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가 늙으면 웰빙에 대한 책임이 성인 자녀에겐 없는 것인가? ⓒCrosswalk

【 <교회와신앙> : 김정언 기자 】 크리스천인 우리는 병약한 노년의 부모도 사랑하고 섬기는가? 세계인구의 다수가 고령화돼가는 이 시대에 우리의 태도는 인류의 미래 풍향을 결정하는 중대한 요소일 수 있다. 라이언 던컨의 주장이다.

하나님의 말씀인 출애굽기 20:12은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가 여호와 하나님이 준 땅에서 장수할 수 있다."고 말씀한다. 출애굽기 등에 기록된 모든 계명중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은 이것이다. 아울러 불화와 가장 관련된 구절의 하나이기도 하다.

가족이란 것은 복잡하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인생의 최대 미스터리의 하나이다. 우리는 흔히 어머니와 아버지가 자녀들의 웰빙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기 쉽지만, 그 역할이 바뀔 때는 어떤가? 부모가 늙으면 그 웰빙에 대한 책임이 성인 자녀에겐 없는 것인가?

<두 번째 망각: 알츠하이머병 도중의 복음의 능력 기억하기>(Second Forgetting: Remembering the Power of the Gospel During Alzheimer’s Disease)의 저자인 벤저민 매스트는 하나님이 신자들에게 채우길 요구하시는 역할을 신중히 여겨야 한다고 믿고 있다. 최근 '복음 타부'란 글에서 매스트는 크리스천이 노년의 부모를 높일 여러 가지 길을 제시했다.

어려운 결정을 기꺼이 내리기

노년의 부모 돌보기는 솔직히 우리가 맡고 싶지 않은 부담과 결정의 하나일 수 있다. 그분들이 만약 불안전한 나들이를 하겠다고 우기면 우리는 차 키를 감추거나 급기야 남의 도움, 심지어 경찰에 신고까지 해야 할지 모른다. 만약 그분들이 혼자 사실 수가 없으면 우리 집으로 모셔들이거나 요양원 또는 계속 돌봐드릴 곳으로 모셔야 한다.

혹 그분들이 이젠 더 돈 관리를 할 수 없을 처경이면, 우리가 개입해서 그분들을 위해 대신 관리해 드려야 할 수도 있다. 더 나쁘게는, 늙은 부모님이 우리 도움의 필요성을 모르고 계속 불필요한 고집을 피울 때는 법적인 과정을 통해서라도 그분들에게 도움을 드려야 하는 일까지도 벌어진다. 물론 당사자는 싫어하실 수 있다.

그밖에도 늙은 부모님이 자신의 행동을 더 이상 조절하지 못해 자녀가 고통스런 현실과 문제에 부닥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어떻게 우리가 그분들의 뜻이나 소원을 거역하기까지 옳은 일을 하면서 그분들을 높여드리도록 할 수 있을까? "그분들은 이런 공경을 받을 자격도 없어!"라고 상처와 분노 속에 내뱉고 싶을 때라도 어떻게 그 어려운 분들을 섬길 수 있을까?

재충전하기

매스트는 현 세대가 고령세대에 심오한 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유일한 작가는 아니다. <노년의 부모 양육하기>의 저자 가이 해처는 성년 돌보미가 된 사람들이 밟을 몇 단계를 나열하고 있다. 첫째로 이 작업을 결코 혼자 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반드시 친구나 친동기들과의 협력 아래 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움될 친구나 성직자, 카운슬러 또는 돌봄 그룹을 찾아라. 하다 보면 그들의 격려와 기도, 미소와 눈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을 위해 매주 쉴 시간을 내고 독서를 하거나 낮잠을 자라. 다른 가족들에게 부모를 돌보는 데 드는 시간과 돈 문제 등을 놓고 서로 나누라.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활용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재충전은 필수적이며 늘 충전돼야 함이 의무적이다!"

시간을 내기

때로는 단지 늙은 부모 곁에 있어주는 것도 해답일 수 있다. 내 개인 경험을 말하건대 나의 양친은 건강하고 따로 사신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매우 늙고 아파트를 나서실 힘조차 없으시다. 외롭지 않게 해드리려고 나와 사촌이 번갈아 방문한다. 적은 일 같지만 할아버지는 손자들의 방문을 너무나 즐기신다! 전화라도 드리고 이메일을 보실 수 있으면 그렇게 해 드리고 점심 때 들러 함께 식사를 나누는 것도 고독의 세계를 뒤집을 수 있게 한다.

하나님의 약속은 결코 잊히지 않는다. 망각되지 않는다. 주님께서는 그분이 우리를 돌보시듯 우리 부모를 돌봐드리라고 교훈하신다. 인내와 이해, 그리고 사랑으로. 이 새로운 다이내믹스(인간역학관계)는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는 큰 도전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목표를 두고 가정을 창조하셨다. 우리가 서로를 돌봐주고 사랑하기를 배우는 것은 가족을 통해서이다. 결코 저버릴 수 없는 것이 가족간의 결속이다.

당신은 어떤가? 늙은 부모를 높이드릴 어떤 생각이나 계획을 갖고 있는가? 이 상황에 어떻게 근접하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