해소 하고 곧바로 저를 안전하게 귀가시켜 주었어야 합니다.

그러나 저들이 또 다른 각서를 요구하며 다시 구금상태로 들어가자 그 상황을 해결하지 못하고 저를 방치하고 말았습니다.

그 순간 저는 경찰도 나를 보호 할 수 있는 상황이 못 되는구나 하는 절망감에 빠져들었고, 이미 앞서 7시간 이상의 감금을 당했던 상태 에서 받은 육체적 정신적 고통으로 그 자리를 빨리 떠나고 싶은 생각뿐이었습니다.

그 자리를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나의 의사에는 반했지만 이미 장로들과 협의된 내용도 있고 하니 형식적인 각서를 써줄 수밖에 없겠구나 싶어 각서를 쓰고 지옥같았던 현장을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각서를 쓸 당시에 저는 정신적으로는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한 완전 감금상태였고, 육체적으로는 경찰의 입회 여부와 상관없는 실질적인 감금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각서가 작성되었기에 나의 자유의사 따른 각서라고 할수없습니다.

둘째, 제가 작성한 각서의 내용이 최초(503호) 장로님 들과 협의된 내용과 다르기(장로님들과의 협의시는 원로 목사님, 부목사를 포함한 모든 [최차순 장로 제외] 당회원의 사퇴인데 각서에는 원로목사님과 부목사가 빠짐) 때문입니다.

셋째, 저에게 각서를 강요 하고 받은 사람들은 우리 교회의 어떤 공식조직의 대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넷째, 각서에 기재된 내용 (저의 안식년 가는 시점, 당회원들의 총 사퇴 시기 등)이 어제(1월 17일) 당회가 정상적으로 개최되고(저의 당회장권 인정, 당회원들의 신변의 안전보장 등) 심도있게 논의되어 통과되었어야 하나, 저에 대한 당회장권 인정에 대한 반대파 장로들의 확답이 없었고, 저를 지난주 불법으로 감금했던 성도들이 교회로 집결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제가 당회원들의 신변안전을 보장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당회소집을 철회했고 이에 따라서 안건으로 통과 되지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2) 위의 내용으로 무효화를 선언하지만 이게 받아 들여 지지 않더라도 지난 주일(1월 15일) 오후부터 이어진 불법적인 감금상태에서 작성한 각서에 대해 본인은 이행할 의사가 없으므로 공식 철회합니다.

(3) 불법 감금 등의 사태 처리에 대한 저의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일 저를 불법적으로 감금하는데 적극 가담한 성도들에 대하여는 법적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입니다.

특별히, 내게 각서를 써야 여기를 나갈 수 있다고 협박하며 각서를 쓰는 현장을 지켰던 집사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3. 저는 서울교회의 유일한 당회장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며, 제가 소집하지 않은 당회(유사당회 포함) 에서 결의된 사항은 모두 무효임을 밝힙니다.

교회법(강남노회 문서 제59-209호/2017.1.13.)에 의거, 또한 사회법(오정수 장로 외 17인 장로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송한 박노철 복사 사무집행정지 가처분 기각 판결)에 의거 서울교회 당회장은 박노철 목사입니다.

이를 근거로 2017. 1. 14.(토)에 이종윤 원로 목사님을 대리 당회장으로 하여 개최하였다는 임시당회 또한 당회장인 제가 당회장 권한을 위양한 사실이 없는 관계로 불법당회였음을 선언합니다.

그리고 그때 결의했다는 내용과 1월 17일에 있었던 임시당회라는 것에서 결의된 내용도 모두 무효임을 분명히 합니다.

앞으로도 박노철 목사가 소집하지 않는 그 어떤 당회도 불법당회임을 천명합니다.

4. 헌법위원회의 해석에 대한 저의 입장입니다.

헌법위원회의 해석은 해석일 뿐이고, 그 자체가 즉각적인 효력을 발생시키는 것도 아니기에 이를 근거로 삼고 진행되는 모든 행위는 즉각 중단되어야합니다.

총회 헌법위원장께서 서울교회를 방문하셔서 헌법 위원회의 해석은 해석일 뿐, 이 해석에 의거 박노철 목사를 제외하고 당회를 열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안식년 건에 대하여도 설사 안식년을 가게 되더라도 당회와 노회에서 있어야 하는 절차를 지켜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서울교회의 당회장은 박노철 목사이며, 헌법위원회의 해석을 근거로 당회장실을 폐쇄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아울러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증거로 박노철 목사가 헌법위원회에 질의한 것도 교회 사태를 감안하여 신중하게 답변할 것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5. 서울교회 모든 성도님과 직원들에게 부탁드립니다.

서울교회의 모든 성도와 직원들은 위에 있는 권세에 복종해야 한다는 말씀에 근거하여, 박노철 목사가 서울교회 위임목사이며 당회장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불법적인 당회와 집회에 동조하고 있는 성도와 사무국 직원들은 서울교회의 모든 시설을 정상 개방하고 질서 가운데 자유롭고 평화로운 예배가 드려질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원상 복귀시킬 것을 위임목사의 위치에서 엄중히 명령합니다.

끝으로 본 선언문이후 교회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에 대하여는 제게 주어진 권한과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그 책임을 중하게 물을 것을 밝힙니다.

2017. 1. 18.

서울교회 당회장
박노철 위임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