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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상당수 '이슬람이 영적으로 선하다'고 답해
대부분이 공존 추구… '기독교 신앙과 비슷'도 급 증가 추세
2015년 11월 04일 (수) 10:31:54 김정언 기자 skm01_@daum.net

<교회와신앙> : 김정언 기자 】 점차 많은 목회자들의 이슬람에 대한 생각이 ‘소프트’해져가면서 기독교와 이슬람교를 '닮은꼴'로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말을 바꾸면 이슬람에 대해 '양극화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

목회자들 다수는 이슬람을 위험하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점증하는 소수 그룹은 이슬람을 기독교와 "비슷하다"고 본다고 라이프웨이 리서치(LR)가 새로 파악했다.

   
▲ 이슬람의 세계지배를 장담하는 무슬림들 ⓒalbum.aufminin.com

미국 신교 목회자 3분의 2는 미국 내에서 기독교가 이슬람교와의 공존을 추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는 것. 응답자 1000명 가운데 17%는 이슬람교를 기독교와 유사하다고 긍정적으로 규정했다. 이것은 5년전(9%)보다 거의 2배 많아진 비율이다.

이에 비해 미국 대중은 이슬람에 대해 더 긍정적이다. 일반 미국인 1000명 상대로 별도 병행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들의 3분의1 이상이 "두 신앙은 비슷하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에드 스테처 LR 총무는 "이 데이터를 이해하려면 먼저 신교 목회자들은 마음이 하나가 아니라는 것부터 이해해야 한다."며 "또한 마음은 한 가지 방향 이상으로 변한다."고 시사했다.

신교 목회자들 10분의 8 이상은 이슬람은 기독교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답해 2010년과 같은 수준인 반면, 비슷하다고 보는 소수그룹은 늘고 있다고 조사자들은 분석했다. 목회자들의 50%는 이슬람이 박애(charity)를 증진하고 있다고 답해 이전(33%)보다 역시 증가했다.

역시 상당수는 이슬람이 "영적으로 선하다"(19%에서 32%로 증가)고, "관용적이다"(16%에서 24%로), "열려있다"(12%에서 22%로)라고 각각 답해 점점 더 많은 목회자들이 이슬람에게 좋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인상이 든다.

이에 비해 이슬람에 대한 부정적 견해 역시 늘긴 했다. 목회자들의 절반을 약간 넘는 52%(이전: 44%)가 이슬람을 "위험하다"고 규정했다. 이슬람은 "폭력을 조장하는 종교"라는 답은 49%(42%), 영적으로 악하다는 답은 46%(39%)였다.

이에 대해 스테처 총무는 일부 주류계 교단 목회자들과 약간의 복음주의 목회자들이 보다 긍정적으로 답하고 있는 반면 더 많은 복음주의자들과 약간의 주류교단 목회자들이 부정적인 성향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슬람에 대한 복음주의자들과 주류계 간의 현저한 차이가 이번에도 두드러진 것이다. 복음주의자로 자임하는 응답자들 대다수는 이슬람을 폭력적이고 위험한 종교라고 보는 반면 주류교단 목회자로 자처하는 사람들은 이슬람을 "평화․사랑․온정의 종교"로 정의하고 있으며, 이 양극화현상은 지난 5년간 계속 늘어났다.

   
▲ 이슬람은 악하며 예수님만이 평화의 주님이라는 교회 광고판 ⓒprayforfire.blogspot.com

복음주의 목회자들의 52%는 이슬람을 "영적으로 악하다"고 정의해 5년전(44%)보다 더 불어난 반면, 주류교단 목회자들은 32%로 5년전과 동일하다. 반대로, 주류교단 목회자들의 약 절반(47%)은 이슬람을 "영적으로 선하다"고 주장, 이전(35%)보다 늘어났고, 여기 공감하는 복음주의자들은 16%에서 늘어난 24%였다.

이슬람이 "위험한 종교"라는 복음주의 목회자들의 비율도 50%에서 59%로, "폭력을 증진한다"는 비율도 49%에서 54%로 각각 상승했다. 같은 견해를 가진 주류교단 목회자들은 약간 더 늘었다. 대조적으로 이슬람은 "관용적이다"(35%), "열려있다"(30%)는 견해가 주류계 목회자들 가운데 모두 상승했다(5년전: 25, 18%). 복음주의자들 가운데 그런 견해는 약소하게 증가했다.

모든 성향 그룹 가운데 가장 급증한 쪽은 "이슬람은 오늘날 시의적절하다(relevant)"라는 답으로 목회자의 53%나 된다. 5년 전엔 28%에 그쳤다. 이에 대해 분석가는 "이슬람이 오늘날 시의적절하다면 저녁뉴스에 주기적으로 오르내린다는 것이다."라며 아마도 가장 흥미로운 현상은 "저녁뉴스 내용 대다수는 부정적인데 비해 일부 목회자들은 그래도 이슬람을 더 긍정적으로 대하려는" 아이러니라고 지적했다.

스테처 총무는 또 "더욱이 일부 목회자들은 이슬람과 점점 친숙해지려는 것으로 보이면서도 목회자들 과반수는 기독교와의 명백한 차이점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고 평했다.

"이슬람에 대한 본인의 신념은 누구의 견해와 가깝냐?"는 질문에는 복음주의 목회자들의 59%가 이슬람에 대해 "매우 사악하고 간특한 종교"라고 했던 프랭클린 그래엄의 견해를 골랐다. 반면 주류계 목회자들의 51%는 "무슬림 신앙은 평화와 사랑, 온정에 바탕을 둔다"는 조지 W. 부쉬 전 대통령의 견해를 골랐다.

이에 대해 스테처 총무는 "이 인용문들은 거의 새로울 것이 없지만 아직도 서로 반대되는 신학그룹 리더들 간에 대표적인 입장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고 양극화를 우려했다.

미국 대중은 어떨까? 목회자들보다 더 양극화가 심하다. 전체 신교 목회자들의 83%는 이슬람이 기독교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입장이지만 일반 대중 가운데 그런 견해는 44%에 그친다. 일반인들의 34%는 두 신앙이 비슷하다고 믿고들 있다.

즉 미국인들은 목회자들보다는 더 이슬람에 대해 온정적․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 대다수 미국인들은 이슬람 문제를 흑백 이슈로 보지 않으려는 불투명성을 보이고 있다.

미국인들 31%는 이슬람을 관용적으로 보고 있어 이슬람이 폭력을 조장한다(26%)는 견해보다 약간 더 많다. 이슬람을 위험하다거나 열린 종교라고 보는 견해의 비율은 서로 같다(각29%). 즉 긍정적/부정적인 견해의 어느 쪽도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 못하며 나머지 13%는 "어느 쪽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크리스천과 무슬림들의 기도 대상이 같은 신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46%가 "그렇다"로, 47%가 "아니다"로 답해 백중세를 보였다.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확실한 차이점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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