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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대학 '히잡' 교수 사임… 결국 '다른 길' 택해
휘튼대와 래리셔 호킨스 교수… 합의한 끝에 공동성명 발표
2016년 02월 15일 (월) 12:05:52 김정언 기자 skm01_@daum.net

<교회와신앙> : 김정언 기자 】 기독교와 이슬람은 같은 신을 섬기고 있다고 주장해 물의를 빚어온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 휘튼대의 래리셔 호킨스 교수(역사학)가 결국 학교를 떠나게 됐다. 호킨스 교수는 ‘다른 길’을 택했다.

래리셔 호킨스 교수와 휘튼대는 그녀의 사임에 관해 합의한 끝에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휘튼대 웹사이트에 올려진 성명내용은 "서로 다른 길을 가기로 잠정 합의했다."는 것.

   
▲ 한 교회에서 히잡을 걸친 채 박수갈채를 받던 호킨스 교수 ⓒAP

필립 그래엄 라이컨 휘튼대 총장은 "지난 9년 동안에 걸친 그녀의 열정적인 가르침과 학자 정신, 봉사와 멘토링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떠나는 호킨스 역시 흔히 '복음주의 하버드'로 불리는 휘튼대에 대해 "휘튼대의 미션과 프로그램, 직원들과 학생들의 역량은 기독교 교양 사학을 대표한다."고 찬사를 던졌다.

라이컨 총장은 학생들과 교수진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복잡하고 아팠던 문제가 이제 조정 합의와 화해 단계로 왔다."며 "양측 모두 하나님의 복을 밀면서 서로 길을 달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화요 채플에서 양쪽 모두 연설의 기회를 갖고 "지금은 기도와 슬픔, 회개와 용서, 화해를 위한 때"라고 말했다.

학교 당국은 또한 지난 두 달동안 문제시돼온 해당 이슈에 대해 이사회가 회고 및 평가의 기회를 갖고 "학적 자유, 교수로서의 의무 과정, 사적 정보 누설, 교수행정 상의 위배, 성․인종 차별 등을 고루 논하게 된다."고 시사했다.

호킨스는 지난 12월 자신의 페이스북에다 기독교 강림절(대강절․대림절) 기간에 무슬림과의 '연대'에 관한 발언을 했다가 학교의 신앙진술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정직됐다.

이와 관련, 일부 학생들과 교수들이 그녀를 지지하고 성토를 벌이는 등 논란이 이는 가운데 프랭클린 그래엄 목사는 교수의 견해에 반대, 휘튼대를 공적 지지하고 나서기도 했다. 그래엄은 "나는 이슬람과 기독교가 분명 서로 같은 신을 경배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호킨스의 해임안에 찬동했다.

학교 측은 올해 1월 호킨스에게 해임 쪽으로 가고 있는 통지를 받았으나 이 과정에서 교수의회의 조사가 시작됐고 결국 교수진 전원이 해임을 취소해야 한다는 견해가 스탠턴 조운즈 교학처장의 데스크에 올랐다. 조운즈는 2월 2일자로 된 서한에서 "본인은 호킨스 박사에게 그녀를 그리스도 안에서 자매로 여긴다면서 그녀의 신앙의 진지함을 의문시하는 것이 나의 의도가 아니었다고 밝혔다."고 썼다.

교학처장은 또한 교수와 학교와의 관계에 금이 가도록 진전된 데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필요하기보다 행정상 급한 김에 떠나게 한 점을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호킨스는 12월 10일에 한 이슬람 관련에 대해 "유감 없다."고 말했다. 문제의 발언은 "나는 무슬림들이 크리스천인 나와 마찬가지로 경전의 백성으로서 종교적 연대감 속에 서게 된다. 프랜시스 교황님이 최근 발언했듯이 우리는 동일한 신을 섬기고 있다."는 내용의 주장이다.

호킨스는 다널드 트럼프와 그래엄이 무슬림들의 미국 이민 금지 운운한 발언 이후 무슬림들과의 연대감을 "체현하느라" 이슬람 여성들의 머리 수건인 히잡을 걸쳤다. 또 '세계 히잡의 날'을 맞는 2월 1일에도 착용하면서 "나는 오늘 자신을 베일로 가리면서 무슬림과 비무슬림 자매들과 연대의식을 갖는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프웨이 조사에 따르면 복음주의 신교인들의 60%는 크리스천들과 무슬림들은 같은 신을 섬기지 않는다는 쪽, 35%는 "같은 신을 섬긴다"는 쪽이었다.

휘튼대와 호킨스 공동성명은 또 "양측은 억눌린 자들과 자신의 종교신앙 때문에 따돌림받는 사람들을 포함한 소외된 자들을 돌봐야 할 헌신 정신을 서로 나눈다."면서 "서로 다른 신앙인들 및 비신앙인들과의 존중과 대화 앞에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또 시카고의 한 교회에서 모두의 화해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으나 입장 정리만 하고 아무런 질문도 받지 않았다.

한편 네티즌 멀 템플 씨의 정보에 따르면, 호킨스 교수가 자신의 발언 전에 해당 내용을 '테러 전선 단체'인 CAIR에게 보내어 '승인'을 받았다는 보도가 있기도 하다. 시카고 지역 무슬림들을 대표하는 아메드 레합 CAIR 총무는 호킨스의 이슬람과의 연대적 입장을 고마워한다는 성명을 지난 1월 초순 발표한 적이 있다. 레합은 10일 감리교회에서 있었던 호킨스 회견에서도 발언 기회를 받아 "우리는 모두 신의 형상을 받은 존재"라며 호킨스가 무슬림들의 입장에 서봤듯 자신도 호킨스의 입장에 서서 눈물을 비롯한 모든 것을 이해하고 체감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 로렌 펜더 씨는 "지금이라도 (교수가) 중동에 가면 무슬림들에게 강간․살해 당할 수 있음을 아는지 모르겠다."며 "여긴 기독교적인 자유 국가이니까 맘대로 말하는 것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P.R. 졸리 씨도 "교황도 역시 잘못됐다."며 "무슬림들은 성부 하나님, 성자와 성령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전문인학생'인 마이클 로즈 오트리는 "교수의 말이 옳다면 무슬림들도 예수의 이름 앞에 엎드리고 예수가 주님이심과 만주의 주, 만왕의 왕으로 선언하는 데 문제가 없어야 할 것"이라며 "아브라함 이전에 내가 있노라고 하신 주님 말씀에 의하면 무슬림들도 그리스도가 신이심을 시인해야 할 것 아니냐."고 물었다.

누리꾼 존 로블링 씨는 "총장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녀에게 사과할 이유가 도대체 뭐냐?"며 "그러려면 하나님은 빼고 말해라."고 흥분했다. 리사 맥거하 클로워 씨는 "사랑은 허다한 죄를 가린다"며 "언젠가는 교수가 깨닫고 돌이키길 바란다."는 희망을 표시.

역시 네티즌인 밥 멜리카 씨는 "자기식 크리스천은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 말씀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다."며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조차 모른다"고 비판했다. 대릴 리알레스 씨는 "(호킨스가) 무슬림들처럼 예수님의 죽음과 매장, 부활을 부인하는지도 모른다."며 "호킨스 당신은 우리 모두를 한 세계종교 안에 몰아넣어 통일시키려고 하느냐?"고 물었다.

대니얼 스탠디포드 씨는 "예수님은 분명히 모세도 무함마드도 아닌 그분 자신만이 하나님께 가는 길이라고 밝히셨다."면서 "그리스도를 모시지 않은 자는 하나님도 모시지 못한 것이며... 우리는 전해진 하나님 말씀 위에만 설 수 있다."고 단언했다.

존 리드 씨는 "무슬림들은 바른 경전의 사람들이 아닌 것이 그들은 성경 전체를 무시한다."고 지적하고 "크리스천들 역시 쿠란의 내용을 믿지 않는다."며 "도대체 교수가 말하는 '책'이란 어느 쪽이냐?"고 말했다. 그는 또 "그들이 우리의 형제요 자매인가? 노!"라면서 요한복음 1:12을 인용하고 "신교 기독교대학에서 교황의 말을 참인 양 인용하다니 제 정신이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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