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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과 성관계로 구원' 가르쳐…내부에 공범”
JMS 탈퇴 지도급 인사들 폭로 기자회견(1) 간음행각 주장
2012년 03월 28일 (수) 23:48:19 정윤석 기자 unique44@naver.com

 

JMS피해대책협회(정대협, 대표 김진호)와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회장 진용식 목사)가 2012년 3월 28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독교복음선교회(일명 JMS) 교주 정명석 씨의 성문제, 군 영관급 장교들의 JMS포섭 실태, 정명석 씨의 테러 지시 등의 문제를 폭로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JMS 탈퇴자들은 육군사관학교 47기 출신 김진호 대표(전 기독교복음선교회 사무국장), 김경천 씨(JMS측 전 수석부회장, 섭리신학교학장), 조명숙 씨(JMS전 서울지역장), 민00 씨(JMS측 전 섭리신학R 회장) 등 4인이다.  정명석 씨는 2007년 여신도 성폭행죄로 10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중이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최삼경 목사(예장 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는 “교회가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사회가 보듬어 주지 못해 이런 이단문제가 발생했다는 생각에 죄송스럽기만 합니다”라며 “용기를 내서 기자회견에 나선 탈퇴자들에게 주님께서 큰 힘을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편집자 주>

 

   
▲ JMS핵심 지도급 인사들의 탈퇴 기자회견

JMS 핵심 지도급 인사 4인은 기독교복음선교회(JMS)에 대해 “겉으로는 기독교를 표방하고 있지만 이는 터무니 없는 거짓”이라며 “JMS는 한마디로 섹스교”라고 비난했다. 이 주장과 함께 탈퇴자측은 정명석 씨와 관련한 동영상을 방영했다.

   
▲ 정명석 씨의 사진과 JMS측 여신도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즐겁게 웃고 떠들고 있었다. 액자에 담긴 정명석 씨의 사진에 전라의 여성이 키스를 하고 혀로 핥는 모습을 취하는 등 사랑고백을 하는 장면도 나온다. 제작 연도는 2007년 1월 26일이다. 이에 대해 김진호 대표(JMS 전 사무국장)은 “이런 동영상이 중국으로 가면 맘에 드는 여성을 정명석 씨가 지목했다(2007년 5월 전까지 정명석 씨는 중국에서 도피생활을 했다). 그러면 그 여성이 중국에 가 정 씨의 성범죄 대상이 됐다”고 폭로했다. 이 동영상에 나오는 여성들에 대해 김 대표는 “현 JMS측 사역자이자 지도급 인사들과 신도들이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정명석과 같이 성범죄를 공모하였던 여성 지도자들이 JMS의 실권을 장악하여 이러한 범죄를 계속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들이 전라의 모습으로도 ‘주님’을 스스럼없이 외치는 모습에 대해 탈퇴자들은 JMS 타락론 교리에서 비롯된 귀결이라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JMS의 핵심 교리는 원죄를 성적 타락으로 풀어가는 데 있다”며 “타락한 사람들이 복귀되려면 마찬가지로 예수격 인물인 정명석과 관계를 통해야 한다는 그들의 사상에 세뇌된 여성들은 몸을 바칠 수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그것이 가장 높은 차원의 구원으로 여겨진다”며 “그렇게 관계한 사람들은 ‘하늘 신부’로 불려서 그들에게는 오히려 그것이 기쁨으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교리적 마법에서 깨어나면 그것보다 더한 수치는 없다”며 “JMS에서 탈퇴한 사람들이 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져 고통을 겪고 있는 이유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에 대해서도 김 대표는 “정명석 씨 혼자서는 성적 문제를 일으킬 수 없고 함께 문제를 일으키는 지도급 여성들이 있다”며 “지도급 여성들이 먼저 옷을 벗고 ‘정명석이 남편인데 보여 주는 게 뭐가 이상하냐’며 분위기를 띄우는데 그런 자들이 정명석 성범죄의 공범들이다”고 주장했다.

김경천 전 섭리신학교장은 “정명석은 회원들에게 순결하고 거룩하게 살라고 설교했지만 정작 자기는 ‘재림주’로서 자기와의 육체적 사랑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길이며 영육적으로 완전한 구원에 이르는 길이라고 가르쳤다”고 비판했다. 김 전 학장은 정명석 씨가 여성회원들에게 △자기와의 성교는 예수님과의 성교라고 했다 △성교를 통해서 예수님의 실제적 부인이 된다고 세뇌했다 △성교를 한 여신도들에게 자기를 ‘여보’라고 부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 나와만 통하려 하지 말고 나의 육과 통하여라는 JMS측 교육 자료

조명숙 전 서울지역장은 “교주인 정명석은 자신과의 성적 결합만이 구원이라고 초창기부터 은밀하게 가르쳐 왔다”며 “자기를 믿고 따르는 여자 성도들 중 마음에 드는 키 크고 예쁘고 젊은 여자들을 면담해 준다고 불러다가 수없이 간음을 하였다”고 폭로했다.

조 씨에 따르면 JMS측의 여성 조직은 3개로 나눠진다. 월성·상록수·민들레 그룹이다. 월성그룹은 이미 정명석과 한번이라도 관계를 맺은 여인들을 지칭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대략 1천여 명, 상록수 그룹은 정명석의 성적 행각을 모른 채 신앙심 하나로 정명석을 주님으로 우러러보며 그의 신부가 되고 싶다며 자원 내지 추천받아 뽑힌 대기조 그룹이다. 각종 신상 사진과 동영상 자료를 보내 정명석으로부터 간택을 받으면 ‘상록수’로 임명된다는 것이다. 이중에는 미성년자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민들레 그룹은 정 씨에게 선택받지 못했지만 JMS신앙을 갖고 있는 나이 든 여성들을 뜻한다고 한다. 상록수·민들레 모두 수백명에 이른다는 게 탈퇴자들의 주장이다.

조 씨는 “(정명석 씨가) 저지른 행각에 비해 법정 10년 형은 너무 가벼운 처벌”이라며 “여태껏 교주의 드러난 행위는 사실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진호 씨도 “만일 이 동영상이 재판 때 나왔다면 정명석 씨에 대해 종신형이 선고됐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김경천 전 섭리신학교 학장도 “지난 30년 동안 ‘내적 섭리’나 ‘건강검진’을 빙자해 수천명의 피해여성들에 대한 정명석의 성범죄는 가릴 수 없다”며 “부디 먼저 깨닫고 탈퇴한 선배들의 진심어린 충고를 받아들이고 이제 오직 주 예수의 사랑과 은혜의 품안으로 달려 나오기 바란다, 따스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김진호 대표, 김경천 JMS측 전 섭리신학교 학장, 조경숙 JMS측 전 서울지역장(사진 좌측부터)

이러한 정명석의 성범죄 행각에 대해 JMS측은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 서야 할 언론이 이에 편승하여 저널리즘의 기본정신을 망각한 채 제보자의 주장을 편파적으로 전달하며 허위 사실을 보도하는 행태는 유감스럽기 그지 없다”며 “이런 모든 불법적 행위에 대해 단호하고 정당한 방법으로 대처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명석 총재가) 2007년부터 현재까지 만 4년 10개월간 수감돼 있는 처지에 어떻게 성범죄가 자행되고 있다고 하는지 모순이 아닐 수 없다”며 “김 씨가 제시하는 자료들은 대부분 정 총재가 수감되기 이전의 자료들이고 그것도 직접적 증거가 없는 것이다”고 반박했다. 또한 정 총재의 사진을 들고 찍은 한 여성의 영상에 대해서도 JMS측은 “본인 스스로 제작한 것으로 밝혀졌고 정 총재나 그 누구에게도 보내진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JMS측은 “정명석과 성관계를 맺음으로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교리를 가르치고 있다”, “상록수라는 여성조직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 무근이다”, “현재 본 단체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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