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회연합이 제5회 정기총회를 열어 조일래 대표회장 체제를 출범 시켰다. ⓒ한국교회연합

【 <교회와신앙> 】 2016년 한국교회의 화두는 한국사회발전연구소를 통한 대사회문제에의 한국교회 힘의 응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면과제는 종교인과세 및 동성애 악법 저지, 그리고 이슬람 할랄식품 반대 등이다.

한교연은 제5회 정기총회에서 채택한 ‘선언문’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거역하는 반사회적 죄악과 반인륜적 테러에 맞서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사수할 것”과 “이단 사이비와 반신앙적 사조로부터 한국교회를 수호할 것”을 천명했다.

특히 “동성애 조장 확산은 사탄의 계략이며 이를 옹호하는 차별금지법은 반사회적 악법”이며 “세계 도처에서 벌어지는 테러 만행 또한 인류 평화에 대한 잔인무도한 학살행위.”라며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거교회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이단사이비는 한국교회라는 포도원을 허무는 여우”라며 “거짓 영과 반신앙적인 사조를 배격하고 불건전하고 세속적인 문화와 풍조로부터 한국교회를 지킴으로써 건강한 신앙을 후대에 계승하는 책무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고 다짐했다.

한교연은 지난 12월 11일(금) 오후 2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38개 회원교단과 11개 회원단체에서 파송한 총회대의원 200여 명은 국내외 교계인사와 언론사 기자 등 2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5회 총회를 갖고 새 대표회장에 조일래 목사(기성 증경총회장)를 선출하고 2016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확정했다.

제5대 대표회장 선거는 조일래 목사가 단독 입후보해 투표절차 없이 만장일치 박수로 추대됐다. 주요 임원으로 서기 이영주 목사(예장대신) 부서기에 이명섭 목사(기성) 회계 최내화 장로(예장통합) 부회계 이은봉 장로(예성) 감사 박창우 장로(대신) 고영만 장로(기성)가 임명됐으며, 공동회장 부회장 상임위원장 특별위원장 등은 대표회장에게 위임해 차기 임원회에서 임명하기로 결의했다.

제4대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는 한교연 깃발과 의사봉과 인장함을 신임 조 대표회장에게 인계했으며, 신임 조 대표회장은 퇴임하는 양병희 직전대표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 한국교회연합 제5대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좌)와 직전대표회장 양병희 목사 ⓒ한국교회연합

제5대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는 후보 소견에서 “국가경제와 아울러 교회의 고도성장시대를 거쳐 오는 동안 본질로부터 일탈한 상태를 치유하는 Healing, 회복한 본질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비전과 꿈을 심는 Dreaming, 그리고 이를 위해 홍해와 요단강으로 돌진해 들어가는 과감한 Action이 구체적으로 요청되는 때”라며 ‘한국교회 턴‧업’(Turn‧Up)을 위해 한교연의 위상 제고와 연합에 힘쓸 것과 한국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한국사회발전연구소(가칭)를 설립할 것은 제안했다.

제4대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는 이임인사에서 “대사회 대정부를 향해 한국교회 전체의 목소리를 바로 전달한 것에서 어느 정도 1차적인 목표를 이루었다.”고 자평하고 “동성애확산 저지와 차별금지법 반대, 봉은사역명 시정 촉구, 서울시의 종교편향 시정과 종교인 과세 등 굵직한 사회 이슈마다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목소리를 냄으로써 한국교회와 사회로부터 저희 한국교회연합이 기대와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러나 한국교회 전체의 기대와 열망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연합기구에 대한 소망을 이루지 못하고 임기를 마치게 된 것은 매우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한국교회를 무너뜨리는 이단은 반드시 척결되어야 한다. 이단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한국교회는 일치와 연합으로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교연은 안건토의에서 종교인과세 적극 반대 및 이슬람 할랄식품, 동성애 악법저지를 위해 총회 차원에서 적극 대응하기로 했으며, 조일래 신임 대표회장이 제안한 (가칭)한국사회발전연구소를 설치하기로 결의하고 제5회 총회 총회선언문을 채택하고 폐회했다. 한교연은 이 같은 의지를 반영하는 의미에서 이날 동성애 대책을 비롯해 사회 현안에 적극 대응한 박종언 목사, 박명수 교수, 전용태 변호사, 이용희 교수 등 4명에 대해 특별공로상을 수여했다.

(가칭)한국사회발전연구소는 조일래 대표회장의 공약에 따라 ‘한국교회가 바른 기독 정신에 입각하여 한국 사회와 국회, 정부, 언론, 산업, 교육, 종교, 통일 등에 선한 영향을 끼침으로 한국 사회 발전과 성숙에 구체적으로 기여하되 이미 설립된 건전한 기독교 연구소들과도 아름다운 협력을 이루어 가도록 한다’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설치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교연 제5회 정기총회 관련 발표 문건의 전문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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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연합 제5회 정기총회 자료 ]

제5대 대표회장 소견서

저는 능력 있는 용사들을 제쳐두고 하필이면 소년 다윗을 선택하시고, 발달된 군사장비가 아닌 물맷돌을 손에 들려 골리앗 앞에 내 보내신 하나님을 생각하며 오늘의 저를 생각했습니다. 여러 면에서 부족한 제가 제5회 한국교회연합 정기총회에서 대표회장 후보자로 등록하고, 이렇게 입후보자로서 소견을 발표할 수 있도록 선하게 인도하시고, 섭리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 먼저 영광을 돌립니다. 그리고 부족한 저에게 이런 기회를 갖도록 격려해 주시고, 이끌어 주시고, 협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 우리가 당한 상황은 조국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한국교회에 일대 변혁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응답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구체적인 방법론을 두고 거대담론과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논의하고 확정하여야 할 절박한 시기 즉, 국가경제와 아울러 교회의 고도성장시대를 거쳐 오는 동안 본질로부터 일탈한 상태를 치유하는 Healing, 회복한 본질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비전과 꿈을 심는 Dreaming, 그리고 이를 위해 홍해와 요단강으로 돌진해 들어가는 과감한 Action이 구체적으로 요청되는 때입니다.

만약 저에게 한국교회연합 제5대 대표회장의 직임이 주어진다면 우상과 미신을 섬기던 가정에서 저를 불러내셨고, 부족한 저를 오늘까지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아름답게 사용하시고,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함께 하시면서 이끌어 주시며, 도와주실 줄 믿고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시대적 소명인 한국교회 턴‧업(Turn‧Up)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기 위해 다음과 같이 한국교회연합을 이끌어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첫째, 한국교회연합의 위상 제고에 힘쓰겠습니다.

한국교회의 과반수가 한교연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교연은 당연히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연합기구입니다. 한교연은 이 사실을 제대로 알릴뿐만 아니라 한교연이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연합기구로서 인정을 받고, 또 인정받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명실상부한 한국교회연합기구가 되도록 중요 교단의 가입을 위해서도 힘써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한국교회와 한국 기독교 전체의 위상 회복과 위상 제고를 위해 힘쓰겠습니다.

한국 기독교는 여러 면에서 아직도 아쉬운 점이 많이 있습니다만 어느 종교단체보다도 인사, 재정, 행정이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을 뿐 아니라 복지시설 지원 등 대 사회봉사활동과 국가를 위한 기도 등을 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교회 중심, 교단 중심주의와 교계 연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함으로 인하여 한국 기독교의 신뢰도는 계속 하락하고 있으며, 한국교회의 위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연합이 이 현실을 직시하고, 다양한 대책들을 세워서 한국 기독교가 제대로 알려지고, 제대로 평가 받도록 힘쓰겠습니다. 그리하여 한국 기독교의 신뢰도 추락을 막을 뿐 아니라 신뢰도 상승의 계기를 마련토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한국교회가 아름답게 연합되도록 힘쓰겠습니다.

남북통일이 오늘 한국사회의 대표적인 이슈라면 한국교회의 하나됨 역시 오늘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이슈라 할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먼저 분열을 극복하고 하나됨을 이루어내야 시대적 사명을 다 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한국 교계의 연합은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한결같은 바램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연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바른 이해와 절차에 따라 아름다운 연합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건전한 교단과의 연합은 삼고초려의 정신으로 이루어 가겠습니다.

넷째, 한국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한국교회연합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한국교회는 기도와 봉사, 한국 사회의 발전에 음으로 양으로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제 더욱 구체적으로 한국사회발전연구소(가칭)를 설립하여 한국교회가 바른 기독 정신에 입각하여 한국 사회와 국회, 정부, 언론, 산업, 교육, 종교, 통일 등에 선한 영향을 끼침으로 한국 사회 발전과 성숙에 구체적으로 기여토록 기도하며, 추진하겠습니다. 이미 설립된 건전한 기독교 연구소들과도 아름다운 협력을 이루어 가겠습니다.

다섯째, 각 교단과 교계 언론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도록 힘쓰겠습니다.

독불장군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함께 협력해야 합니다. 더더구나 위에 제시된 계획들을 실천하기 위한 기도와 지혜, 필요 재원과 성원을 얻기 위해선 이런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각 교단장님, 총무님들과 협의하겠습니다. 전 대표회장님들과 교계 지도자님들의 지혜를 구하며, 조언을 듣겠습니다. 언론사의 적극적인 도움을 구하겠습니다. 한국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협조도 요청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협력들은 각 교단과 교회, 기독교 기관이 더불어함께 상생하며, 한국교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위상을 높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결과로 나타날 것입니다.

여섯째, 늘 주님과 함께 하는 한국교회연합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있습니다. 한국교회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교회입니다. 한국교회연합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구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일할 때 우리의 존재 의의가 있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 면에서 부족합니다. 그러나 능력 주시는 주 안에서는 강한 자, 능한 자가 될 수 있습니다(빌4:13). 그러므로 저 자신부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대표회장에 선출되면 3일 금식기도와 함께 대표회장의 업무를 시작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을 열정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인내하면서 뚜벅 뚜벅 걸어가겠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오!도와주십시오!우리 모두 함께 갑시다!새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한국교회 부흥을 위하여! 한국교회연합 발전을 위하여!한국사회의 발전과 성숙을 위하여!조국의 평화통일과 세계선교를 위하여!

감사합니다.

2015. 12. 11.

조일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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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대 대표회장 이임 인사

부족한 저를 한 회기동안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또한 지난 한 회기동안 물심양변으로 도와주신 38개 회원교단과 11개 단체와 총회에 참석해 주신 총대 여러분,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지난 1년동안 여러분의 기도와 성원에 힘입어 한국교회연합이 명실상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써 한국교회를 하나되게 하는데 앞장설 뿐 아니라 사회와 국가, 민족 앞에 바른 목소리를 전달하고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지난 한 회기동안 저는 무엇보다 대사회 대정부를 향해 한국교회 전체의 목소리를 바로 전달한 것에서 어느 정도 1차적인 목표를 이루었다고 자부합니다.

동성애확산 저지와 차별금지법 반대, 봉은사역명 시정 촉구, 서울시의 종교편향 시정과 종교인 과세 등 굵직한 사회 이슈마다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목소리를 냄으로써 한국교회와 사회로부터 저희 한국교회연합이 기대와 주목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그러나 한국교회 전체의 기대와 열망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연합기구에 대한 소망을 이루지 못하고 임기를 마치게 된 것은 매우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저는 한교연 대표회장이 되기 전부터 한국교회 앞에 놓인 가장 큰 과제는 당연히 연합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성경이라는 텍스트가 하나인데 기독교가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의 연합기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는 한국교회가 하나만 되면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정부 관련 문제도 하나의 목소리를 내고 힘을 결집하면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한국교회는 대사회 대정부 싸움이 아닌 교회 내부 싸움에 매달리는 형편입니다. 한국교회를 무너뜨리는 이단은 반드시 척결되어야 합니다. 이단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한국교회는 일치와 연합으로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저는 비록 이러한 과제를 이루지 못하고 물러나지만 제 뒤를 이어 대표회장 직임을 맡게 되신 존경하는 조일래 목사님께서 한국교회의 숙원을 반드시 이루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이제 한국교회연합의 자랑스런 증경대표의 한사람으로서, 조력자의 한사람으로서 뒤에서 기도하고 적극 돕겠습니다. 다시한번 저를 도와주신 임원 여러분과 또 사무처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임인사를 대신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 12. 11

한국교회연합 제4회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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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총회 선언문

오늘 우리는 한국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하나님은 한국교회연합으로 하여금 교회 연합과 사회 통합, 민족 통일을 위해 제사장적 역할을 감당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부름에 응답하기 위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이타적 사랑을 이 세상에 실천해야 한다. “대저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긴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한일서5:4절).

한국교회 선교 130년은 질곡의 역사 속에서 시대의 아픔, 고난받는 민족과 함께해 온 십자가의 길이었다. 하나님은 고난의 어둠이 깊을수록 넘치는 은혜를 부어주셨다. 일제강점기를 지나 해방에 이은 분단의 현실 속에서 한국교회는 고난과 동시에 영광의 길을 걸어왔다.

이제 우리는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고통으로 양극화된 사회에 화해와 중보의 메시지를 선포해야 한다. 하나님 앞에 영적으로 바로 서지 못하고, 복음적 열정에서 이탈한 과오를 통렬히 회개하면서 교회 안의 소모적 정쟁을 접고 작금의 시대적 갈등과 대립의 현장 속으로 몸을 던져야 한다. 그것이 오늘 우리 모두를 향하신 하나님의 소명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에 한국교회연합 제5회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 일동은 환골탈태의 각오와 결단으로 스스로를 갱신하고 개혁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새 옷을 입고 주님의 몸을 바로 세워나가는 교회연합운동에 매진할 것을 다짐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첫째, 우리는 한국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해 교회 일치와 연합운동에 매진할 것을 선언한다.

우리는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고 교파주의와 개교회주의를 배격하며, 교회의 하나됨을 위해 양보와 타협, 조화와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 나가야 한다.

둘째, 우리는 낮고 천한 자리로 오신 주님을 따라 세상의 가장 작은 자를 위로하고 섬기는 사역에 앞장 설 것을 선언한다.

주님은 이 땅에 화해와 중보자로 오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낮은 곳에 임하신 주님을 따라 빈곤한 형제와 병든 이웃 등 우리 사회 작은 자들을 향해 뜨거운 가슴을 열어 손잡아 주어야 한다.

셋째,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거역하는 반사회적 죄악과 반인륜적 테러에 맞서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사수할 것을 선언한다.

동성애 조장 확산은 사탄의 계략이며 이를 옹호하는 차별금지법은 반사회적 악법이다. 세계 도처에서 벌어지는 테러 만행 또한 인류 평화에 대한 잔인무도한 학살행위이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거교회적 행동에 나서야 한다.

넷째, 우리는 이단 사이비와 반신앙적 사조로부터 한국교회를 수호할 것을 선언한다.

이단사이비는 한국교회라는 포도원을 허무는 여우이다. 우리는 거짓 영과 반신앙적인 사조를 배격하고 불건전하고 세속적인 문화와 풍조로부터 한국교회를 지킴으로써 건강한 신앙을 후대에 계승하는 책무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다섯째, 우리는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헌신하는 교회가 될 것을 천명한다.

분단 70년의 현실은 역사적, 시대적 사명을 바로 감당하지 못한 한국교회의 분열과 교만에 더 큰 책임이 있음을 인식하고 한국교회가 한반도 평화통일의 디딤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오늘 우리는 남북이 분열된 담을 헐고 화해와 용서로 하나가 되어야 하는 것처럼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일에 앞장 설 것을 굳게 다짐한다.

2015. 12. 11

한국교회연합 제5회 총회 대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