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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서 하는 결혼식 급감 중… 혼전 동거율 48%
이목의 초점이 되는 것은 원치 않아… 가짜 결혼식도 즐겨
2015년 10월 29일 (목) 11:30:48 김정언 기자 skm01_@daum.net
   
▲ 교회에서 하는 결혼식이 급감하는 현상은 한국은 물론 미국도 예외가 아니다. ⓒPhoto by SANHO

<교회와신앙> : 김정언 기자 】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결혼식 장소로 교회당보다는 웨딩컨벤션홀이 대세인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이다. 교회당 결혼식이 당연하던 미국에서 조차 젊은이들의 결혼식 모습을 보기 힘들어지고 있다.

밀레니얼(밀레니엄세대)들은 교회당․채플에서 결혼식을 하지 않을까? 그보다도 결혼을 하긴 하는가? 페이스북에서 확인해야 하는 건가? 데니슨 포럼(대표 짐 데니슨)이 품은 의문이다.

미국에서는 보통 6월에 결혼식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10월이 인기 높은 '결혼계절'이다. 그러나 새로 결혼하는 젊은이들 가운데서 교회당에서 식을 올리는 사람들은 전체의 39%에 그치고 있다.

우리나라도 신자 젊은이들조차 교회당보다는 웨딩컨벤션홀을 애용하듯, 미국인들도 과거와는 달리 교회당을 피해 법원 등을 더 이용하고 있다. 공중종교연구소(PRRI)의 최신조사에 의하면 밀레니얼들은 결혼을 미룰 뿐더러 결혼을 하더라도 교회 밖 장소를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혼령기 젊은이들의 37%는 식을 위해 교회당 외에 다른 곳에서 종교인 아닌 일반인의 주례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층은 65%가 종교건물 안에서 결혼할 계획이라고, 20%는 종교건물 아닌 딴 곳에서 종교인 아닌 사람의 주례로 식을 올린다고 각각 답했다. 뉴욕타임스도 비슷한 보도를 했다. 2008년 이래 뉴욕시 서기관들은 낭만적인 맨해튼 결혼사무소 건물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수가 약 50% 더 늘었다는 것.

PRRI에 의하면 지난 2007년엔 미국인들의 16%가 소속종교가 없었던 것이 2015년엔 23%로 늘었고, 밀레니얼들의 경우 숫자는 훨씬 더 크다(35%). 더욱이 현재 미국내 결혼비율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위를 보이고 있다. 25~24세 사람들의 49%는 2014년에 결혼하지 않았다. 1960년 결혼자들의 평균연령은 남성 23세, 여성 20세였으나 오늘날은 29세, 27세이다.

그러나 오해는 마라. 밀레니얼들도 잘 되는 결혼을 갈구한다. 이목의 초점이 되는 것만 원치 않을 뿐이다. 그들은 '팔사 보다(Falsa Boda)'라는 가짜 결혼식 기획사 같은 데도 좋아한다. 가짜 결혼 리셉션 플랜을 짜서 대행해 주는 곳으로 밀레니얼들이 그런 데서 웨딩케이크와 파티를 나누고 즐긴다. 이성 없이 혼자서 웨딩가운을 입고 가짜 '결혼사진'을 찍어 간직하는 '솔로' 관행과도 은근히 통하는 것이다.

   
▲ 젊은이들은 기획사들 만든 가짜 결혼식 파티를 즐기기도 한다. ⓒFalsa Boda

하지만 그들이 '양쪽 세계의 최상'을 즐기는 것은 이때 뿐만은 아니다. 그들의 동거율 역시 치솟고 있다. 미 전국보건통계센터(NCHS)에 따르면 미국 여성들의 약 절반(48%)이 이성과의 첫 결합으로 동거를 선택하고 있다. 1995년이래 14%나 오른 수치다. 그런 관계의 약40%가 3년내 결혼으로 이어지지만 약23%는 동거로 지속된다. 질병통제관리센터(CDC)에 의하면 혼외출산의 59%는 동거부모에게서이다. 2013년도의 경우 393만명의 신생아들 중 40%가 미혼여성에게서 났다.

그렇다면 밀레니얼들은 단지 종교 결혼을 하지 않을 뿐인가 아니면 아예 결혼을 선택하질 않는 것일까? 연구에 의하면 그들은 결혼을 늦게 하며 전통적인 종교 환경 밖에서 하고들 있다. 그들에겐 예식 장소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실제 결혼이 더 중요한 셈이다.

성경은 결혼에 대해 어떤 입장일까. 성경은 혼인예식 자체에 그다지 큰 관심을 두진 않는 것 같다. 예식용 꽃의 색깔, 쌀이나 모래를 붓는 위치, 서로 짝을 이루는 것을 상징하는 코드 칼러 등이 성경에 설명된 바 없다. 오히려 성경은 남편이 아내를 사랑할 것, 서로를 섬길 것, 사랑하는 대상을 위해 목숨을 내놓는 것 등을 더 말하고 있다.

   
▲ 바닷가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두 남녀 ⓒDenison Forum

핀터레스트와 DIY(직접 하세요) 따위가 인기를 끌면서 밀레니엄 다수는 전통이나 채플을 벗어나 뭔가 좀 더 창의적인 것을 추구한다. 교회당 세팅보다는 다른 곳에서 더 어울리는 요소들이다. 우리가 이해해야 할 것은 하나님은 장소에 국한되거나 구애받지 않는 분이라는 사실이다. 또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네 벽에 갇히지 않고 초월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교회라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말하고 보여주기 위해 세계 곳곳에 모여든다.

결혼하는 두 사람의 상호 약조는 그런 사랑의 생생한 본보기이다. 부모를 떠나 서로 하나가 되어 삶의 모든 국면을 겪으면서도 피차 헤어지지 않기로 굳게 선서한다. 교회당에서 하든, 바닷가 모래 위에서 하든,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시며 그들에게 하나님의 실패 없는 사랑을 보여주기로 약속하는 아름다운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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